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기프티콘’이란 실물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선물 메시지를 상대방 휴대전화로 전송하는 선물 서비스를 말한다. 기프티콘은 적은 금액으로도 상대방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요즘같이 더운 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아이스크림 등 입안을 시원하게 해줄 기프티콘을 선물하거나 받으면 마음이 기쁘다.

이런 경향을 반영해 서울시와 창신생활상권은 지난 5월 1일 동네 가게 기프티콘 앱인 ‘두구두구’를 창신동 상권에서 시작했다. ‘두구두구’는 동네 가게 상품을 기프티콘으로 간편하게 제작하고 판매할 수 있는 앱 서비스다. 기존의 기프티콘 플랫폼 입점의 문제점인 비싼 사용료와 높은 카드 수수료를 줄여,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마켓 진출을 돕고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증대시켰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모바일 선물하기 시장 규모는 2016년 7,736억 원에서 2020년 2조9,983억 원으로 급속히 성장했다. 하지만 주로 대기업 플랫폼과 프랜차이즈에서 상품이 유통되고 있어 골목 상권이 소외되어 왔는데, 두구두구 앱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했다.

사용 방법은 소비자가 ‘두구두구’ 앱을 설치하고, 창신동 동네 가게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여 선물을 보내고 사용하면 된다. 가맹점은 창신동 맛집부터 카페, 정육점, 떡집 등 다양하다. 현재 '두구두구'에 입점된 창신동 스토어는 옥천매운족발, 카와커피하우스, 미벗, 더느림, 코코커피, 중앙숯불갈비, 말뚜기감자탕, 창신방앗간, 고흥식당, 전국축산, 오씨떡집, 싱싱바다, 아바카페, 케세라, 라라포토샵이다. ☞ 두구두구 앱 다운로드

'두구두구'에는 풍성한 할인 혜택도 진행 중이다. '두구두구' 홈 상단에 있는 이벤트 기획전을 클릭한 다음 이벤트 참여 중인 할인 상품을 둘러보고 원하는 상품을 골라 구매하면 된다. 무조건 1,000원부터 최대 1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도 받고 취향 저격 선물도 구입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이다.

“점심시간에 빨리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두구두구 앱을 이용하면 진짜 빠르게 결제돼요. 시간도 절약되고, 할인도 해줘요. 기프티콘 기능도 있어 선물하기도 되고, 잘 쓰고 있습니다.” 창신동 주민 최은정 씨는 '두구두구' 앱을 사용해 본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카페 미벗을 운영 중인 조윤호 대표는 “동네 자체적으로 기프티콘을 활성화해 주민분들이 실질적으로 소비할 수 있게 하는 좋은 취지여서 같이 하고 있습니다."라며 "상인 입장에서도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는 하나의 돌파구가 되어 굉장히 좋습니다”라고 '두구두구' 앱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을 밝혔다.

창신생활상권은 동네 기프티콘 '두구두구' 앱에 이어 창신동 핵심 먹거리 브랜드를 구축하고, 지역 소비 확산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참신한 청장년 창업 지원학교’를 열었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과 중장년 10명 정도를 선정하여, 창신동의 특성과 스토리를 담고 창신동에서 판매 가능한 먹거리를 공모해 만들었다.

청장년들이 F&B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지역 밀착형 먹거리 상품을 만든 것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창신동 사람들을 위한 밥버거, 창신동에서 오래 거주한 백남준 미디어 아티스트를 떠올리며 개발한 TV 쿠키, 냄비우동, 유부초밥 등이 개발되었다. 오는 7월 7일 ‘참신한 학교 경진대회’에서 창신동만의 특색이 담긴 냄비우동, 유부초밥, TV 쿠키, 밥버거 등이 심사를 받게 된다.

한편, ？지난 5월 12일에는 상권 소비 촉진을 위해 창신 2동 영수증 축제인 ‘창신 페스타! 영수증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창신동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돕고 소비자에게는 지역 내에서 소비하는 즐거움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창신 페스타! 영수증 이벤트’ 행사에서는 버스킹 공연, 캘리그래피 체험 부스, 할인권 룰렛 돌리기, 영수증 교환 이벤트, 전문 사진사의 포토존 사진 촬영 등 볼거리, 놀거리를 제공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었다.

특히 포토존 촬영 행사의 경우, 창신동 지역에서 50년간 라라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라종찬 대표가 직접 나서 스냅 사진을 촬영했다. 창신 페스타 포토존 운영시간은 총 2회로 진행되었고 촬영한 사진은 바로 인화해 증정되었다.

창신동 주민들은 창신생활상권 내 상점들의 영수증을 지참하고 여러 이벤트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창신동 영수증 추첨 이벤트는 올해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창신생활상권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5,000원 벌었어요. 동네에서 물건을 샀는데 주인이 영수증 이벤트에 참가하라고 해서 전화번호만 써서 응모함에 넣었더니 당첨됐다고 문자가 왔네요. 그래서 긴가민가하고 할인권 받으러 왔더니 5,000원이 당첨됐어요. 이거 창신동에서만 써야 된다고 하니깐, 요 앞 마트로 얼른 가야겠네요.” 창신동 주민 박영자 씨는 ‘창신 페스타! 영수증 이벤트'에 당첨되어 기쁜 마음을 전했다.

창신 홈마트 류재근 사장은 “지난달에도 할인권이 꽤 많이 들어왔어요"라며 "할인권이 매달 바뀌고, 사용 기한이 한 달이어서 그 안에 쓰기 위해 손님들이 많아졌어요”라고 ‘창신 페스타! 영수증 이벤트'를 연말까지 해서 마트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지금까지 창신생활상권의 동네 골목 상권을 지원하기 위한 '두구두구' 앱을 비롯해 '참신한 청장년 창업 지원학교', '창신 페스타! 영수증 이벤트' 행사에 대해 알아봤다. 상권 활성화를 위한 여러 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참여도 늘어나고, 골목 시장 등에 활기가 조금씩 돌고 있어 다행이다.

올해 연말까지 진행되는 ‘창신 페스타! 영수증 이벤트'의 경우 응모함이 가득 찰 정도로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고 한다. 이런 분위기가 앞으로도 지속되어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늘고, 주민과 상권이 함께 상생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