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서울시는 청년들의 더 나은 삶과 내일을 위해 수많은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주거 정책으로는 서울청년월세지원과 전세보증료 반환보증 사업, 청년 이사비·공인중개사 비용을 보전해주는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금융 정책으로는 서울 영테크 사업, 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도 대표적인 청년 정책이다.

잠깐 생각해봐도 청년을 위한 정책들이 많은데, 이 정책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박람회가 개최됐다. 바로 10월 28일과 29일, 서울청년센터 서초오랑에서 개최된 ‘청년정책박람회’다. 이번 청년정책박람회는 ‘청년, 정책과 동행하는 하루’를 주제로 열렸다.

청년정책박람회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청년 정책들을 한 곳에 모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해보는 행사이면서, 진로 탐색 멘토링, 취창업 컨설팅, MZ세대 감성에 맞는 체험활동, 청년 축제 등이 있어 재미있게 청년정책을 탐색할 수 있었다. 특히 정책상담존은 단순 정책 홍보를 넘어 청년이 어떤 정책을 수혜 받을 수 있을지 집중적으로 상담할 수 있어 유익했다. 진로취업, 건강관리, 법률상담, 주거상담, 금융상담 등 전문가와 1대1로 상담할 수 있어 좋았다.

이번 청년정책박람회는 첫 날에만 600명이 넘는 청년이 찾아올 만큼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청년정책박람회를 처음부터 준비한 함정현 서울청년센터 서초 센터장을 만나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어떻게 청년정책박람회를 준비하게 되었나요? 기획 의도가 궁금합니다.

A. 서울시엔 서울청년센터가 총 12곳이 있습니다. 서초는 열 번째로 개소했는데요. 이번에 딱 1주년을 맞았습니다. 서울청년센터는 서울시 청년정책을 수혜자인 청년들에게 잘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외적으로 많이 알려져야 하는데, 아직 모르는 청년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좀더 많은 청년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청년정책박람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서울시 청년 정책을 오프라인에서 한눈에 볼 수 없는 공간이 없더라고요. 서울청년센터 공간도 알리고, 청년 정책도 소개할 수 있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방법으로, 청년정책박람회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청년정책박람회에서 청년 정책에 대한 정보를 얻고, 다시 서울청년센터를 찾아 나에게 맞는 정책을 상담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서울청년센터 서초오랑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심층 상담을 진행한 결과, 50% 이상이 진로와 취업에 대해 고민이 많게 나왔어요. 서울청년센터 서초오랑은 ‘커리어 디자인 센터’라는 부제를 가지고 진로, 취업을 고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공지능(AI) 면접과 퍼스널컬러 진단을 지원하는 ‘취창업존’을 청년정책박람회에도 포함했습니다.

Q. 취업을 지원해주는 서울시 일자리 카페와 서울청년센터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A. 서울시 일자리 카페와 중복되지 않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일자리 카페는 구직 노하우와 취업 알선 등 구직 의사가 있는 ‘경제활동 인구’를 대상으로 합니다. 이에 비해 서울청년센터는 ‘비경제활동 인구’가 경제활동 인구로 가는 과정을 지원합니다. 그 부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Q. 청년들이 서울청년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를 든다면요?

A. 바로 ‘사회적 안전망’을 서울청년센터가 구축해주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계층이 청년층입니다. 현재 청년층을 상징하는 단어는 ‘은둔’, ‘고립’, ‘니트’인데요. 모든 청년들이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불안과 우울을 사회적 안전망을 마련해 사회 구성원으로 안착시켜야 합니다. 서울청년센터가 이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Q. 청년들이 청년정책작람회를 많이 찾아왔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A. 코로나19로 인해 잃어버린 3년간 청년들이 활동의 제약을 받고 고용절벽에 놓이면서 타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행사를 찾아와 활발하게 활동하는 청년들을 보며 많은 것을 느낍니다. 어쩌면 오늘 청년정책박람회가 청년들을 다시 뛰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오늘 청년정책박람회를 참여해 보니, 청년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 프로그램이 눈에 많이 띕니다.

A. 청년들이 서울청년센터를 부담없이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공간도 편안하게 구성하고 청년들이 흥미로워 할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이곳에서 청년들이 마음껏 잠재력을 뿜어내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해 보길 바랍니다.

Q. 서울청년센터를 방문하는 청년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요?

A. 최근 경제불황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과 우울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혼자 이겨내려고 하지 마라’입니다. 서울시 청년 정책과 서울청년센터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서울청년센터는 항상 열려 있는 공간이니까,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동행(同行)’하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서울시 청년 정책을 홍보하는 차원을 넘어 서울 청년들에게 심층 상담을 통해 청년 정책을 입체적으로 지원하고, 서울청년센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번 청년정책박람회. 다양한 청년 정책과 서울청년센터를 통해 서울 청년의 삶과 미래가 무지개처럼 밝아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