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지난 12월 21일 서울의 명소인 서울광장에서 2022 스케이트장 개장식이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 동안 멈춰 있었던 스케이트장이 거리두기 해제와 일상으로의 회복 시행에 맞춰 시민들이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재개장한 것이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개장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문체위원장, 신한은행 부원장 등 주요 내빈들의 소개와 환영사가 이어졌고, 이후 다양한 축하 공연과 행사가 진행돼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축하 공연으로 황지영 주니어 피겨 선수가 무대에 나왔다. 항상 TV로만 보던 피겨 공연을 실제로 보니 더욱 멋지고 아름다웠다. 이후로 공연팀이 춤을 추며 그림을 그리는 멋진 퍼포먼스 공연이 이어져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는 스케이트가 처음이거나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강습도 진행된다. 강습은 2023년 1월 2일~2월 9일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목(주 4회)/1일 4타임으로 진행된다. 강습 신청은 매표소에서 선착순으로 할 수 있고, 수강료는 주 4회 기준 3만 5,000원이다. 어린이와 일반, 직장인으로 나뉘어져 강습이 진행된다.

올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의 특징은 어린이 전용 링크장이 더 넓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안전 관리 인력이 두 배로 늘어났고 매 회차 종료 후 정빙과 정기적인 방역 등을 통해 안전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빙판 위를 달리면서 휴대폰 전화 및 촬영을 가급적 자제하고 반드시 안전 용품을 착용하고 이용해야 한다.

매표소에서 1,000원에 입장권을 구매한 후 바로 옆에 있는 대여소에서 헬멧과 안전 용품, 스케이트화 등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물품 보관함은 1회 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스케이트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출출함을 달래주는 매점과 카페가 스케이트장 옆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난 가을에 책을 읽으러 오던 책읽는 서울광장이 이렇게 멋진 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할 줄 몰랐다. 무엇보다 이용료가 1천원으로 정말 저렴한데, 이는 2004년 첫 개장 이후 지금까지 동일한 가격이어서 놀라웠다. 이번 겨울 유난히 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 때만 느낄 수 있는 이색 스포츠인 스케이트를 즐겨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