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이번 주에는 아이와 함께 어디를 갈까?’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고민일 수밖에 없다. 부모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영유아라면 갈 만한 곳이 그리 많지 않다. 안전한 매트가 깔린 바닥, 아기 의자, 수유실 등 영유아 친화적 시설이 마련되어야 편하게 머무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36개월 미만의 영아가 갈 만한 곳은 더욱 한정적이다.

공공에서 운영하는 놀이 시설들은 대부분 무료이지만 평일에만 운영하기 때문에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이러한 고민을 덜어줄, 영아도 주말에 맘껏 놀 수 있는 실내 놀이터가 있어 소개한다. 바로 ‘서리풀 노리학교’다.

서리풀 노리학교는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영유아를 위한 실내 놀이터다. 시설 이용 신청은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신청일은 보통 매월 20일 즈음이고 선착순 마감된다. 참고로 3월 이용 건은 2월 21일부터 신청이 진행됐고, 4월은 3월 21일 오전 9시부터 신청 받을 예정이다.

서리풀 노리학교 내부는 넓고 깔끔하다. 영아실과 유아실이 나뉘어 있는데 상관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장난감과 놀이시설도 마련돼 있다. 엄마, 아빠와 함께 장난감과 놀이시설을 오감으로 느껴볼 수 있어 자연스레 아이들의 발달 감각을 자극하고 운동능력을 촉진시켜 줄 수 있었다. 아이도 엄마도 아빠도 즐거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게 된다. 아이들의 놀이만을 위한 넓은 공간이라 집과는 달리 별 장애물 없이 길게 걸음마 보조기를 밀고 갈 수 있었다.

첨단 기술로 색칠놀이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드로잉다이노'라는 공간도 눈에 띈다. 물고기가 그려져 있는 준비된 종이에 아이와 색연필로 색칠한 후 이를 스캔하면 앞에 펼쳐진 스크린에 색칠한 물고기가 나와 헤엄친다. 아이도 부모도 신기해하고 즐거워했다. 사물함과 수유실도 있어 짐 보관, 수유 및 기저귀 갈기도 편하다.

서초구에서는 서초동 1호점에 이어 SMART 서리풀 노리학교 방배점도 운영 중이다. 이처럼 거주하는 자치구의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실내 놀이 시설을 알아보고 아이와 함께 방문해봐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