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직접 과일이나 채소, 화초를 키우는 데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요즘,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시민들의 원예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교육과 현장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원예활동 생활화교육은 매년 상반기에 채소, 화초 중 하나씩 선택하여 진행되고 있는데, 올해는 허브 원예 교육이 무료로 진행된다.

올해 교육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스마트농업교육장에서 6월 15일(1차)과 6월 22일(2차)에 진행되며, 각각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운영, 총 4개의 반으로 구성된다. 각 반의 정원은 40명으로 이 중에서 한 번만 참여할 수 있는데, 이미 수강생 모집은 완료되었다. 1차 오전·오후반은 허브 가꾸기 이론 및 허브 모아심기, 2차 오전·오후반은 천연 염색 이론 및 쪽염색(스카프) 실습 교육이 진행된다.

필자는 취재차 6월 15일 오후반에 참관인으로 참여하여 시민 교육생들과 함께 교육을 받고 스위트바질, 페퍼민트, 로즈마리 세 가지 허브 모아심기 실습에 참여했다. 서울에서 도시농업전문가로 활동하고 계시는 강사 분이 허브 가꾸기 이론 교육과 허브 모아심기 실습 교육을 열정적으로 지도해 주셨다.

허브란 약용으로 인간에게 유용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모든 식물을 말한다. 특성상으로 보면 건강 유지 및 병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초 허브, 음식의 맛과 향을 내는 데에 사용하는 방향성 식물인 향신채 허브, 음식에 향미를 첨가해 식욕을 촉진시키는 향신료 허브가 있다. 이렇듯 허브는 항산화, 항균, 항바이러스작용에 맛, 착색, 냄새 제거, 살충 기능도 겸비하고 있다.

허브의 기능은 매우 다양하여 신체의 심적·육체적·정신적인 불균형을 전체적으로 치료하는 효과가 있으며, 호흡기·소화기·순환기 등에 대한 약리적 효과와 심리적 안정을 주는 효과 또한 있다. 허브에서 추출한 정유를 사용하여 스트레스와 질병을 치료하기도 한다. 그러나 약리적인 효능이 있다고는 해도 어디까지나 기호식품의 수준에서 예방 및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부분의 허브 식물은 지중해가 원산지인 것이 많아 건조에 강한 반면, 장마철에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과 바람 통풍에도 유의해야 한다. 하루 8~10시간의 햇빛을 충분히 받아야 하므로 가급적이면 남향이 적당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12시간 정도의 인공광이 필요하다.

척박한 조건에 잘 적응하여 별도의 비료 없이도 잘 자라며, 화학비료를 사용하면 성장속도는 빠르지만 방향성분의 농도가 낮아지므로 가정 재배에서는 웃거름을 사용하면 좋다.

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도 원예활동에 관한 문의가 필요할 경우에는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시민교육팀(02-6959-9357, 02-459-8994)으로 문의하거나 센터를 방문하면 만족할 만한 안내를 받을 수 있으니 이용해 보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