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3년 만에 '하늘공원'이 온통 은빛 물결로 장관을 이뤘다. 2002년부터 매년 열리던 '서울억새축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중단됐다가 다시 열린 것이다. 이번 축제는 '춤추는 억새, 행복여행'이라는 주제로 주간 경관과 함께 야간 경관 조명, 문화 공연, 조형물 전시(포토존), 체험 프로그램 등 네 가지 테마로 올림픽공원 내 하늘공원 일대에서 10월 21일까지 열린다.

이번 축제는 3년 만에 열리는 만큼 흐드러진 억새풀과 더불어 각종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특히 일몰 후 억새밭을 배경으로 1,100여 개 전구가 만들어내는 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라이팅쇼가 볼 만하다. 라이팅쇼는 축제 기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매시 정각에 펼쳐진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문화 공연도 즐길 수 있다. 느티나무 버스킹 존에서는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재즈, 팝페라,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억새축제가 진행되는 하늘공원은 어느 곳이라도 멋진 포토존이 되지만, 특히 억새풀로 만든 6m 높이의 반달가슴곰과 꿀벌 조형물 그리고 100개의 나무솟대 등 특별히 설치한 18곳의 '인생샷 명당 찾기 포토존'은 멋진 사진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장소가 된다.

각종 '오감 만족 체험 부스'에서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기념엽서 쓰기', '억새 꽃다발 만들기' 등 12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은빛 억새와 조명이 만들어 낸 화려한 야간 풍경과 다양한 장르의 문화 공연, 억새풀을 재료로 만든 대형 조형물, 체험 프로그램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