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코로나 덕분에 확찐 뱃살을 원래대로 만들어 보려고,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온서울 건강온’을 시작한 지도 60여일이 지났다. 한 걸음이라도 더 걸어보려는 내 마음을 미리 알고 있는 듯, 서울시 여기저기에서는 매달 걷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오늘은 서대문구에서 마련한 ‘나부터 걷자 우리동네 한바퀴’, 신촌동 스탬프 투어를 했다.

2022년의 봄이 오는 지, 날씨는 푸근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지하철 2호선 이대역에 내렸다. '평화의 소녀상'으로 유명한 대현문화공원을 시작으로,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의 청년몰 조성사업 ‘이화 52번가’를 지나고, 청년창업과 노점상인 지원을 위한 ‘신촌박스퀘어’를 찾아갔다.

“오! 신촌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바쁘게 지나가기만 해 낯설었던 거리와 공원이 갑자기 친근하게 다가온다. 한 번씩 돌아보고 살펴보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려는 이웃시민의 마음과 어려워진 경제 현실을 열정으로 이겨내 보려는 청년들의 투지를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그래피티의 성지이면서,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하다는 ‘신촌토끼굴’은 너무나 신기했고, 청년 문화예술인을 위한 '신촌문화발전소'를 지나, 환상적인 일몰로 유명한 '바람산어린이공원'에서 바라본 서대문 경관은 무척 아름다웠다.

한두 번 지나가면서 본 듯한 음악과 소통을 상징하는 신촌의 명물, '신촌플레이버스', 창천문화공원내 청년 다목적시설 '신촌파랑고래'를 끝으로 신촌 스탬프 투어는 마무리됐다.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역사와 혁신이 공존하는 신촌을 느껴보는 좋은 시간이었다.

웬만한 병은 '걷기'로 이겨낼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걷기는 건강에 유익하다. 우리 주변에서 기획되고 있는 좋은 걷기 프로그램들을 열심히 찾아서 활용하면, 우리 건강습관은 항상 On일 것이다. 특히, ‘워크온(walkon)’ 앱을 통해 서울시 곳곳에 준비된 걷기 미션을 확인할 수 있다. 매달 그 미션을 달성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참고로, ‘신촌동 스탬프 투어’는 오는 2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스마트폰에 ‘워크온(walkon)’ 앱을 설치하고 해당 챌린지를 찾아 신청하면 된다. 이때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 준수는 필수다. 특별히 동네 환경을 생각하자는 취지로 신촌동 쓰담(쓰레기를 담자), 자율 미션도 병행하니 참여해 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