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요즘 서울 시내 주요 카페나 패스트푸드점, 식당 등에서는 키오스크를 종종 볼 수 있다. 주문을 하려고 키오스크 앞에 섰을 때 어떤 버튼을 눌러야 할지 몰랐던 적이 있었다. 젊은 사람들에게도 키오스크 주문은 다소 어렵고 낯설기 마련인데 어르신들은 더욱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적응하려면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배워야 하는 지금, 서울디지털재단에서는 에듀테크 캠퍼스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무료로 디지털 교육을 지원한다. 어르신뿐 아니라 청소년부터 학습자 연령에 맞추어 진단을 받고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 [관련 기사] 어르신 위한 디지털 맞춤형 교육 '에듀테크 캠퍼스' 운영

에듀테크 캠퍼스는 서울 시민의 디지털 격차 해소, 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IT 전문강사가 온라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강의를 지원한다. 만 55세 이상의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이지만 디지털 교육이 필요한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에듀테크 캠퍼스에서는 만 5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역량 진단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모바일이나 인터넷, 전자기기 등의 사용이 어려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서울디지털재단에서 개발한 ‘어르신 맞춤형 디지털 역량 진단 모델’이다.

디지털 역량 진단은 디지털 태도 진단(3문항), 디지털 기기 및 기술 활용 진단(5문항) 총 2개의 영역으로 구분하여 측정하고 있다. 5분 내외로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어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모바일 사용이 다소 어려운 부모님에게 디지털 역량 진단을 해 보도록 하니 디지털 역량 수준이 ‘중급’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맞춘 관련 교육 콘텐츠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바로 수강신청이 가능하다.

디지털 역량 진단 후 추천 콘텐츠에서 <[중급] 스마트폰 실생활 활용>이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신청해 보았다. 인터넷 강의를 신청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편리하게 수강신청을 할 수 있었고, 강의 목차 및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학습 시간은 대부분 5분 이내로 구성되어 있고 내용이 길지 않아 어르신들이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루어져 있다. 특히 모바일 앱 활용 주문 절차나 키오스크 활용 등의 내용을 듣고 바로 실습을 해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어 추후 실제로 앱을 설치하여 활용해 보거나 매장에 방문하여 키오스크로 직접 주문할 때 아주 유용할 것 같다. 학습 기간 내에 언제든지 강의를 다시듣기 할 수 있으며 무료로 볼 수 있어 좋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대에 디지털 격차가 심해지고 있어 어르신들의 걱정이 크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운영하는 매장도 증가하여 대부분 디지털 기기를 통해 소통하고 있는 현실이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쉽고 간단한 작업이지만 어르신들에게는 생소하기 마련이다.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카메라 사용, 카카오톡 등 스마트폰의 활용, 키오스크 사용, QR코드 체크 등을 어디서나 당당하게 이용할 수 있는 어르신들이 많아지길 바라며, 에듀테크 캠퍼스에서 본인의 디지털 역량을 진단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