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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도 한옥을 닮았네! 남산골한옥마을 이색전시 '한옥담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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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골한옥마을에서 7월 11일부터 8월 20일까지 <2023 한옥담닮 : 한옥, 시대를 담다> 전시가 진행된다. ‘한옥담닮’은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여름과 겨울 2차례 개최하고 있으며 그림과 조형물,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진행하는 ‘한옥담닮’은 '시대를 담은 한옥, 재생을 닮은 한옥'이라는 의미를 담아 진행하고 있다.
남산골한옥마을 입구의 모습 ⓒ노윤지
남산골한옥마을 입구의 모습 ⓒ노윤지
<2023 한옥담닮: 한옥, 시대를 담다> 전시가 7월 11일부터 8월 20일까지 진행된다. ⓒ노윤지
<2023 한옥담닮: 한옥, 시대를 담다> 전시가 7월 11일부터 8월 20일까지 진행된다. ⓒ노윤지

지난 코로나19와 거리두기 해제라는 현시대의 이야기를 담은 전시는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 플라스틱 용품을 활용하여 업사이클링한 콜라주, 3D프린팅, 설치미술 등 다양한 기법과 장르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김하늘, 이혜수, 이창진, 최원서 총 4명의 작가가 참여하였으며 남산골한옥마을 내 관훈동 민씨 가옥, 김춘영 가옥 2곳에서 볼 수 있다.

업사이클링은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가치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전시는 버려지고 쓸모 없어진 재료를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드는 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하고 있다. 최원서 작가폐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3D프린팅 작품을 선보인다.
입구에서 볼 수 있는 최원서 작가의 폐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3D프린팅 작품 ⓒ노윤지
입구에서 볼 수 있는 최원서 작가의 폐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3D프린팅 작품 ⓒ노윤지
관훈동 민씨 가옥 내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 ⓒ노윤지
관훈동 민씨 가옥 내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 ⓒ노윤지
가옥 내에 전시된 작품들이 한옥과 잘 어우러진다. ⓒ노윤지
가옥 내에 전시된 작품들이 한옥과 잘 어우러진다. ⓒ노윤지

이혜수 작가버려진 자투리 아크릴을 다채로운 색감의 공예품으로 재탄생시켜 가옥의 생동감을 더해 주고 있다. 한국의 독특한 간판 문화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아크릴 조각과 재활용이 어려운 장난감 파쇄물을 소재로 활용하여 그 생애주기를 연장했다.

정형과 비정형의 아크릴 조각과 파쇄 플라스틱은 이혜수 작가만의 기법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재탄생하며, 한국의 전통 기법인 조각보를 자투리 아크릴 작업에 적용하여 모던 조각보 컬렉션으로 노리개, 세조대, 테이블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버려진 자투리 아크릴이 다채로운 색감의 공예품으로 재탄생한 이혜수 작가의 작품 ⓒ노윤지
버려진 자투리 아크릴이 다채로운 색감의 공예품으로 재탄생한 이혜수 작가의 작품 ⓒ노윤지
아크릴 조각과 파쇄 플라스틱을 활용했다. ⓒ노윤지
아크릴 조각과 파쇄 플라스틱을 활용했다. ⓒ노윤지

<2023 한옥담닮> 전시는 ‘집’과 ‘사회’를 연결해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시대를 담고 한옥의 자연분해적 재료를 닮은 ‘재생’에 집중하고 있다. ‘집’은 개인의 사적 공간을 의미하는 동시에 ‘사회’와의 연결성을 가지며 서로의 변화에 상호작용한다.

작가들은 우리가 마주한 환경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재사용과 순환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며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우리의 삶에 적용하려 한다.
전시는 코로나19로 변화된 시대를 담고 한옥의 자연분해적 재료를 닮은 ‘재생’에 집중한다. ⓒ노윤지
전시는 코로나19로 변화된 시대를 담고 한옥의 자연분해적 재료를 닮은 ‘재생’에 집중한다. ⓒ노윤지

김하늘 작가일회용마스크를 소재로 실용적인 가구를 제작하였다. 김하늘 작가는 버려지는 것이 다시 새로운 기능을 찾는 일과 지속 가능한 예술이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에 초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이창진 작가폐페트병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최소한의 물질로 작업을 하고 완료된 후에는 각각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작업을 추구하며, 설치미술을 기반으로 다채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폐페트병을 활용한 이창진 작가의 작품 ⓒ노윤지
폐페트병을 활용한 이창진 작가의 작품 ⓒ노윤지

보통 전시회에 가면 작품의 소개를 볼 수 있는 안내 책자를 먼저 챙기게 되는데, 이번 전시는 전시 주제에 맞게 행사 후 발생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고자 안내 책자가 비치되어 있지 않다. 작품 근처에 있는 나무패의 QR을 카메라로 인식하여 링크를 클릭하면 작가 소개 및 작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나무패의 QR코드로 작가 소개 및 작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노윤지
나무패의 QR코드로 작가 소개 및 작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노윤지
고즈넉한 한옥과 잘 어우러진 작품의 모습 ⓒ노윤지
고즈넉한 한옥과 잘 어우러진 작품의 모습 ⓒ노윤지
김춘영 가옥으로 이동하여 볼 수 있는 작품 ⓒ노윤지
김춘영 가옥으로 이동하여 볼 수 있는 작품 ⓒ노윤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진행되는 전시라 한옥의 정취와 고요함을 함께 느낄 수 있어 더욱 좋은 듯하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로, 늦은 시간에도 작품을 관람할 수 있어 해가 저물고 난 후 방문해도 된다.

필자는 이번 전시를 보러 처음으로 남산골한옥마을을 찾았다. 서울 도심에 이렇게 멋진 한옥마을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으며, 멋진 가옥 내에서 전시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새로웠다. 낮에 만나는 한옥의 모습도 아름다웠지만 해가 지고 조명과 어우러진 밤의 모습도 궁금해졌다. 한옥이 주는 고즈넉한 정취를 느끼며 4명의 작가의 전시 작품도 함께 관람해 보자.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여름과 잘 어울리는 한옥의 모습을 담아 볼 수 있다. ⓒ노윤지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여름과 잘 어울리는 한옥의 모습을 담아 볼 수 있다. ⓒ노윤지

한옥담닮: 한옥, 시대를 담다

○ 장소: 서울시 중구 퇴계로 34길 28 남산골한옥마을 관훈동 민씨 가옥, 김춘영 가옥
○ 교통: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 4번 출구에서 도보 3분
○ 기간: 2023. 7. 11. ~ 8. 20.
○ 관람시간: 09:00~21:00 (매주 월요일 휴관)
누리집
○ 문의: 02-6358-5533

문서 정보

전시도 한옥을 닮았네! 남산골한옥마을 이색전시 '한옥담닮'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노윤지 생산일 2023-07-17
관리번호 D0000048523287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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