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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불편할 때, 서울시 심리상담 서비스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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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오현아 심리지원팀장이 내담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오현아 심리지원팀장이 내담자와 상담을 하고 있다. ©김은주
이태원 참사 동영상을 보고 난 후
자꾸 생각이 나요.
그럴 때마다 숨쉬기가 힘들고
잠을 잘 잘 수가 없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지인이 이태원 참사로 아픔을 당했어요.
자꾸 생각이 나고 감당하기 힘든 슬픔으로
일상생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요.
제가 받을 수 있는 치료나 도움이 있을까요?

이태원 참사 이후 서울광장에는 특별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난심리지원 상담소가 마련되었다. 재난심리지원 상담소에서는 정신건강 전문 상담 인력이 상담소를 찾은 시민에게 이태원 참사 이후 시민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위한 급성기 심리지원인 정신건강위험평가와 심층상담, 스트레스 측정을 하고 있다. 부스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오현아 심리지원팀장을 만났다.
이태원 참사 이후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위한 재난심리지원 상담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위한 재난심리지원 상담소가 운영되고 있다. ©김은주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이후 30일에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지역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가 모여 긴급회의를 한 후 서울시 통합심리지원단을 가동했습니다. 31일부터 용산 이태원과 서울광장에 재난심리지원 상담소를 운영해오고 있어요. 서울 심리지원센터 4곳까지 합쳐 총 31개소의 정신건강 전문 대응인력 400명이 함께 이태원 참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대상군별로 분류해 심리상담, 재난위험성 평가 등을 통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재난심리지원 상담소는 서울광장과 용산 이태원, 두 곳에서 운영 중이다.
재난심리지원 상담소는 서울광장과 용산 이태원, 두 곳에서 운영 중이다. ©김은주

평소와 다른 심리 상태라면 심리상담은 필수

금·토·일요일에 운영되는 재난심리지원 상담소에는 이태원 참사 이후 여러 사연을 가진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 누구나 상담 받을 수 있는 서울광장과 용산구 이태원의 재난심리지원 상담소에는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왔다가 갑자기 정서적, 감정적으로 주체하기 힘든 감정을 겪고 재난심리지원 상담소를 찾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상담소를 찾은 시민들은 숨 쉬기가 잘 안 되는 증상을 호소하거나, 뉴스나 유튜브 영상을 보고 난 후 대리외상(간접외상)으로 실제로 경험한 것 같은 고통을 느끼는 증상을 언급했다.
재난심리지원 상담소는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누구나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재난심리지원 상담소는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누구나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은주

누구나 재난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는데 그 증상은 다양하다. 충격이나 분노, 원망, 걱정, 공포, 슬픔, 수치심, 감정적 마비, 무력감 등을 느낄 수 있으며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되고 멍한 상태가 이어져 학업 장애나 근무 능력 저하를 동반하게 된다. 또한 쉽게 피로를 느끼고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후각 및 성대 이상 등의 증상도 일어날 수 있다.
정신적 충격에도 골든타임이 중요합니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우울, 분노, 불안 등이
만성화될 수 있어요.
개인마다 회복탄력성이 모두 달라요.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신체적, 정신적 충격 상황을 겪게 되면 72시간 이내에 빠르게 심리지원을 하는 것이 좋으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든타임을 놓쳐 만성화되는 경우는 우울, 분노, 불안, 정신질환 등이 심해질 수 있어 초기에 급성 스트레스 증후를 보이는 문제들을 빠르게 심리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현아 심리지원팀장의 말처럼 정신적 충격 역시 골든타임이 중요했다.
재난심리지원 상담소를 방문하면 초기상담지를 통해 평가척도를 알 수 있다. 고위험군에 해당되면 병원과 지자체 정신건강센터로 연계된다.
재난심리지원 상담소를 방문하면 초기상담지를 통해 평가척도를 알 수 있다. 고위험군에 해당되면 병원과 지자체 정신건강센터로 연계된다. ©김은주

오현아 심리지원팀장은 상담소를 찾거나 심리 서비스를 받는 일이 선뜻 나서기 꺼려지는 상황일지라도 개인마다 회복탄력성의 정도 차가 있기에 그냥 놔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평소와 다른 심리 상태가 지속된다면 혼자 힘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충격적인 사건을 직접 겪었을 때뿐만 아니라, 옆에서 목격했거나, 내 친구나 가족이 그런 일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또 뉴스나 인터넷, 소문 등으로 자주 듣게 될 때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재난심리지원 상담소에서 마음허그 키트도 체험해볼 수 있다.
재난심리지원 상담소에서 마음허그 키트도 체험해볼 수 있다. ©김은주

나에게 맞는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하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올바른 정보와 서비스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상담소를 직접 찾기 어렵다면 전화 1577-0199 핫라인을 통해 정서 상담을 받아보자. 온라인 채널도 있다. 마음건강과 회복을 위한 온라인 정신건강 서비스블루터치는 정신건강정보, 정신건강 자가검진, 정신건강 맞춤형 서비스, 마음건강검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담을 통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면 전문기관을 통해 지속적인 상담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서울시는 25개구 자치구별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이태원 참사 경험자와 가족을 위한 불안, 우울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고대응인력인 경찰, 소방, 보건인료 인력, 구조 참여자를 위해서는 서울심리지원센터 4개소와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전담으로 찾아가는 심리 지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태원 참사 현장에 있었던 서울시민들은 서울시 225개의 참여 정신전문의료기관에서 마음건강검진과 상담 서비스(사전예약 필수)를 받을 수 있다. 참여 정신전문의료기관 정보는 내가 거주하는 자치구의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곳 재난심리지원 상담소 외에도 각 자치구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 서울시심리지원센터, 전화상담(1577-0199)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곳 재난심리지원 상담소 외에도 각 자치구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 서울시심리지원센터, 전화상담(1577-0199)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김은주

