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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즐기고 낚시 체험까지? '팔각당'이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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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50주년을 맞는 서울어린이대공원 팔각당이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로 태어났다. 달라진 팔각당이 궁금했던 기자는 비 예보가 없는 시간에 서울어린이대공원으로 향했다. 날이 흐렸지만 열기가 한풀 꺾여서 산책하기에 좋은 날씨였다. 초록이 짙어 가는 길 저만치 팔각당이 보였다.
팔각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오름광장’이 조성됐다. ⓒ이선미
팔각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오름광장’이 조성됐다. ⓒ이선미

팔각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오름광장’이 조성됐다. 완만한 계단으로 이어져 바람 부는 날 앉아 있으면 가슴속까지 상쾌해질 것 같았다. 올라온 길을 돌아보니 발 아래로 풍경이 펼쳐졌다. 팔각당 앞에는 예쁜 포토존도 만들어졌다.
팔각당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어린이대공원 후문 ⓒ이선미
팔각당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어린이대공원 후문 ⓒ이선미
시민들이 팔각당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이선미
시민들이 팔각당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이선미

계단으로 올라가니 바로 팔각당 실내 놀이터가 이어졌다. 계단으로 올라가는 방법도 있지만 1층 카페로 들어가면 바로 엘리베이터를 통해 실내 놀이터로 갈 수 있다.
팔각당 1층에 문을 연 ‘팔각당 카페’를 통해 놀이터로 올라갈 수 있다. ⓒ이선미
팔각당 1층에 문을 연 ‘팔각당 카페’를 통해 놀이터로 올라갈 수 있다. ⓒ이선미

팔각당 2층과 3층은 어린이들을 위한 실내 놀이터로 만들어졌는데 각 층을 이용할 수 있는 주된 연령대가 다르다. 2층은 3~5살 어린이에게 적합한 놀이 공간으로 벌써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중이었다. 아이들은 볼풀공이 있는 플레이짐과 뱅글뱅글 도는 뱅글이 등을 즐기고 보호자들은 곳곳에 놓인 의자에 앉아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다. 유아들이 안전하게 오르내리며 놀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있었다.
팔각당 실내놀이터 2층은 유아들을 위한 놀이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이선미
팔각당 실내놀이터 2층은 유아들을 위한 놀이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이선미

3층은 조금 더 높은 연령대인 6~8살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동적인 공간들로 꾸며져 있다. 챌린지 코스와 낚시놀이 등을 할 수 있는데 챌린지는 코스 진행 방향대로 이동하며 노는 운동으로 꽤 흥미진진해 보였다. 아이들은 그물 다리, 아크릴판 다리도 즐겁게 오갔다.
한 어린이가 챌린지 코스에 도전하고 있다. ⓒ이선미
한 어린이가 챌린지 코스에 도전하고 있다. ⓒ이선미

조금 소박하지만 클라이밍도 할 수 있다. 어렵지 않고 높지 않아서 유아들도 올라갈 수 있지만 조금 큰 아이들에게는 너무 난이도가 낮았다.
클라이밍도 할 수 있는데 난이도가 조금 낮았다. ⓒ이선미
클라이밍도 할 수 있는데 난이도가 조금 낮았다. ⓒ이선미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것은 낚시놀이였다. 낚싯줄을 만들고 천천히 아래로 내려 물고기를 낚아보는 아이들의 표정이 무척 진지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낚시에 성공하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분리된 공간에 소꿉놀이를 하고 블록쌓기를 할 수 있는 곳도 만들어 놓아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엄마와 아이가 같이 집중하는 낚시놀이는 단연 인기였다. ⓒ이선미
엄마와 아이가 같이 집중하는 낚시놀이는 단연 인기였다. ⓒ이선미

실내 놀이터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데 사계절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기본 2시간당 3,000원의 이용료가 있다. 회차별 30명으로 인원 제한을 해서 호젓하게 놀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막 문을 연 참이라 조금 부족한 부분들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안전에 힘을 기울이면서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놀이터로 사랑받기를 바란다.

