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서울의 중심, 종로구 세종대로 175(세종로)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을 대표하는 복합공연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72년 옛 서울시민회관이 안타까운 화재사고로 전소되어, 서울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을 재탄생시키기 위해 1978년 개관한 곳이 바로 세종문화회관이다.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를 자랑하는 대형 공연장으로 경복궁 및 광화문광장 등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현재는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서울의 대표 공연장이자 전시관이라고 할 수 있다.

시설은 대극장, 소극장, 미술관 본관, 미술관 신관을 비롯해 컨벤션센터 및 컨퍼런스홀과 분수대 광장, 데크플라자 등 다양한 부속시설과 편의시설을 통해 시민들이 사랑하는 복합문화공간의 원조격 역할을 하고 있는 곳으로, 코로나 사태가 점점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며 다시금 활발한 공연과 전시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다양한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과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등 굵직굵직한 행사와 공연이 이곳에서 이루어져, 이른바 우리나라 문화예술행사와 공연계의 살아 있는 '역사'라고도 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꼭 공연과 전시관람이 아니더라도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도심에서 생생한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세종이야기 & 충무공이야기'를 각각 광화문광장 지하와 세종문화회관 지하 2층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광화문광장 위에 늠름하게 세워져 있는 두 위인의 이야기를 다양한 테마 & 체험전시를 통해 만나보자.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조선 4대 임금 세종대왕과 임진왜란 당시 국난을 극복하고 왜적을 무찌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신화를 엿볼 수 있다.

한편, 세종문화회관은 1층에 북카페형 라운지인 '세종라운지'를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세종라운지는 과거 행사장으로 주로 활용했던 세종홀을 재구조화한 공간으로, 광화문책마당 세종문화회관점, 베이커리 카페, 서비스플라자 등으로 구성, 누구나 부담 없이 열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시민을 맞이하는 세종문화회관의 열린 공간으로 힘찬 첫걸음을 내딛은 세종라운지의 활약을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