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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등산이 뜬다! 서울 명산 산행하며 서울 관광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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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등산을 신규 관광자원으로 발굴해 활성화하고 있다. ©엄윤주
서울시는 등산을 신규 관광자원으로 발굴해 활성화하고 있다. ©엄윤주

올가을은 온화한 날씨로 어느 때보다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국립공원 북한산, 도봉산을 비롯하여 청와대 인근 북악산, 인왕산, 남산 등이 자리해 도심 속 등산관광 자원이 매우 풍부한 도시로 꼽힌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된 후 처음 맞는 올가을, 서울의 주요 산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등산을 즐기는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며 등산을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도 늘고 있다. 실제로 북한산국립공원의 경우 2020년 방문자 수가 6,561,211명으로 전년 대비 약 17.7%(약 98만 6천 명↑)이 증가했다고 한다.

서울시는 서울이 가지고 있는 도심 등산관광 콘텐츠를 신규 관광자원으로 발굴하여 서울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고자 ‘서울 도심 등산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심 속 등산이 가능한 서울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콘텐츠들을 발굴하고, 외래 관광객들의 원활한 서울 등산관광을 위한 안내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지난 9월 1일 문을 연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는 서울 관광을 등산으로 즐기고자 찾는 이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이정표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좋은 예다. 국내 관광객은 물론 특히 외국인들에게 등산관광 문화 확산 및 홍보를 위해 등산 물품 대여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 [관련 기사] 코스 안내부터 등산 장비까지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는 등산을 즐기고자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엄윤주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는 등산을 즐기고자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엄윤주
산행 관련 홍보물 배부, 대여용품 신청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안내 데스크 ©엄윤주
산행 관련 홍보물 배부, 대여용품 신청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안내 데스크 ©엄윤주

북한산국립공원 초입에 자리한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를 직접 방문해 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산행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이 가득했으며,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등산화, 등산복 대여 서비스부터 보관함과 등산 후 씻을 수 있는 샤워실까지 완비된 것이 특히 돋보였다.

지난 6월 22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는 11월 22일 기준 3,807명(외국인 1,494명, 내국인 2,313명)이나 방문했다고 한다. 같은 기간 물품 대여 횟수도 총 1,254건으로 등산화를 대여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외국인 등산객들이 대여할 수 있는 등산복과 등산화가 치수별로 가지런하다. ©엄윤주
외국인 등산객들이 대여할 수 있는 등산복과 등산화가 치수별로 가지런하다. ©엄윤주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포토존과 휴게공간 ©엄윤주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포토존과 휴게공간 ©엄윤주

평소 산행을 즐기는 필자도 최근 인왕산과 북악산 등 서울 도심의 산을 오르면 심심치 않게 외국인 관광객들을 만나게 된다. 얼마 전 인왕산 산행에서 만난 싱가폴에서 온 관광객 부부는 처음에는 드라마를 보며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다 서울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고, 트레킹처럼 오를 수 있는 서울 산들을 여행 중이라고 했다.

부부는 당일 인왕산 정상을 올라 서울 도심 전경을 한 폭의 그림처럼 담을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는 소감을 나눠 주었고, 다음날은 안산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렇게 서울 산들을 테마로 여행하는 관광객이 있다는 사실을 아주 가깝게 실감할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그들의 서울 산 예찬에 서울 시민으로서 자부심까지 느껴졌다.

서울시가 서울 등산관광에 주목하게 된 것도 서울을 등산하기 위해 찾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관광재단에서 실시한 ‘서울 등산관광 외국인 선호도 조사’(총 95개국 약 2963명)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71.7%가 서울을 등산·트레킹으로 찾을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해외여행 때 산악관광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자도 83.9%나 되었다고 한다.
인왕산은 서울 도심 속 대표적인 명산 중 하나로 야간 산행도 매력적이다. ©엄윤주
인왕산은 서울 도심 속 대표적인 명산 중 하나로 야간 산행도 매력적이다. ©엄윤주
북악산은 말바위·홍련사·창의문 코스가 유명하며, 청와대와 연계해 관광하기도 좋다. ©엄윤주
북악산은 말바위·홍련사·창의문 코스가 유명하며, 청와대와 연계해 관광하기도 좋다. ©엄윤주

서울 도심 등산관광 활성화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관광재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에 맞춰 이번 12월 초 서울 도심 주요 산들을 소개하는 테마 가이드북과 리플렛을 추가로 제작·배포한다. 이번에 제작된 등산관광 테마 가이드북에는 북한산, 북악산, 인왕산을 밀도 높게 다뤄 총 30개의 콘텐츠를 담았다. 각 산의 난이도별 코스, 경로, 소요 시간까지 상세히 소개한다.

예를 들면 인왕산의 경우 기차바위 등 특징을 담은 코스와 인기 높은 야간 산행 정보까지 담겼다. 기존 관광자원과의 다양한 연계 및 서울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숙박, 음식 등의 정보도 수록했다. 주요 배포처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관광안내소와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등이다.

특별한 서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여행은 서울의 명산들을 만나 보는 산행 어떨까?
서울 도심에서 가을 산행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 ©엄윤주
서울 도심에서 가을 산행을 즐기고 있는 시민들 ©엄윤주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 위치: 서울시 강북구 삼양로 173길 52 광림빌딩 5층
○ 교통: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 2번 출구에서 285m
○ 운영시간: 화~일요일 09:00~18:00 (월요일, 설날·추석 당일 휴무)
홈페이지
○ 문의: 1533-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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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등산이 뜬다! 서울 명산 산행하며 서울 관광 즐겨요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엄윤주 생산일 2022-11-30
관리번호 D0000046828365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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