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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만큼은 프로 선수! '서울시민리그' 배구 경기 관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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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색의 유니폼을 맞추어 입은 대학생 선수들이 경기를 펼칠 '서울시민리그' 배구 경기장 ⓒ반유진
색색의 유니폼을 맞추어 입은 대학생 선수들이 경기를 펼칠 '서울시민리그' 배구 경기장 ⓒ반유진

지난 6월 24일 토요일, 동대문구체육관에 배구공을 든 대학생들이 속속 모였다. 이날은 '서울시민리그' 배구 리그의 대학부 예선전이 열리는 날로, 각 대학을 대표해 재학생과 휴학생으로 구성된 선수들의 얼굴에는 경기 시작 전부터 설렘과 열정이 가득했다.

서울시민리그는 2015년 발족하여 매년 시행되고 있는 생활체육올림픽으로 해를 거듭하며 종목과 범위를 늘려가고 있다. 서울시민리그는 선수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순수 아마추어, 생활체육동호회 선수들의 경기가 펼쳐지는데, 서울에 거주하거나 직장, 학교 등이 서울에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 19 이후 종목과 인원을 더 확장하여 현재 남성 9개 종목(축구·농구·야구·배구·탁구·족구·풋살·복싱·당구), 여성 7개 종목(축구·농구·배구·탁구·풋살·복싱·당구)으로 진행된다.
남자 대학부 조편성 결과 (출처: 인스타그램 계정 @aluv_v )
남자 대학부 조편성 결과 (출처: 인스타그램 계정 @aluv_v )

배구 종목은 2016년부터 포함되었는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대학부까지 새롭게 신설하며 활발하게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서울시민리그의 배구는 대한민국배구협회 생활체육경기방식인 9인제 규칙으로 진행되어 생활 속에서 취미로 즐기는 배구 동호인들이 부담 갖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심판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심판들과 의료 인력이 상시 대기 중이었고, 더운 날씨를 염려한 시원한 물이 무제한 제공되는 등 서울시민리그 주최측의 꼼꼼한 준비가 돋보였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 배구 리그 대학부 예선전에서 여자부 13팀, 남자부 12팀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본선에 진출한 8팀은 오는 8월 26일 토너먼트 결선을 치르게 된다.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 한국체육대학교, 중앙대학교 등 남자부 팀 가운데 유일하게 비체대(非體大) 동아리인 서강대학교 SpikeG팀의 A 선수는, “서울시민리그에는 작년부터 꾸준히 참가해 왔어요. 배구라는 스포츠를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 여러 대학의 또래들과 함께 그간 노력해 온 실력을 안전하고 확실하게 겨뤄볼 수 있는 귀한 기회이기에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네요.” 라는 당찬 소감을 전했다.
대학부 남자 팀 중 유일한 비체대(非體大) 동아리인 서강대학교 SpikeG팀 선수들 ⓒ반유진
대학부 남자 팀 중 유일한 비(非)체대 동아리인 서강대학교 SpikeG팀 선수들 ⓒ반유진

학생들은 유니폼을 갖춰 입고 선수 검인 후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몸을 풀었다. 같은 대학에서 각각 남자부, 여자부로 참가한 팀들은 서로의 경기를 응원하던 초반을 지나자 어느새 모든 선수들의 멋진 공격과 수비에 소속 팀을 떠나 한마음으로 감탄과 열띤 응원을 보냈다.

남자부 서울시립대학교 JUMP팀에서 활약하는 유이 선수가 눈에 띄었다. 서울시민리그의 배구 리그 규정상 남자부 한 팀당 여성 선수 최대 2명까지 출전이 가능한데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그 자리를 차지한 유이 선수는 강력한 플로터 서브와 정확한 토스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재빠르게 몸을 날려 받아낸 리시브가 강력한 공격으로 이어지게 하는 실력이 곧 배구라는 팀 스포츠의 매력임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서강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의 치열한 경기 ⓒ반유진
서강대학교와 숙명여자대학교의 치열한 경기 ⓒ반유진

엄중한 심판의 감독 하에 정정당당하게 배구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서로에게 정중한 인사를 남기고 코트를 떠나는 모습에 관중들은 진심 어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경기 결과와 선수들의 멋진 사진은 아마추어 대학 배구 연맹 인스타그램 @aluv_v 계정으로 공개되어 경기의 여운을 즐길 수 있다. 팀 별로 단체 사진과 경기 사진을 촬영해 준 운영팀의 노력 또한 땀 흘린 선수들에게 이 대회가 더욱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게 해 주었다.

이제 대학부 예선 리그는 종료되어 본선 경기가 남아 있고, 7월 22일부터는 클럽부 경기가 시작된다. 평소 TV를 통해서 보던 V - 리그 경기, 올림픽 배구 경기는 아니지만, 눈 앞에서 실감나게 경기를 관람하며, 참여하는 선수 못지 않은 즐거움과 환희를 느껴 볼 기회다. 시원한 체육관에서 순수한 동호인들이 뜨겁게 열정을 불태우는 배구 경기 한 판으로 올여름 더위를 잊어보는 건 어떨까?

생활체육서울시민리그 'S 리그'

서울시 생활체육포털 '핫둘핫둘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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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만큼은 프로 선수! '서울시민리그' 배구 경기 관람기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반유진 생산일 2023-07-06
관리번호 D0000048450714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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