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서울시 시민청 지하 1층에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청년활력소'가 마련되었다. 코로나19로 스터디 모임도 어려워지고, 취업 준비를 위한 비용도 부담이 되는 취준생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공간이다.

화상면접실, 자기소개 영상실, 이력서 사진 촬영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다. 서울시 일자리 포털에서 예약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실시간으로 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청년활력소를 이용할 수 있는 연령은 만 19세~39세까지로 이직을 위해 준비하는 이들까지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무엇보다 청년이라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게 큰 장점이다.

면접 울렁증으로 과도하게 긴장하는 경우라면 '자기소개 영상실'은 긴장감을 덜어내는 경험치를 쌓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면접관 대신 카메라를 쳐다보고 영상 촬영을 하는 과정은 낯설고 어색할 수 있지만, 촬영을 거듭하면서 어색함은 무뎌지고 금세 익숙해진다.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과정을 통해 그동안 스스로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던 시선 처리, 말하는 속도, 표정 등을 발견할 수 있다. 독립형 방음 부스로 되어 있어 부담 없이 자기소개를 촬영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매력적이다.

내부에는 책상과 의자만 구비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촬영용 카메라, 영상편집 PC를 비롯해 LED 조명이 양쪽으로 두 대가 배치되어 있고, 밝기 조절도 가능하다. 무선 마이크, 크로마키 배경 또한 3가지(초록, 파랑, 하얀색)가 구비되어 있어 상황에 따라 바꿔가며 이용 가능하다. 면접용으로 이용해도 좋지만 자기소개 프로필 영상 제작, 개인 포트폴리오용 동영상 제작 등의 목적으로 이용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청년활력소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단, 주말이나 휴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사전예약 시스템으로 서울시 일자리 포털 사이트의 서울시 일자리 카페 탭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예약이 없다면 당일에도 가능하다. 다만 예약자가 반드시 모임에 참여해야 한다. 대리 예약은 불가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1인당 주 1회, 3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공시설로 음식물 반입 및 섭취 금지는 지켜야 할 에티켓이므로 습관적으로 커피를 챙겨가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일자리 포털 사이트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02-2133-5443)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기자는 예약이 꽉 찬 관계로 '자기소개 영상실'만 이용했지만, 화상면접실에는 3개의 독립형 방음 부스가 조성되어 있어 3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각 부스마다 노트북, LED 조명, 마이크가 구비되어 있다. 또한 AI 기반 면접과 역량검사도 체험이 가능하다. 각 부스의 노트북으로 프로그램에 접속하면 AI가 면접 질문을 한 후 청년의 답변과 얼굴 표정, 목소리 톤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준다. 면접만 하면 긴장하고, 면접에서 낙방하는 이유를 모르는 청년이라면 '자기소개 영상실' 또는 '화상면접실'을 잘 활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