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지난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2022 서울세계도시문화축제'가 서울광장 및 무교로 일부구간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세계 도시와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국내 최대 규모의 다문화 교류 축제로, '다시 만나는 세계, 함께 어울리는 우리 Bringing the World Together'란 주제로 성대하게 열렸다. 코로나19 이후 3년의 기다림 끝에 다시 열린 이번 축제는 1996년 10월 '서울시민의 날'을 기념해 최초로 개최되어 2022년 올해로 24회째를 맞았으며, 47개국 대사관이 축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개막식·축하공연은 '다시 만난 세계, 함께 어울리는 우리 세계도시 대화합'이라는 주제로 펼쳐졌으며, 월드뮤직 버스킹은 해당 국가 아티스트로 구성된 초청 공연으로 진행됐다. 이외에도 세계관광홍보전, 세계의상체험전, 세계놀이체험전, 세계랜드마크 포토존, 세계음식전이 열리는 등 매우 다채롭게 개최됐다.

기자는 축제 첫날 오후 행사장을 찾았는데, 행사 덕분에 무교로 일대가 맛있는 음식냄새로 진동했다. 축제장을 찾는 수많은 인파도 대단했지만,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니, 정말 세계 속의 대한민국 서울이라는 인상이 강인하게 남았다. 그리고 36개국 대사관이 참가한 세계음식전은 그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이 나와 축제장을 찾은 이들에게 무엇을 먹어볼까 하는 즐거운 고민을 안겨주었다. 그 중에서도 케밥, 양꼬치, 맥주는 꽤나 인기있는 음식이었고, 터키아이스크림 청년의 현란한 손재주는 어린이들에게 재미를 안겨 주었다. 또한 민속음악으로 한데 어우려지는 모습은 세계인의 화합 그 자체였다.

발걸음을 서울시청 잔디마당으로 옮겼다. 이날 행사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었는데 개막식·축하공연, 월드뮤직 버스킹은 아쉽게도 종료되었으나, 그 외에도 세계의상체험전, 세계놀이체험전, 세계랜드마크 포토존, 세계관광홍보전이 진행 중이었다. 11개국 대사관이 참여한 세계의상체험전은 각국의 화려한 민속의상을 입으려는 사람들로 붐볐고, 의상체험 후 SFF네컷 포토부스 촬영은 자연스레 기본 수순이 되었다. 세계놀이체험전은 아이들에게 인기였는데 각국의 아이들은 다른 나라의 민속놀이에 관심이 많았다. 또한 잔디마당 중앙에 설치된 세계랜드마크 포토존과 세계여행사진전도 시선을 끌었으며 각국의 민속품 등을 판매하는 부스에도 시민들로 붐볐다.

이번 축제와 함께 청계광장에서는 한 ·중앙아 수교 30주년 기념 '중앙아시아 문화주간'이 열렸다. 중앙아시아 5개국 관련 전시, 공연,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인생네컷 전통의상체험, 디저트체험, 타투스티커 체험 등이 인기가 많았다. '중앙아시아 문화주간'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