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지난 4월 30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시작된 2023 서울페스타.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의 시작을 성대하게 알리며 8일 동안 잠실, 광화문광장, 한강, 명동 등 서울 곳곳에서 신명나는 봄 축제가 열렸다.

2023 서울페스타는 필 더 리얼 서울(FEEL THE REAL SEOUL)이라는 슬로건 아래, 따뜻한 봄 햇살 속에서 서울 전역을 여행하며 진짜 서울의 매력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개막식에는 오마이걸, 아이콘, 더보이즈를 비롯한 가수들이 궂은 날씨 속에서 열창하며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그 외에 다양한 행사들이 2023 서울페스타를 빛냈다. 먼저, 서울 컬처 스퀘어는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는 문화 체험존으로, 서울 관광 홍보존, 서울 드라마존, 서울 뷰티존, 서울 패션존이 조성됐다. 특히 드라마존에는 드라마 속 OST를, 패션존에는 K-Pop 아이돌의 패션을 살펴볼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의 인기가 높았다.

또한, 광화문 방향으로 스윗서울(SWEET SEOUL) 부스도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 스윗서울은 2023 서울페스타 기간 서울을 대표하는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부스로, 대표 전통주 중 하나인 막걸리, 전통과자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또한, 날씨가 좋았던 5월 1일, 2일에는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부스에 관광객이 몰리기도 했다.

궁중문화축전도 2023 서울페스타와 같이 진행됐다. 특히 한국의 전통문화와 궁중문화를 볼 수 있는 기회이기에,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 중 경복궁에서 진행된 광화문 수문장 교대식은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연신 셔터를 눌러대며 사진을 남겼다.

현재 아쉬운 점은 모두 지난 행사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2023 서울페스타를 통해 진행된 축제와 행사 중 앞으로 진행되는 행사는 없을까? 아직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는 행사가 남아있다. 바로, 벨리곰과 함께하는 ‘이상한 DDP의 벨리곰’이다!

오는 29일까지, DDP 디자인랩 1층에서 진행되는 이상한 DDP의 벨리곰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콘셉트를 차용했다. DDP 디자인랩 B-Forest에 ‘숲 속에 사는 다양한 벨리곰’이 모여 있다고 가정하고, 다양한 벨리곰 인형을 디자인랩에 놓았다.

DDP에는 벨리곰을 보기 위한 시민들이 가득했다. 사진 촬영을 위해 포토존으로 놓은 6m 높이의 벨리곰을 포함해 1.8m 크기의 버섯 꼬냥이와 벨리곰, 벨리곰으로 만든 방석과 숲의 정령 벨리곰, 나뭇잎 벨리곰 등 벨리곰의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이었다.

실제로 보니 정말 벨리곰이 살고 있는 숲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수많은 벨리곰들 앞에서 연인들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었고, 친구들도 벨리곰 앞에서 많은 추억을 남겼다. 이날 DDP를 방문한 청소년은 “잠실에서만 보던 벨리곰을 광화문과 DDP에서 보게 됐다”며 “벨리곰이 너무 많아 벨리곰 마을에 온 것만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DDP 디자인스토어 입점 기념 및 벨리곰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많은 굿즈들은 관광객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크레파스, 파우치, 칫솔, 인형 등 기존에 없던 벨리곰 상품을 선보였는데, 덕분에 DDP 디자인스토어는 찾는 이들로 북적거렸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벨리곰 풍선을 선물로 증정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다만, 벨리곰 풍선은 일일 수량이 제한돼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오감만족! 모두가 행복했던 축제, 2023 서울페스타. 2023 서울페스타가 끝났다고 해서 모두 끝나지 않았다. 아직 DDP에서는 벨리곰이 시민과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DDP D-Forest에서 벨리곰과 소중한 추억을 남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