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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를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 감각적인 건축물 7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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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문화투어, 설계사무소와 함께하는 성동구 로컬투어 & 오픈오피스 ⓒ김아름

스페셜 도슨트와 함께하는 성동구 로컬투어

지난 9월 1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2022 서울건축문화제’에서는 다양한 연계 행사가 열렸다. 매주 금·토요일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건축문화투어’와 ‘도슨트 투어’가 이루어졌다. 건축문화투어는 ‘해설사와 함께하는 용산구 도보투어’와 ‘설계사무소와 함께하는 성동구 로컬투어 & 오픈오피스’ 두 가지 테마로 진행되었고, 투어는 서울건축문화제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신청자에 한해 소수 인원으로 이루어졌다.

기자는 ‘성동구 로컬투어’에 참여해 힙플레이스가 집중된 성수동 일대와 7개의 주요 건축물(언더스탠드에비뉴, 클리오 사옥, 메가박스 성수동 사옥, 코너25, 디올 성수, 코너19, 우란문화재단)을 만나보았다. 7개 건축물 중, 코너19(CORNER 19)·코너25(CORNER 25)·우란문화재단 건물을 설계한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THE_SYSTEM LAB)’의 디자이너 세 분이 스페셜 도슨트로서 2시간 가량 진행된 도보 투어 및 오픈 오피스 투어를 이끌었다.
‘언더스탠드에비뉴’는 교육과 산업의 기능도 수행하는 창조적 공익 문화 공간이다. ⓒ김아름
‘언더스탠드에비뉴’는 교육과 산업의 기능도 수행하는 창조적 공익 문화 공간이다. ⓒ김아름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의 디자이너 세 분이 스페셜 도슨트로서 도보 투어를 이끌었다. ⓒ김아름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의 디자이너 세 분이 스페셜 도슨트로서 도보 투어를 이끌었다. ⓒ김아름

서울숲역 앞에 있는 언더스탠드에비뉴(UNDER STAND AVENUE)에서 시작된 건축문화투어는 인근에 있는 클리오 사옥, 메가박스 성수(메가박스 성수동 사옥)로 이어졌다.

먼저 언더스탠드에비뉴는 서울숲역과 서울숲을 자연스레 연결하며 도시의 기능과 공원을 잇고, 지역사회의 발전과 소통을 위한 교육과 산업의 기능도 수행하는 창조적 공익 문화 공간이다. 언더스탠드에비뉴 맞은편에 있는 클리오 사옥은 ‘2020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과 ‘2020 한국건축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곳은 땅을 의미하는 TERRA와 사무공간을 의미하는 OFFICE를 합친 합성어 ‘TERRAFFICE’의 개념으로 명명된 4개 층 단위의 큰 테라스와 매 층 배치된 작은 테라스가 매달린 구조로 되어있다.

메가박스 성수동 사옥이 자리한 곳은 과거에 창고 부지였던 곳이다. 색상만 다르게, 똑 닮은 단정한 느낌의 세 건물이 나란히 있는 것처럼 보이며 가장 앞쪽에 있는 건물이 메가박스 건물이다. 매표소·매점·로비 등이 있는 3층과 7층에 있는 ‘더부티크 스위트(THE BOUTIQUE SUITE)’ 공간을 둘러보기도 했는데 서울숲 그린 ‘(Green)’과 도시 재생의 ‘어반빈티지(Urban-vintage)’ 지역의 특성을 담은 실내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도슨트로부터 건축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민들 ⓒ김아름
도슨트로부터 건축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민들 ⓒ김아름
클리오 사옥은 4개 층 단위의 큰 테라스와 매 층 배치한 작은 테라스가 매달린 구조로 되어있다. ⓒ김아름
클리오 사옥은 4개 층 단위의 큰 테라스와 매 층 배치한 작은 테라스가 매달린 구조로 되어있다. ⓒ김아름
클리오 사옥은 ‘2020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과 ‘2020 한국건축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아름
클리오 사옥은 ‘2020 서울특별시 건축상 대상’과 ‘2020 한국건축대상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아름
산, 강, 숲과 같은 자연과 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클리오 사옥 ⓒ김아름
산, 강, 숲과 같은 자연과 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클리오 사옥 ⓒ김아름
메가박스 성수동 사옥이 자리한 곳은 과거에 창고부지였던 곳이다. ⓒ김아름
메가박스 성수동 사옥이 자리한 곳은 과거에 창고부지였던 곳이다. ⓒ김아름
메가박스 성수동 사옥, 색상은 다르지만 똑같이 단정한 느낌의 건물들이 붙어있다. ⓒ김아름
메가박스 성수동 사옥, 색상은 다르지만 똑같이 단정한 느낌의 건물들이 붙어있다. ⓒ김아름
‘더부티크 스위트’는 서울숲 그린과 도시 재생의 어반빈티지 특성을 담은 실내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김아름
‘더부티크 스위트’는 서울숲 그린과 도시 재생의 어반빈티지 특성을 담은 실내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김아름
매표소·매점·로비 등이 있는 3층의 모습 ⓒ김아름
매표소·매점·로비 등이 있는 3층의 모습 ⓒ김아름

공유 오피스 헬로먼데이(HELLO MONDAY) 성수일로점 건물인 코너25(CORNER 25)도 둘러보았다. 쿠킹·취미·이벤트·촬영·회의·강의 등 공간의 목적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스튜디오와 오피스,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는 라운지 등 모든 공간이 머물고 싶을 만큼 근사했다. 온실 디자인처럼 된 공간과 옥상 정원이 있는 ‘GLASS HAUS’ 또한, 깜짝 놀랄 정도로 아름다웠다. 글라스 하우스는 산과 강, 도시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고 야외 바비큐와 파티를 위해 유료로 대여할 수 있다.

