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세계 어느 도시를 가도 한강처럼 아름다운 강을 찾기는 쉽지 않다. 강폭도 넓고, 도심 한 가운데를 유유히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같은 한강의 아름다움과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을 매력적인 수변도시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해왔다.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는 훼손된 한강의 기능을 살리고 동서남북의 소통과 회복을 추구하는 사업으로 지난 86년 한강 종합개발사업 완료이후 최초의 종합계획이자, 한강 전체와 그 주변까지를 아우르는 공간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한강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면서 △한강 중심의 도시공간구조 재편 △워터프론트 타운 조성 △한강변 경관개선 △서해 연결 주운기반 구축 △한강 중심의 Eco-Network 구축 △한강으로의 접근성 개선 △한강변 역사유적 연계 강화 △테마가 있는 한강공원 조성 등 8가지 실현과제를 제시했다.

사업 시행 1년 6개월을 맞은 지금, 한강르네상스 사업들이 속속 그 결과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올 10월 반포대교에 만들어진 1천140m 길이의 ‘무지개분수’는 한강르네상스의 성공을 예감케했다. 세계기네스협회에 가장 긴 교량분수로 등재된 무지개분수는 펌프를 통해 한강물을 퍼 올린 다음, 다시 뿜어내 한강으로 되돌아가도록 설계됐는데,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한강르네상스의 핵심으로 꼽히는 한강공원특화사업도 잇따라 착공을 단행했다. 2009년 10월 완공 예정인 난지한강공원에는 세계적인 생태테마공원이 조성되고, 요트정박시설과 인라인스케이트 파크, 익스트림 바이크 등이 도입된다. 여의도한강공원은 놀이, 요트, 레저 거점으로 바꿔 한강 수상레포츠의 메카로 탈바꿈한다. 이에 따라 요트정박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여름에만 한시적으로 운영되던 수영장을 사계절 유휴기간이 없도록 개방하고, 자전거전용도로도 정비한다.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바뀌는 뚝섬한강공원에는 원형갤러리데크, 음악분수가 생긴다. 특히 뚝섬한강공원에 들어설 수변무대는 우리나라 최초로 조성되는 대규모수변공간으로 다양한 문화활동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반포지구 한강공원은 광장과 인라인스케이트장, 야외무대를 갖춘 ‘브리지 파크(Bridge Park)’로 변화된다.

이와 함께 내년 10월이면 천호동, 암사동 일대 광나루 한강공원에 국내 최초 신개념 자전거 테마공원도 들어선다. 총 면적 13만㎡ 규모의 이곳에는 국내 최초로 이색 자전거들을 직접 타보며 즐길 수 있는 자전거체험장, 자전거 피크닉장, 자전거광장, 유아 및 어린이 자전거교육장, 생태학습원 등이 들어선다. 한강변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가족들이 함께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고, 푸른 잔디밭에서 간단한 피크닉도 가능하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한강수상콜택시가 도입돼 시민과 관광객을 이동을 돕고 있다. 최근에는 이용료를 5천원에서 1천800원으로 대폭 낮춰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한강을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한편, 서울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문화ㆍ관광 도시로 가꿔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 수변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서울시의 첫 걸음은 이제부터다.

하이서울뉴스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