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지난 7월 1일 송파구 성내천 물놀이장이 문을 열었다. 2004년 개장 이후 많은 어린이들의 물놀이터로 사랑받아 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문을 닫았다가, 올해 다시 성내천 수질과 환경을 정비하고 개장하게 된 것이다. 물놀이장은 해마다 약 20만 명이 찾아오는 송파구 명소가 되었는데, 올해도 벌써 주말에만 400~500명이 찾아올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성내천 물놀이장은 축구장보다 1.5배 긴 160m 길이에 3~5m 폭과 수심 0.3~0.8m를 유지해 영유아 및 어린이들이 맘껏 즐길 수 있다. 물놀이장은 항아리 모양의 다양한 수심으로 설계되어 어린이들이 연령대별로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다.

송파구 성내천 물놀이장은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 그동안 노후된 바닥과 화장실, 탈의실, 샤워실(11개 설치) 등을 리모델링하고, 물놀이장 옆에 나무 데크를 조성하여 폭을 넓혔다. 또한 그늘막을 새롭게 설치해서 시원하게 물놀이장을 즐길 수 있다.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물놀이장 시설 정비와 안전 관리에 힘을 쏟고 있다. 수질 관리는 보건소에 의뢰해 주 1회 실시하고 있으며, 자외선 살균 시설도 설치해 깨끗하게 물 관리를 하고 있다. 또한 지하용출수와 지하수를 사용하여 부모들의 걱정을 덜고 있다.

필자도 아이들을 데리고 갔는데 물놀이장에서 퐁당퐁당 정말 재밌게 놀았다. 코로나 시기에 집 안에서만 있었던 답답함을 이제 시원하게 씻겨주는 것 같다. 물이 낮은 곳은 유아들이 즐기고, 물이 조금 깊은 곳은 초등학생들이 즐기기에 정말 좋다. 가족들과 함께 작은 그늘 텐트를 갖고 와서 치는 것은 허용하고 있다. 물놀이장 바로 옆에 헬스기구가 있어 어른들은 운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어린이들 안전은 꼭 각자 지켜야 하니 부모의 세심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주변 식당에 맛있는 먹거리가 많아 물놀이 후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

물놀이장 옆 화장실 가는 길에 벽천분수가 있는데, 이곳 또한 분수를 즐기며 친구들과 물총놀이를 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또한 매일 개장 전·후 고압 세척기를 이용한 수조 청소를 하고, 물놀이 중간 쉬는 시간에 수시로 오물을 제거하여 관리한다. 안전관리요원 12명이 상시 배치되어 수영장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도 하고 있다. 오후 시간과 주말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어 안전에 신중을 기한다고 한다.

안전관리요원은 “물놀이 규칙을 잘 지키면 안전하고 재밌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요. 특히 어린이들은 부모들이 함께 돌봐야 합니다. 이곳은 우리 모두가 사용하는 공간이기에 사용한 쓰레기는 가져가시고,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이용하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부탁한다.

만약을 대비해서 응급진료소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은 물놀이 시 아쿠아 신발을 착용해 미끄럼 사고를 방지하기를 바란다. 앞으로 송파소방서 119구조대와 함께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과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이용자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물놀이장 주변에는 과자·음료 등 간식 외 식사류는 반입을 금지한다. 음식 배달 발견 시 퇴장 조치될 수 있다. 또한 물놀이장 주변은 거주자 주차구역이라 부정주차 차량은 즉시 단속·견인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바란다. 정부 지침에 따라 화장실 등 실내 시설 이용 시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하며, 실외에서도 1m 거리 유지가 어려운 경우,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