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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우릴 춤추게 해!" DDP가 다시 빛으로 물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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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DDP에서 서울라이트 후속 프로그램 '빅 무브 위드 리아킴'이 진행됐다 ⓒ이용수

서울디자인재단은 1월과 2월 주말 동안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지난 2021년 진행된 서울라이트의 후속 프로그램'빅 무브 위드 리아킴'을 선보였다. '서울라이트(Seoul Light)'는 DDP 외벽 전면에 영상을 투사해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는 대형아트쇼로, 2019년을 시작으로 벌써 3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시의 대표 겨울 축제다.

2021년 1월, ‘2021 서울라이트’가 폐막된 이후 서울디자인재단은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코로나19 상황 속 다시 한번 희망을 품고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아 후속 프로그램 '빅 무브 위드 리아킴'을 이어서 진행했다. DDP 외벽 전면에 투사된 영상을 수동적으로 관람하는 기존 프로그램과 달리, 후속 프로그램에서는 시민들이 거대한 영상을 배경으로 직접 춤을 출 수 있는 참여의 자리가 마련됐다.

국내 최고의 댄서이자 안무가인 '리아킴'이 직접 춘 안무가 미디어아트로 변환돼 DDP 외벽을 화려하게 수놓는 순간, 시민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영상을 감상했다. 신나는 음악에 저절로 몸을 들썩이는 시민들이 보였고, 춤을 추는 아이를 카메라에 담는 시민도 보였다. 네모난 모양의 라이트 박스에 들어가 춤을 추면 그 움직임에 맞춰 DDP 외벽에 미디어아트 형태로 표출된다. 코로나19로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웠던 시민들에게 이번 후속 프로그램은 직접 참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지 않을까 싶다. 이와 함께 2월 한 달 매주 토요일에 열린 댄스 크루의 공연에 '독특크루', '아마존' 등의 유명 팀 등이 공연을 펼쳐 행사장의 열기를 고조시키기도 했다.

서울라이트는 막을 내렸지만, DDP에는 여전히 즐길거리가 남아 있다. DDP 어울림 광장 '빛의 정원'에는 높이 2m의 라이팅 트리 100개가 밤이면 불을 밝히고 있는데, 나무에 가까이 다가가 손뼉을 치면 나무가 생명을 얻은 듯, 좌우로 움직이며 다양한 색깔로 주변을 밝힌다. DDP를 찾는 시민들에게 이곳은 인기 있는 인증사진 장소로 자리매김했으며, 상설 전시로 만나볼 수 있어 더욱 반갑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시민들이 보내준 의견을 반영해 올해는 더욱 안전하면서도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미크론 확산이 거센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행사에 참여해 춤을 추는 시민들 모습에서 필자도 위로와 감동을 받았다. 하루빨리 힘든 이 시기를 지나 예전처럼 많은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를 즐기는 날을 손꼽아 기다려 본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 위치: 서울 중구 을지로 28
○ 교통: 지하철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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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우릴 춤추게 해!" DDP가 다시 빛으로 물든 이유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이용수 생산일 2022-02-23
관리번호 D0000044807867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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