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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되었다! 당황하지 말고 재택치료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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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해제일 산정방법, 의약품 배달 및 PCR검사 동행서비스 등 재택치료에 대한 A to Z
신속항원검사 당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신속항원검사 당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주영

오미크론 유행이 급증하고 있는 와중에 필자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게 되었다. 양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 그리고 재택치료 일반치료군에 포함되어 자가격리를 하며 궁금했던 점을 정리해 보았다.

지난 월요일, 사당역 14번 출구 서초구 선별검사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다. 필자에게 증상이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동거 가족에게 감기 증상이 나타나서 혹시나 하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신속항원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화요일, 동거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리나케 선별진료소에 가서 PCR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수요일, 필자도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속진단키트에서 음성이었지만,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속진단키트에서 음성이었지만,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주영

막상 확진 판정을 받고 나니 재택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고 서울시에서는 어떤 부분을 지원하지는 혼란스러웠다. 필자와 같은 상황을 겪고 있을 시민들을 위해 재택치료 중 궁금한 점과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알아 보았다.
달라진 역학조사 및 격리방식
달라진 역학조사 및 격리방식 ⓒ서울시

음성 동거인 외출 1일 2시간 허용, 확진자일 경우 누구도 외출 불가

이전에는 확진자의 동거인이 음성일 경우에도 함께 재택 격리를 해야 했다. 달라진 점은 2차 접종을 완료한, 음성 판정을 받은 동거인에 한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병·의원 방문, 의약품 및 식료품 구매 등 필수적 목적으로 하루 2시간 정도 외출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물론 확진자일 경우에는 필수적 목적에 한해서도 외출이 불가하다.

1인가구 약 처방? 집으로 배달해드립니다!

그렇다면 1인가구나 유아를 동반한 가족이 부모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의약품 구입은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의 경우 가족 모두 확진이 되어 의약품 구매를 위한 외출을 할 수 없었기에, 서울시 재택치료지원 상담센터인 보라매병원(02-2133-9561) (24시간 운영)에 전화했다.

확진자가 증가하여 전화연결이 어려울 것 같았지만, 한번에 연결되었다. 현재 겪고 있는 여러 증상에 대해 설명을 했고, 약은 사람을 통해 직접 배달하는 시스템인데다 확진자가 많아 최대 이틀 정도 소요될 수 있다고 안내 받았다. 약은 그 다음 날 배송되었다.
재택치료지원 상담센터로부터 받은 소아용  건강관리 키트. 부모 요청 시 지급한다.
재택치료지원 상담센터로부터 받은 소아용 건강관리 키트. 부모 요청 시 지급한다. ⓒ전주영
전화로 증상을 설명하고 처방받은 약
재택치료지원 상담센터에 전화로 증상을 설명하고 처방받은 약 ⓒ전주영

PCR검사, 혼자 움직일 수 없다면? 보건소에서 찾아갑니다

필자의 경우엔 남편이 먼저 확진을 받고 그 다음날 나와 큰 아이가 확진을 받았다. 둘째 아이만 음성이었다. 이때, 격리해제일은 언제부터이며, 부모가 양성인 상황에서 음성인 아이가 추가로 확진되었을 때 검사소에는 어떻게 가야 하는지 등 상황별 대처 방안을 정리해 보았다.

필자는 2월 15일 화요일 PCR검사를 하고 나서 수요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렇다면 격리 해제날은 검체체취일 화요일부터 7일이 되는 날인 21일 월요일 24시에 자동 격리해제된다. 즉, 22일 화요일 0시부터 해제되는 것이다.

음성이 나왔던 둘째 아이의 경우엔 격리해제 전인 6일차 21일 월요일에 검사소에 가서 PCR검사를 다시 해서 음성이 나올 경우에만 격리해제가 된다. 이때 둘째 아이가 양성일 경우에는 검체일로부터 다시 7일 격리해야 한다. 이미 격리 중인 필자, 남편, 큰 아이의 경우 자동 격리해제 후 다시 격리하지 않아도 된다.

목요일, 둘째 아이에게 미열 증상이 나타났다. 필자의 둘째는 7살로 부모가 모두 양성일 경우에는 혼자서 검사소에 갈 수 없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의료상담 외 문의가 가능한 서초구 재택치료 추진단(02-2155-5461, 5467)에 전화를 걸었다.

평일에 한해 운영하지만, 보건소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혼자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일 경우, 보건소에서 자가진단키트를 가져와서 검사를 하고, 양성이 나올 경우 보건소 직원이 아이와 함께 동행하여 PCR검사를 받게 해준다고 하니 안심이 되었다.
서울시에서 지원하고 있는 강남권 가족안심숙소
서울시에서 지원하고 있는 강남권 가족안심숙소 ⓒ서울시

재택치료자 가족을 위한 안심 숙소

코로나로 인해 자택 격리를 하게 될 때, 다른 가족들의 감염 위험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안심 숙소를 운영하고 있다. 부모 중 한 명만 확진이 된 상황이라면, 재빨리 신청하여 따로 지낸다면 코로나 감염 위험에서 한층 멀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서울시 ‘가족안심숙소’는 야놀자에서 역세권에 위치한 호텔 2개소 143객실을 무상제공해 강남권역과 강북권역에 각 1개소씩 운영하고 있다. 객실은 모두 2~3인용으로, 가족 입소도 가능해 최대 312명까지 수용한다고 한다.

가족안심숙소 대상은 재택치료자의 보호자 외 만 19세 이상 동거 가족으로 ?예방접종완료자 ?PCR검사결과가 음성 확인이 된 경우에 이용할 수 있으며, 미성년자는 보호자가 동반 입소해야 한다.

입소를 희망하는 재택치료자의 동거가족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진료복지) 에 증빙서류를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 전화(02-2133-9635, 9636)로도 신청할 수 있고, 접수되면 서울시에서 대상자 적격여부를 확인해 승인한다. 승인결과는 문자 등으로 통지받는다.

직접 겪어본 코로나, 일반 감기와는 다르다

이번에 코로나19 감염이 되어보니, 가벼운 감기 증상일 줄만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확진이 되고 증상이 나타난 하루 이틀은 가래와 기침 그리고 오한으로 고생하였다. 필자의 경우엔 매일 나타나는 증상이 달랐다. 건강한 사람은 가볍게 지날 수 있지만, 기저질환자에겐 위험하게 다가올 수 있겠다고 느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감염되고 오랜 거리두기로 마음이 모두 지칠 수 있겠지만, 함께 사는 사회인 만큼 나보다 덜 건강할 수 있는 이웃을 위해 조금만 더 거리두기에 힘쓰면 좋겠다. 막상 겪어보니 서울시의 대응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안심하고 재택 격리하고 있다. 현장에서 수고하시는 의료인과 방역에 힘쓰시는 모든 분들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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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되었다! 당황하지 말고 재택치료는 이렇게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전주영 생산일 2022-02-21
관리번호 D0000044789325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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