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서울물재생체험관과 서울물재생공원이 7월 정식 개관에 앞서 지난 3월 22일부터 사전 개관을 시작하고 운영에 나섰다. '세계 물의 날'에 맞춰 문을 연 이 두 곳은 강서구에 마곡동에 위치한 서남물재생센터 내에 위치해 있다.

서남물재생센터는 중랑물재생센터, 난지물재생센터, 탄천물재생센터 등과 함께 서울의 하수처리를 담당하는 시설로 국내 최대 규모다. 그동안 시설 현대화 사업에 따라 기존 하수처리장을 지하로 옮기는 작업을 해왔는데, 지상에 하수 처리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친환경시설로 물재생체험관과 물재생공원을 새롭게 조성한 것이다.

서울물재생체험관은 우리가 사용한 물, 즉 하수가 물재생센터를 거쳐 맑은 물이 되어 한강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공간이다. 지상 2층에 연면적 3,176㎡ 규모로 건설됐다. 1층에는 홍보관과 영상 관람시설, 하수처리 과정의 이해를 돕는 미디어 전시물이 마련되어 있다. 2층에는 어린이의 눈높이로 제작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재생물 및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하고 탐험하면서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옥상 정원에 오르면 체험관에 인접한 물재생공원이 한눈에 들어오며 멀리 방화대교의 멋진 아치와 푸른 한강이 보인다.

조경 면적 5만 2,900㎡에 녹지 면적 4만 3,575㎡ 규모로 조성된 서울물재생공원은 어린이놀이터(물놀이장), 생태연못, 정원 및 광장, 쉼터 등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에게 휴식과 놀이의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는 사전 운영 기간이라 다소 어수선하고 미비한 점이 있지만, 앞으로 사전 관람객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준비해 나간다면 7월 정식 개관 시에는 아주 멋진 물재생체험관과 물재생공원으로 완성되어 시민들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