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발달장애인이란 지적 장애나 자폐성 장애로 대표되는 신체 및 정신 연령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코로나19로 모든 사람들의 대외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지금, 이들의 발은 더욱 꽁꽁 묶인 상황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의하면 지적·자폐성 장애인의 고용률은 6% 미만으로, 취업 시장에서 배제되어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낼 수밖에 없다.

이렇듯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인의 자립 능력 증대와 취업 교육, 복지 서비스를 위해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가 용산구와 중구를 마지막으로 25개 전 자치구에 설치되었다. 개소한 용산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찾았다.

용산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만 18세 이상의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30명 정원의 교육센터로 올해 초 구(舊) 용산구청 건물 4,5층에 개소하였다. 용산구 거주자와 고도 비만, 중복 장애, 문제 행동 등이 있는 중증 장애인들을 우선 선발, 1월부터 13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 중이며, 나머지 인원은 수시로 상담을 통해 선발한다. 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센터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메일로 지원할 수 있다.

센터는 5개의 교실과 특별 활동실, 다목적실, 심리 안정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수 학교나 학급에서 배웠던 교과목의 연장선상에서 스위치와 도어락 사용처럼 아주 간단한 일상생활 훈련부터 바리스타 체험과 각종 음악, 예술과 같은 여가 문화와 직업 전환 교육 등의 사회 적응 훈련이 준비되어 있으며, 개인별 맞춤 교육으로 진행된다.

보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발달장애인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직접 돕고자 한다면 식사 배식 및 보조, 교육 프로그램 보조, 예체능 관련 재능 기부 등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는 온누리복지재단을 통해 후원도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고통 받고 있는 시기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나보다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을 둘러보는 것이 서로의 마음 속에 밝은 빛을 심을 수 있지 않을까. 더불어 사는 삶의 중요성을 잊지 않고 살아가다 보면 우리 모두 곧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