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서울월드컵경기장 남문 계단에서 평화의공원 난지연못 쪽을 바라보면, 유니세프광장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토끼 두 마리가 겨울 햇살을 쬐고 있다. 이는 계묘년(癸卯年) 토끼해를 맞아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에서 시민들을 위해 조성한 2023년 새해 소망 성취를 염원하는 토끼 조형물로, 높이가 8m, 몸통 지름이 4m에 이르는 커다란 엄마 토끼와 그 옆에 작은 아기 토끼다. ☞[관련기사] 어마어마해~ 월드컵공원에 8m 대형 억새 토끼 떴다!

이 두 마리의 토끼 조형물은 하늘공원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억새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2023년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을 맞아 토끼 형상을 조성한 것이다. 그 옆에는 새로운 한 해 희망찬 도약의 의미를 담아 억새로 제작된 높이 1.5m, 길이 6m의 글자 조형물인 ‘JUMP 2023’이 있다. 두 마리 토끼와 글자 조형물을 제작하는 데에 약 5톤의 억새가 사용됐다. 토끼 조형물은 3월 말까지 평화의공원 유니세프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토끼 조형물 전시와 함께 ‘나무 메달에 소원 쓰기’와 같은 소망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준비된 ‘소원 메달 상자’에서 나무 메달을 꺼내어 한 해의 염원, 이루고자 하는 일들을 자유롭게 글로 작성해 토끼 조형물 앞에 비치된 소원 바구니에 넣으면 되고, 복주머니가 그려진 등신대 포토존에서 인증샷 남기기 이벤트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나무 메달에 소원 쓰기’ 이벤트는 1월 29일까지 계속된다.

월드컵공원 인근 문화비축기지에서도 토끼를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조명 기구를 이용해 만든 ？달 토끼 ？벤치형 초승달 ？벤치형 별똥별 등은 포토존 및 휴식처로 이용되며, 해가 지면 형형색색의 조명을 입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달 토끼’는 문화비축기지 안내동 앞에, ‘벤치형 초승달’과 ‘벤치형 별똥별’은 문화마당 ‘아트스페이스 용궁’ 앞 화단에 설치돼 있고, 매일 17시부터 22시까지 점등한다. 조형물은 연중 상시 전시되며 방문객을 위해 향후 지속적으로 포토존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