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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독이 될 수도…'서울맵'에서 폐의약품 수거함 검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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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서울맵' 폐의약품 수거함 안내 시작…516개소 정보 제공

지난 2008년,한강을 비롯한 전국 4대강의 수질을 검사했더니 의약물질 15종이 검출됐다. 한강은 서울시민의 식수원이라 한강의 오염은 서울시민의 물이 오염되는 상황. 특히 의약물질은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어 상당히 중요하다. 따라서 환경부는 2010년부터 가정에서 나온 폐의약품을 보건소나 약국 등에 마련된 수거함에 버리도록 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폐의약품을 버리는 경우는 극소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미복용 의약품 처리 방법 설문조사(2018년 8~9월)’를 살펴보면, 2018년에 비해 2019년 폐의약품 수거량 및 참여 약국은 늘었지만, 약국과 보건소를 통한 수거는 전체 8%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어디에 버릴까?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전체 55%가 쓰레기통이나 하수구를 통해 버린다고 응답했다.
폐의약품 수거함이 있지만, 홍보 부족과 폐의약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잘 버리지 않는다.
폐의약품 수거함이 있지만, 홍보 부족과 폐의약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잘 버리지 않는다.

이에 서울시는 구청과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에 설치된 폐의약품 수거함 위치 정보를 ‘스마트서울맵(map.seoul.go.kr)’을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서울맵은 문서형태의 행정정보를 지도상에 표시해 쉽게 볼 수 있도록 시각화한 서울시 대표 디지털 지도로, 건강·안전·환경 등 도시 생활 정보를 찾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서울맵 하단에 폐의약품 수거함이 보인다.
스마트 서울맵 하단에 폐의약품 수거함이 보인다.

기자의 가족은 지난 3월 중순, 일가족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돼 다양한 항생제와 감기약 등을 처방 받았다. 수많은 알약과 가루약, 마시는 약이 혼재돼 있었으나, 이제 약을 복용할 일이 없어 폐기해야 하는 상황. 그래서 스마트 서울맵에 접속했다.

스마트 서울맵 홈페이지 하단에 선별진료소 혼잡도 현황, 신속항원 검사기관(호흡기클리닉), 신속항원 검사기관(지정의료기관), 재택치료 전화상담(의료기관), 재택치료 외래진료(의료기관) 다음으로 폐의약품 전용수거함 등이 있었다. 여기서 폐의약품 전용수거함을 클릭하면 된다.
폐의약품 전용수거함을 클릭하면 오른쪽 지도와 함께 폐의약품 수거함의 위치를 자세히 설명한다.
폐의약품 전용수거함을 클릭하면 오른쪽 지도와 함께 폐의약품 수거함의 위치를 자세히 설명한다.

클릭했더니 주민센터·복지관·보건소 등을 확인할 수 있는데, 해당 지역을 클릭하면 ‘폐의약품 수거함’이라는 문구와 함께 주소와 연락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상세보기를 누르면 해당 지역의 지도를 확대해서 볼 수 있고, 지도를 복사하거나 길찾기, 로드뷰를 통해 폐의약품 수거함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스마트서울맵에 등록된 폐의약품 수거함 설치 장소는 총 516곳으로, 구청 18곳, 주민센터 382곳, 보건소(지소·분소) 37곳, 복지관 55곳, 기타(체육센터, 자치회관 등) 24곳 등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수거함을 추가 설치하고, 위치 정보도 지속해서 갱신할 예정이라고 한다.

스마트서울맵을 보고 직접 폐의약품을 버리러 갔다. 실제 주민센터 앞에 폐의약품 수거함이 놓여있었다. 폐의약품 수거함에는 약을 어떻게 버릴 수 있는지, 배출하는 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먼저, 조제 알약과 가루약은 포장지를 개봉하지 않고 그대로 배출해야 한다. 조제 알약과 가루약은 병원 진단서를 제출하고 받는 약이다.
폐의약품 수거함
폐의약품 수거함

정제형 알약, 타이레놀과 같은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알약은 겉 포장을 제거 후 배출한다. 다만, 연고나 물약 같은 약들은 담겨있는 플라스틱 통 그대로 버리면 된다.

해당 소식을 지인에게 전했더니, 지인들은 폐의약품 수거함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 한 지인은 “알약이나 가루약 모두 포장지를 제거해 변기에 넣고 물을 내렸다”며 “이렇게 버리는 줄 알았다”고 전했고, 또 다른 지인은 “일반쓰레기에 같이 버리는 줄 알고, 일반쓰레기 봉투에 넣었다”고도 말했다.
서울시 폐의약품 전용수거함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알약과 물약 등을 구분해서 버리는 방법이 수거함 앞에 자세히 설명해져있다.
서울시 폐의약품 전용수거함은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알약과 물약 등을 구분해서 버리는 방법이 수거함 앞에 자세히 설명해져있다.

스마트 서울맵은 폐의약품 수거함의 위치를 알려줄뿐만 아니라, 매월 수익의 일부를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하는 아동을 살리는 위세이브 가게, 제로웨이스트 상점, 선한 영향력 가게 등 다양한 테마로 검색할 수 있다. 또한 세이프약국과 공공야간약국과 같은 의료시설 정보도 한눈에 볼 수 있다.

무심코 버린 폐의약품. 부메랑처럼 무분별하게 버린 폐의약품은 토양과 강을 오염시켜 우리에게 다시 돌아올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안에 쌓여가는 폐의약품을 처리하는 방법, 이제 스마트 서울맵을 활용해 폐의약품 수거함에 올바르게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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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독이 될 수도…'서울맵'에서 폐의약품 수거함 검색해요!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조송연 생산일 2022-05-06
관리번호 D0000045314239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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