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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천 뜨는 명소! 수변감성카페 개장, 봄꽃 활짝 연희숲속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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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제천 수변감성카페 2층 테라스. 인공폭포와 안산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이선미
홍제천 수변감성카페 2층 테라스. 인공폭포와 안산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이선미

홍제천 수변카페 ‘폭포’

홍제천에 수변감성카페가 생겼다. 지난해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으로 정비되었던 홍제천 인공폭포 수변테라스 카페 ‘폭포’가 4월 1일 활짝 문을 열고 개장식을 가졌다. ☞ [관련 기사] 테라스·놀이터·갤러리…2025년까지 수변명소 30곳 조성

기존 주차장과 창고로 쓰이던 곳이 시민들의 일상 속 휴식 공간으로 변신한 것이다. 뮤직카페와 북카페, 계단데크 등 편안하게 앉아서 쉬거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멋진 공간이 되었다. 시민들은 큰 창 너머로 환히 보이는 인공폭포를 마주하며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주차장과 창고로 쓰이던 곳이 멋진 카페로 변신했다. ⓒ이선미
기존에 주차장과 창고로 쓰이던 곳이 멋진 카페로 변신했다. ⓒ이선미

많은 시민들이 개장식 공연을 즐기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2층 테라스에도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찾은 시민들이 많았다. 탁 트인 2층 테라스에서는 인공폭포와 안산을 더 시원하게 볼 수 있었다.
서울시 최초의 수변테라스 카페가 홍제천 인공폭포 앞에 문을 열었다. ⓒ이선미
서울시 최초의 수변테라스 카페가 홍제천 인공폭포 앞에 문을 열었다. ⓒ이선미

개장식에서 서대문구청장은 카페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모두 청년들을 위해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카페에서 청년들이 일하며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지금은 음료를 3,0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앞으로 어르신들과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는 할인을 하겠다고도 했다. 시민들이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이어서 클래식 연주로 ‘2023 서대문 봄빛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클래식과 팝페라, 타악 퍼포먼스 등이 오랜만에 열리는 축제를 더욱 즐겁게 해주었다.
꽃 피는 봄날, 오랜만에 열린 봄빛축제 분위기가 흥겨웠다. ⓒ이선미
꽃 피는 봄날, 오랜만에 열린 봄빛축제 분위기가 흥겨웠다. ⓒ이선미

산책로를 따라 플리마켓이 열리고 캘리그라피와 무드등 체험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넓은 주차장에 가득한 다양한 종류의 푸드트럭 덕분에 먹는 즐거움도 함께했다.
2층 테라스에서 내려다본 홍제천 산책로 ⓒ이선미
2층 테라스에서 내려다본 홍제천 산책로 ⓒ이선미

서울에는 크고 작은 하천이 많다. 무려 332km에 이르는 물길이다. 서울 곳곳에 흐르는 물길을 따라 각 지역의 특성을 담은 수변공간이 확대된다고 한다. 올해 안에 도림천과 세곡천, 불광천 등도 새로운 모습으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과연 어떤 모습일지 기다려진다.

꽃 피고 새 노래하는 ‘연희숲속쉼터’로

사실 이날 홍제천을 찾은 것은 ‘숲속연희쉼터’가 목적이었다. 하늘 향해 환히 열린 언덕에 핀 튤립이 보고 싶었다. 징검다리를 건너 물레방아 쪽으로 향했다. 정말 많은 시민들이 꽃구경에 나섰다. 이날처럼 징검다리를 느린 속도로 건너본 적이 없었다. 다들 천천히 기다려주며 개천을 건넜다. 몇 번이나 왔지만 물레방아 위쪽으로는 한 번도 올라간 적이 없었다.
물레방아를 지나 연희숲속쉼터로 올라갈 수 있다. ⓒ이선미
물레방아를 지나 연희숲속쉼터로 올라갈 수 있다. ⓒ이선미

이어지는 숲속에는 꽃 반, 사람 반이었다. 초입부터 흐드러진 수양벚꽃이 시민들의 발길을 잡았다.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줄이 길었다. 수양벚나무, 산벚나무, 왕벚나무 꽃들이 어우러진 쉼터는 무릉도원이었다. 오르내리는 길이 좁아 한걸음 한걸음 조심스러웠지만 잠시 멈춰 서서 주변을 바라보면 금세 마음도 환해졌다.
홍제천을 건너 조금 올라간 곳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연희숲속쉼터가 있다. ⓒ이선미
홍제천을 건너 조금 올라간 곳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연희숲속쉼터가 있다. ⓒ이선미

연희숲속쉼터에는 다양한 허브 식물들도 핀다. 아쉽게도 튤립은 아직 피지 않았지만 노란 수선화가 만개해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시민들은 벤치에 앉거나 숲 속 나무그늘에 편히 자리를 잡고 어느덧 밀려오는 한낮의 열기를 식혔다. 포토존만이 아니라 곳곳이 멋진 인생샷 배경이 되어 주었다.
튤립은 많이 안 피었지만 수선화는 활짝 피었다. ⓒ이선미
튤립은 많이 안 피었지만 수선화는 활짝 피었다. ⓒ이선미
멋진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연희숲속쉼터 포토존 ⓒ이선미
멋진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연희숲속쉼터 포토존 ⓒ이선미

튤립은 아마도 다음 주부터 화려하게 피어날 것 같다. 이제 너무 유명해져서 주말에는 더 많은 인파가 밀려들 것이다. 가능한 평일에 찾아가 한가하고 고즈넉한 시간을 즐기는 것도 좋겠다. 홍제천에서 바로 이어져 찾아가기도 쉽고 번잡한 도심에서 순식간에 자연 속으로 들어서는 느낌이어서 정말 근사한 시간을 누릴 수 있다.
만개한 튤립은 다음 주부터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이선미
만개한 튤립은 다음 주부터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이선미
허브와 수선화, 벚꽃에 청사초롱까지 온통 축제 분위기이다. ⓒ이선미
허브와 수선화, 벚꽃에 청사초롱까지 온통 축제 분위기이다. ⓒ이선미

이제 홍제천 수변카페도 문을 열었으니 오며가며 카페 테라스에 앉아 차 한 잔 하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다. 종종 공연도 이어진다고 하니 여러 모로 반가운 소식이다.

홍제천 수변 테라스 카페 ‘폭포’

○ 위치 :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429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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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천 뜨는 명소! 수변감성카페 개장, 봄꽃 활짝 연희숲속쉼터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이선미 생산일 2023-04-03
관리번호 D0000047752414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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