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9월 25일 아침, 청명한 초 가을 하늘과 함께 ‘2022 서울 걷자 페스티벌’이 열렸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그간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국내 대표 걷기 시민 참여 행사로, 여유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진행됐다.

이른 시간부터 출발점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 모인 참가자들은 진행 부스에서 문신 스티커를 받아 붙이고 코스프레단의 포켓몬스터 캐릭터 ‘꼬부기’와 서울의 상징인 ‘해치’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본인이 남기고 싶은 말을 적을 수 있는 ‘메시지 보드’를 받아 나름대로 문구를 적어 등이나 배낭에 붙이고 출발 준비를 하는 모습들이었다.

이번 페스티벌은 사전 신청을 한 5,000여 명의 시민들이 DDP 앞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해 흥인지문사거리, 이화사거리, 원남동사거리 그리고 지난 7월 개통한 종묘와 창경궁 사이를 잇는 궁궐담장길 아래 율곡터널을 지나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을 거쳐 광화문광장에 도착하는 약 4.4㎞의 코스로 진행됐다. 율곡터널 내부에서는 화려한 LED 조명과 유명 DJ 알투(R2)의 신나는 음악 소리와 함께 클럽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올해는 특히 처음으로 행사에 반려동물이 참여 할 수 있었고, 유모차에 아이들을 태우고 참가한 시민 등 가족 단위 참가자들과 외국인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광화문광장에 도착해 미리 준비된 음료수를 받고 참여 인증샷을 찍을 수 있었으며, 참가자들을 위한 아카펠라 공연과 댄스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앞으로 ‘서울 걷자 페스티벌’은 서울 도심의 거리를 마음껏 걸을 수 있는 국내 대표 걷기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