4층에 자리 잡은 전망대는 1층과 2층에서 엘리베이터로 올라갈 수 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역사가 벽을 빙 둘러 적혀 있었다. 실내에 있다 보니 비가 시작된 걸 몰랐는데 전망대에 나가려고 문을 밀자 열리지 않았다. 밖을 보니 비가 거세게 쏟아졌다. 아마 비 때문에 출입을 막은 것 같았다.
전망대에는 서울어린이대공원 50년 역사가 벽을 빙 둘러 설치돼 있다. ⓒ이선미
전망대에는 서울어린이대공원 50년 역사가 벽을 빙 둘러 설치돼 있다. ⓒ이선미
맑은 날이면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는 팔각당 전망대 ⓒ이선미
맑은 날이면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는 팔각당 전망대 ⓒ이선미

1층에 문을 연 ‘팔각당 카페’는 편안하게 음료를 마실 수도 있지만 북카페이자 휴게 공간이다. 비가 다시 쏟아져 시민들이 카페로 들어와 시간을 보냈다. 창 너머로 비 쏟아지는 바깥 풍경이 환히 보였다.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 곳이다 보니 카페 메뉴도 다양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우유와 슬러시, 어르신들을 위한 수정과, 대추차, 쌍화차 등도 있는데 카페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아이스크림이라고 한다.
카페에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 편하게 책을 읽거나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선미
카페에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 편하게 책을 읽거나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선미
카페 유리창 너머로 비 내리는 대공원 풍경이 환히 보인다. ⓒ이선미
카페 유리창 너머로 비 내리는 대공원 풍경이 환히 보인다. ⓒ이선미

지하 1층에는 전시실이 들어섰는데 작품 전시와 소규모 공연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팔각당 내부에서 연결되지 않아 밖으로 나가서 전시실을 찾아갔다. 거세게 쏟아지는 빗속을 걸었다.

팔각당 전시실에서는 7월 14일부터 8월 6일까지 서울어린이대공원 개원 50주년을 맞아 ‘프란츠 브란드너 특별전’ 진행 중이다. 오스트리아 작가인 브란드너는 광진구 구민이기도 하다는데 서울어린이대공원의 활기 넘치는 풍경을 현실과 상상력을 버무려 표현했다고 한다.
팔각당 전시실에서는 오스트리아 작가 프란츠 브란드너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선미
팔각당 전시실에서는 오스트리아 작가 프란츠 브란드너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선미

1973년 문을 열어 개원 50주년을 맞은 서울어린이대공원은 2022년부터 시설 재정비에 나섰다. 개원 때부터 있었던 팔각당은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상징 같기도 한 곳이다. 시민들이 더욱 더 오래 즐겨 찾을 수 있도록 놀이터와 카페 등으로 새롭게 단장했고, 축구장과 숲속의 무대 등도 정비를 마쳤다. 앞으로도 동물공연장과 식물원 등을 연차별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오랜만에 찾은 서울어린이대공원을 오래 산책하고 싶었는데 비가 너무나 거세게 쏟아져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서 왔다.
비가 쏟아지는 중에도 한 가족이 서울어린이대공원 나들이에 나섰다. ⓒ이선미
비가 쏟아지는 중에도 한 가족이 서울어린이대공원 나들이에 나섰다. ⓒ이선미

팔각당 실내놀이터(키즈카페)

○ 위치 :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216
○ 교통
-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4번 출구에서 도보 8분
○ 운영시간 : 연중무휴, 10:00~18:00
○☞팔각당 키즈카페 예약 바로가기
○ 입장료 : 1,500~3,000원
○ 전화 : 02-458-5583

문서 정보

클라이밍 즐기고 낚시 체험까지? '팔각당'이 달라졌어요!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이선미 생산일 2023-07-19
관리번호 D0000048542735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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