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화창한 봄날, 손목닥터 9988 ‘손닥이’의 초청으로 유채꽃이 찬란하게 피어 있는 서래섬으로 봄나들이 다녀왔다. 한강반포공원 서래섬에는 유채꽃 축제, ‘유채찬란 2023’이 한창이다.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정식으로 마련된 유채꽃 축제는 5월 21일까지 계속된다. ☞[관련 기사] 한강 서래섬에 '꽃꽃' 숨어라! 4년 만에 유채꽃 축제

손목닥터 9988의 도전 과제는 서래섬 한 바퀴(1.2km)를 완주하는 것이다. 서래 1교 옆에 마련된 손목닥터 시작점에서 참가증을 받아, 반대쪽 반환점에 들러 손닥이 도장을 찍고, 다시 시작점에 돌아와서 제출하면 완수할 수 있다.

과제를 마친 참가자에게는 특별 포인트 2,000점 또는 따릉이 이용권을 선물로 주었다. 거기에 더해 100% 선물이 당첨되는 룰렛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기자도 운 좋게 스트레칭 로프에 당첨되어 유용하게 쓰고 있다. 물론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선물은 수행 과정에서 만끽할 수 있는 서래섬 가득 황홀하게 피어 있는 유채꽃이다.

유채꽃밭을 걷는 시민들의 표정에는 즐거움이 한가득 담겨 있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자연이 주는 풍경과 향기로 온 몸과 마음을 충천하고 있는 것처럼 무척 행복해 보였다. 뿐만 아니라, 자연의 순환과 혜택 속에서 삶을 돌아볼 기회를 가지고, 문득문득 드는 생각을 함께하는 사람과 나누니, 근심과 걱정은 온데간데없다. 왠지 삶의 질 또한 한 단계 올라가는 느낌이 들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매일 앱에서 만나는 손목닥터 9988 참가자들과 함께 유채꽃밭을 걸어 보니, 정말 99세까지 88하게, 건강하게 함께 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서래섬에 한가득 찬란하게 피어 있는 유채꽃밭 곳곳에 축제 현장을 알리는 ？‘웰컴트리’, 유채꽃 향기를 찾아 서래섬에 나타난 ？‘토끼가족’, 꽃밭의 생동감을 더하는 ？바람개비 ‘팔랑팔랑’, 축제의 제목을 알려주는 ？‘유채찬란’, 희망 메세지를 전해주는 ？‘희망풍선’, 현재 가족과 미래 가족의 사진 명소 ？‘꽃밭의자’ 등 6개의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한강 노을과 야경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손목닥터9988은 서울형 헬스케어 사업으로, 건강하게 99세까지 88하게 살자는 표어 아래, 참여자에게 건강습관을 형성하도록 걷기, 식단, 홈트레이닝을 지속할 수 있도록 관리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최신 스마트워치를 대여해주고, 매일매일 과제를 잘 수행하면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건강포인트도 쌓아준다.

오는 2023년 7월 말에 3차 신규 참여자를 모집한다는 기쁜 소식이다. 더 많은 시민이 99세까지 멀리 함께 걸어가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