가까운 곳에 성격을 조금씩 달리한 헬로먼데이(HELLO MONDAY) ‘연무장길점(CORNER 19)’과 ‘성수이로점(CORNER 50)’이 있어 각 건물을 찾아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었다.

코너25 (CORNER 25) 인근에는 마치 유리 궁전 같은 건물 디올 성수가 있다. 1946년 크리스챤 디올이 만든 파리 몽테뉴가 30번지에 있는 첫 디올 하우스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건물로 많은 사람이 찾아와 인증 사진을 남길 만큼 인기가 많았다.
공유 오피스 ‘헬로먼데이(HELLO MONDAY) 성수일로점’ 건물인 ‘코너25 (CORNER 25)’ ⓒ김아름
공유 오피스 ‘헬로먼데이(HELLO MONDAY) 성수일로점’ 건물인 ‘코너25 (CORNER 25)’ ⓒ김아름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는 헬로먼데이 라운지 ⓒ김아름
커피 등을 즐길 수 있는 헬로먼데이 라운지 ⓒ김아름
근사한 라운지 전경 ⓒ김아름
근사한 라운지 전경 ⓒ김아름
온실처럼 디자인된 옥상 정원 ⓒ김아름
온실처럼 디자인된 옥상 정원 ⓒ김아름
감각적으로 연출된 ‘옥상 정원’ 전경 ⓒ김아름
감각적으로 연출된 ‘옥상 정원’ 전경 ⓒ김아름
이곳에서 산과 강, 도시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김아름
이곳에서 산과 강, 도시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다. ⓒ김아름
1946년 디올 하우스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올 성수’ ⓒ김아름
1946년 디올 하우스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올 성수’ ⓒ김아름
‘디올 성수’에 대해 설명하는 한동수 디자이너 ⓒ김아름
‘디올 성수’에 대해 설명하는 한동수 디자이너 ⓒ김아름
자투리 공간에 건물을 디자인한 코너 시리즈를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다. ⓒ김아름
자투리 공간에 건물을 디자인한 코너 시리즈를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다. ⓒ김아름

우란문화재단과 오픈오피스(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투어 마지막 장소로 ‘우란문화재단’을 방문했다. 이곳은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건물로 ‘2019 서울특별시 건축상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공연시설을 비롯해 아티스트 레지던시와 전시장, F&B, 임대 및 공유 오피스는 물론 우란문화재단의 사무실까지 들어간 복합적인 성격을 가진 건물이다. 기자는 투어 시간보다 1시간 가량 일찍 도착해 성수역에서부터 서울숲역까지 걸어보았다. 가장 먼저 마주했던 이 건물은 테트리스, 큐브, 아이스크림 케이크 조각 등 여러 가지 이미지가 연상되기도 했다.

매우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건물이면서 동시에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했다. 특색있는 외부만큼이나 내부도 궁금했는데 해당 건물 6층에 있는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에 방문하면서 실제 공간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높은 층고의 사무공간을 둘러보며 이런 곳에서 일한다면 업무의 능률도 크게 오르지 않을까 하고 즐거운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수석 디자이너가 소개하는 삼진제약 마곡 연구센터, JTBC 빌딩, PLACE1 등 건축상을 수상한 주요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투어가 끝났다.

이번 ‘건축문화투어’를 통해 성수역과 서울숲역을 아우르는 장소들을 만나보며 과거 공장 지대였던 성수동 일대의 신선한 변화의 바람과 함께 건축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우란문화재단 건물을 소개하는 글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발췌해 본다.

“특별함보다 주변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공간, 이질적 아름다움으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지만, 지역의 분위기와 문화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공간을 상상했습니다.”

건축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과 가치에 공감하면서 이런 생각과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을 더욱 매력있게 만들어가는 건축가들과 많은 사람의 노력이 담긴 현장을 살펴볼 수 있어 소중했던 경험이었다.
 ‘우란문화재단’은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건물로 ‘2019 서울특별시 건축상 우수상’을 수상했다.ⓒ김아름
‘우란문화재단’은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건물로 ‘2019 서울특별시 건축상 우수상’을 수상했다.ⓒ김아름
 ‘우란문화재단’은 공연시설, 레지던시, 전시장, 사무공간 등 복합적인 성격의 건물이다. ⓒ김아름
‘우란문화재단’은 공연시설, 레지던시, 전시장, 사무공간 등 복합적인 성격의 건물이다. ⓒ김아름
투어 마지막 장소인  ‘우란문화재단’은 홍효정 수석 디자이너가 도슨트를 맡았다. ⓒ김아름
투어 마지막 장소인 ‘우란문화재단’은 홍효정 수석 디자이너가 도슨트를 맡았다. ⓒ김아름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공간인 ‘우란1경’ ⓒ김아름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공간인 ‘우란1경’ ⓒ김아름
아름답게 조성된 테라스 ⓒ김아름
아름답게 조성된 테라스 ⓒ김아름
성수동 일대와 멀리 롯데월드타워 등을 조망할 수 있다. ⓒ김아름
성수동 일대와 멀리 롯데월드타워 등을 조망할 수 있다. ⓒ김아름
삼진제약 마곡 연구센터, JTBC 빌딩, PLACE1 등 건축상을 수상한 주요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아름
삼진제약 마곡 연구센터, JTBC 빌딩, PLACE1 등 건축상을 수상한 주요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김아름
 JTBC 빌딩 모형으로 작품을 설명하는 홍효정 디자이너 ⓒ김아름
JTBC 빌딩 모형으로 작품을 설명하는 홍효정 디자이너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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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를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 감각적인 건축물 7곳!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김아름 생산일 2022-09-27
관리번호 D0000046306577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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