유가족에게는 지속적으로 대면과 비대면 정신건강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으며, 부상자들은 입원 시 병원 내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을 수 있고 퇴원 후에도 지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받게 된다. 20대 청년층을 위한 심리지원서비스는 자살예방센터를 통해 온라인 1:1 채팅상담소(18:00~21:00)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또한 자살예방센터는 대학교 학생상담센터와 협업하여 ‘마음건강학교’를 12월 15일까지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는 지역사회로 찾아와 정신겅간 서비스가 필요한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는 지역사회로 찾아와 정신겅간 서비스가 필요한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은주

나에게 오는 정신건강 서비스,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

직접 가지 않아도 내가 있는 곳으로 찾아오는 정신건강 서비스인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도 있다.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는 곳곳에 숨겨져 있거나 사각지대에 있는 정신건강 고위험군 대상자를 직접 찾아서 제공하는 서비스다. 올해 70회 이상 운영하며 화요일과 목요일에 정신건강 취약지구를 찾아 고위험군을 발굴해 즉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신건강 평가척도 검사 결과 고위험군(고도의 점수)에 해당되어 약물 치료나 전문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평가가 내려진다면 자치구 정신건강 서비스 기관이나 병원과 연계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는 숨겨져 있는 위험군들을 위해 찾아가는 심리지원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하고, 앞으로 대학교로도 찾아가 청년들의 정신건강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태원 참사로 인해 시민들이 중장기적으로 겪는 정신건강상의 어려움에 도움을 주는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가 되겠습니다.” 오현아 심리지원팀장의 말처럼 마음안심버스가 동네 구석구석 찾아가 더 많은 서울시민의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
심리지원 상담소에서는 마음건강 회복을 돕는 각 자치구 센터와 병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심리지원 상담소에서는 마음건강 회복을 돕는 각 자치구 센터와 병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은주

스스로 회복하는 안정화기법, 복식호흡과 나비포옹법

오현아 심리지원팀장은 긴장 완화와 불면 해소, 정서적 회복에 도움이 되는 안정화 기법으로 복식호흡도 알려 주었다. 마음이 불안하고 긴장되고 수면 장애가 있다면 복식호흡이 도움이 된다.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한 손은 배 위에, 다른 손은 가슴에 얹고 4초 동안 숨을 들이 마시고, 3초 동안 호흡을 멈춘다. 5초 동안 배가 훌쭉해지도록 천천히 숨을 내쉬고 3초 동안 숨을 참는 4-3-5-3 호흡을 통해 혈압과 심장박동수를 안정시킬 수 있다.

또 다른 안정화기법인 나비포옹법도 도움이 된다. 양손으로 자신의 어깨를 좌우로 번갈아 토닥이며 10회에서 15회 두드린 후 심호흡을 한다. 나비포옹법은 괴로운 기억이 반복해서 떠오를 때 시행하면 효과적이다.

스스로를 회복할 수 있는 안정화 기법 두 가지는 일상 속 언제 어디서나 틈 날 때마다 해보는 것이 좋다. 혼자 힘으로 일상생활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상담소를 찾아야 한다. 서울시민 누구나 꼭 필요한 시기에 정신건강 상담과 의료 서비스를 받아 큰 아픔에서 회복되길 바란다.

서울시 지원 정신건강 상담 서비스 안내

[카드뉴스] 이태원 참사, 그날의 기억으로 힘들다면 '마음처방' 받으세요
정신건강 통합 플랫폼 '블루터치'
○ 정신건강위기 상담전화 : 1577-0199
○ 사고대응인력 대상 심리지원 전담기관 안내
 - 서울심리지원1권역(동남)센터 : (성동, 광진, 강동, 송파, 강남, 서초) 02-2144-1195
 - 서울심리지원2권역(동북)센터 : (강북, 도봉, 노원, 중랑, 성북, 은평) 02-901-8619
 - 서울심리지원3권역(서남)센터 : (강서, 양천, 구로, 영등포, 금천, 동작, 관악) 02-2602-3275
 - 서울심리지원4권역(중부)센터 : (용산, 동대문, 종로, 서대문, 마포, 중구) 02-959-8004
정신전문의료기관 특별 심리지원 참여 의료기관 보기
정신건강복지센터 찾기 페이지

이태원 참사 재난 심리지원 카페

○ 지원내용 : 정신건강전문인력 상담
○ 운영기간 : 11월 8일~ 11월 25일 평일 오후 12시~오후 9시, 토요일 오후 12시 ~ 오후 6시
○ 장소 : 레잇먼트 카페(서울시 용산구 녹사평대로 32길 43 1층)
○ 신청방법 : 레잇먼트 카페 네이버 예약 서비스 통해 사전예약
○ 문의 : 용산구보건소 정신보건팀(02-2199-8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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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불편할 때, 서울시 심리상담 서비스 이용하세요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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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김은주 생산일 202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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