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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봄밤, '남산골한옥마을' 느긋하게 걸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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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야경과 한옥의 정취를 천천히 느끼며 걷는 '남산골한옥마을' ⓒ이용수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단축 운영해오던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밤 9시까지 야간 개방을 시작했다. 남산 밑에 조성된 남산골한옥마을은 전통 정원과 한옥이 함께 조성된 전통문화 공간으로, 한옥 보존을 위해, 구한말(조선 말기~대한제국) 신분과 직책이 달랐던 인물 5명의 가옥을 남산에 이전하고 복원해 가까이에서 전통가옥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남산골한옥마을'에는 총 다섯 채의 가옥이 있는데, 마치 원래부터 이곳이 마을이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배치돼 있다. 가옥 중에 가장 크고 화려한 '관훈동 민씨 가옥'과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 그리고 궁궐 건물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 '옥인동 윤씨 가옥' 등은 일부만 복원된 것으로, 당시 친일파였던 이들의 권력과 부의 규모를 실감할 수 있어 조금은 씁쓸했다.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건축가 이승업이 직접 설계하고 지은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은 조선 후기 서울의 주거 문화와 건축 기술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궁궐을 지키는 무관이었던 김춘영이 지은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 가옥'은 불길을 막는 외벽인 '화방벽'이 큰 특징이다. 이 가옥은 남산골한옥마을에서 가장 작은 규모지만 공간 활용 및 편의성을 극대화해, 도시 생활에 적응한 당시의 모습을 알 수 있다.

야간개장과 함께 남산골한옥마을에는 다양한 전통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전통혼례도 치를 수 있다. 5월부터는 매주 금요일 밤마다 민씨 가옥 앞 마당에서 한옥콘서트도 개최될 예정이다.

2년여 만에 야간 개장을 시작한 남산골한옥마을, 아름다운 남산 야경과 한옥의 정취를 느끼며 느긋한 봄밤의 산책을 즐겨보면 어떨까.

☞[관련기사] 고즈넉한 밤풍경 만끽~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 야간 개방

남산골한옥마을

○ 주소 : 서울시 중구 퇴계로34길 28, 충무로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 운영시간
- 전통가옥 : 09:00 - 21:00 (4월~10월) / 09:00 - 20:00 (11월~3월), 매주 월요일 휴관
- 전통정원 : 24시간 개방
○ 문의 : 02-2261-0517(전통가옥), 02-2264-4412(전통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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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봄밤, '남산골한옥마을' 느긋하게 걸어볼까~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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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이용수 생산일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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