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코로나19로 비대면이 가속화되면서 AI(인공지능)·메타버스와 같은 소프트웨어(SW), IT 직종의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필요로 하는 업계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청년 취업을 돕기 위해 서울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영등포 캠퍼스에 이어 지난 12월 금천 캠퍼스가 개관했다.

청년취업사관학교의 또 다른 이름은 'SeSAC(새싹)'이다.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해 새로운 ‘싹’을 틔우고 성장시켜 개발자로 데뷔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이다. 청년취업사관학교 금천 캠퍼스를 방문하여 담당자에게 궁금한 점들을 문의해 보았다.

A. 4차 산업혁명으로 SW 개발자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개발자로 취업하길 원하는 2030 청년들에게 무료로 교육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교육을 받고 이직을 원하는 청년, 개발직으로의 취업을 원하는 서울 청년이면 누구나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A. 주변이 지식산업센터이고 인근에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있기 때문에 IT와 AI, SW 관련 중소기업이 많다. 청년취업사관학교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금천이 대상지로 선정되었다. 서울 소재 IT 기업의 40% 이상이 서남권에 있다는 점도 주요했다. G밸리의 경우 9,000개의 IT기업에서 10만 명의 인력이 일하고 있는 등 서울 서남권이 IT 인재, 개발자를 필요로 하는 수요가 많다.

A. 금천 캠퍼스의 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SW 개발자 과정과 디지털 융합 인재 양성 과정(DT)으로 나뉜다. SW 개발자 과정은 관련 기초 지식을 어느 정도 갖춘 청년들을, 디지털 융합 인재 양성 과정은 비개발 직무에서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자 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다. 빅데이터, 웹, AI, 클라우드 등의 관련 기초 지식을 필요로 하는 SW 개발자 과정은 자기소개서를 통해 학습 의지나 동기를 확인하는 등 일종의 레벨 테스트를 진행하며, 최종 면접까지 거쳐 선발한다. 교육생은 한 반에 10~40명 내외다.

A. 금천캠퍼스 1기의 경쟁률은 평균 3.3:1 정도였다.경쟁률과 무관하게 좋은 교육생을 모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A.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A. 현재 금천캠퍼스 1기 과정이 한창 진행 중이다. 참고로 작년 영등포 청년취업사관학교의 취업률은 77%다. 약 10명 중 8명은 취업에 성공하는 셈이다. 우리가 알 만한 대기업부터 내실이 탄탄한 중소기업, 스타트업이나 벤쳐까지 꽤 다양한 곳으로 교육생이 취업에 성공했다. 금천 캠퍼스에서 일자리 연계 혹은 취업역량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교육생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A. 1층의 오픈형 스터디 카페로 교육생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휴식과 스터디를 위한 공간이다. 그밖에도 강사, 멘토 등 운영지원 공간인 파트너 스페이스, 휴게실 등이 있다.

2~3층은 청년들이 SW개발자를 꿈꾸며 다양한 교육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교육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SW개발자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4개의 ‘클래스’와 소단위 심화강의, 팀별과제를 위한 ‘집중 학습룸’이 운영 중이다.

4층은 ‘오픈캠프’라는 다목적 공간 대형 공간을 구성했다. 여기서 DT 과정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세미나 및 행사, 특강이 진행되기도 한다.

A. 금천 캠퍼스의 슬로건인 “꿈꾸는 개발자 데뷔 코스”라고 말하고 싶다. 개발자를 꿈꾸는 청년들의 현장 데뷔를 이뤄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청년이라면 무료로 SW 개발자 과정과 디지털 융합 인재 양성 과정을 수강할 수 있고 취업까지 연계해 주는 청년취업사관학교 금천 캠퍼스. 서울시는 청년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는 용산, 강동, 마포에 추가로 청년취업사관학교 문을 열 계획이다. 캠퍼스별로 Job(잡)코디를 지정하고, 서울형 강소기업, 서울시 창업지원시설 입주 스타트업 등 기업풀을 활용해 일자리를 연계하고, 교육 수료 후에도 1년 간 밀착관리로 취？창업률을 높일 계획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취업을 위한 교육이나 관련 직무로 고민하는 중이라면 청년취업사관학교의 문을 두드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