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2023 계묘년의 해가 밝았다. 새해 첫날에 떠오르는 해를 보며 각자 이루고 싶은 소망들을 빌어 보았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바라듯 필자의 소원도 건강이 1순위이다.

특히 올해는 남다른 선물도 함께 받았는데 바로 새로운 생명이 찾아온 것이다. 기쁘기도 했지만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황하기도 했다. 병원에서 임신 확인서를 발급받으니 임신했다는 사실이 실감이 났다. 임신사실을 확인하면 무엇을 해야 할까? 많은 것들이 있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정리해 보자.

먼저 현재 등록된 주소지의 보건소에 방문한다. 필자는 마포구 보건소를 찾았다. 보건소별로 차이는 있지만 보통 평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한다.

자세한 내용은 각 보건소 모자보건 사업부서로 연락해서 확인하면 된다. 임신 확인서와 주민등록등본(현재 주소지 확인용)을 확인한 후 임산부 등록이 진행된다.

간단한 개인정보 등을 작성하면 임산부 등록이 완료된다. 추가로 임신축하 선물도 함께 지급이 된다. 모자보건 사업안내 책자, 엽산(3개월치), 철분(5개월치), 손수건, 배냇저고리, 임산부 뱃지가 들어 있다.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엽산은 시중에 파는 것보다 함량이 높고 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이것부터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철분은 16주부터 먹으면 되는데, 출산후에도 계속해서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임산부 뱃지는 가방에 달고 다니며 대중교통 이용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 임신 초기 검사를 진행한다. 산부인과에서도 임신초기검사를 진행하지만 비용을 내기 때문에 보건소에서 검사를 하고 결과지를 가져가면 중복되는 검사는 하지 않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미리 보건소에서 신청하는 것이 좋다.

진단검사의학실로 이동하여 임신초기 검사 의뢰서를 제출한다. 간단하게 소변검사와 피검사를 진행하며 금방 끝난다. 결과는 일주일 내로 공공보건포털에서 확인이 가능하고 출력도 할 수 있으니 산부인과 검진 때 결과지를 가지고 갈 수 있다.

이 외에도 현재 정부24 누리집에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맘편한 임신 서비스 지원'에서는 엽산제, 철분제 등 임신지원 서비스를 한번에 통합하여 신청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국민행복 카드), 맘편한 KTX 특실 할인, SRT 임산부 할인, 청소년 산모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 등 여러가지 혜택을 한번에 신청하여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필자는 KTX를 타야 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 일반실 가격으로 편안하게 특실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좋은 듯 하다. 또한 SRT를 주로 이용한 분은 3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어 반드시 이용하면 좋을 거 같다.

임신 사실을 알고 나면 기쁘기도 하지만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당황하기도 한다. 아는 게 힘인 만큼 꼼꼼하게 정보를 확인하고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면 꼭 받도록 하자.

사실 코로나19 검사 이외에 보건소에 갈 일은 없었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보건소에서도 여러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거주지 내 보건소의 다양한 사업을 확인하고 필요한 정보나 혜택은 미리 확인하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