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올해의 도시텃밭 분양 기간이 돌아왔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비어 있는 공간을 농지로 바꾸어 시민들이 건전한 여가생활을 누리고 안전한 먹거리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도시텃밭을 해 단위로 분양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더욱 일상 속 힐링이 필요해지면서 지난해에도 높은 분양 경쟁률을 기록한 도시텃밭. 분양 기간을 놓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니 지금 바로 신청하자.

봄부터 농사철이 시작되기에 자치구별 텃밭 분양은 2월 초중순부터 시작된다. 이맘때는 자신의 지역 구청 홈페이지를 눈여겨 봐야 한다. 보통 신청 기간보다 1~2주 먼저 공지되니 달력에 표시를 해뒀다가 기간에 맞춰 신청하자. 선착순이 아니므로 기간 내에 신청하면 되고, 이후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한다.

주말농장이나 도시농업에 평소 관심이 있었다면 도시텃밭은 그야말로 좋은 기회다. 텃밭뿐 아니라 호미와 괭이 등 농기구 대여, 기초 농사법 교육, 유기질 퇴비, 모종과 씨앗 제공 등으로 초보 농부도 손쉽게 도전할 수 있다. 화장실, 음수대, 쉼터 등 편의시설도 조성돼 있다.

서울농부포털에도 접속해 보자. 서울시와 자치구별 도시텃밭 관련 안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유용하다. ‘서울소식’ 코너에는 각 자치구별 텃밭 분양 소식이 꾸준히 올라오고, ‘학습과 체험’ 코너의 ‘텃밭 분양’에서도 지역별 도시텃밭에 대한 자세한 신청 안내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성동구가 지난 3일 도시텃밭 분양 첫 스타트를 끊었다. 성동구는 지역 구민을 대상으로 이달 11일까지 해당 동 무지개텃밭 347구획과 남양주 다원농원 120구획 등 총 467개 텃밭의 분양 신청을 받는다. 1가구 당 1구획 신청이 가능하며 분양비는 6만원이다. 무지개텃밭은 경쟁이 치열하여 지난해 참여자는 신청할 수 없다. 성동구 지역경제과 담당자는 “지난해 해당 동 무지개텃밭 당첨자의 경우 올해 남양주의 다산농원에 지원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송파구는 이달 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방이동의 솔이텃밭 분양 신청을 받고 있다. 총 330구획, 분양가는 구획당 7만원이다.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3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 등을 위한 배려텃밭 50구획도 선착순 접수를 받고 있다.

마포구는 상암동 상암두레텃밭 64구획과 고양시 덕양구 삼각교육텃밭의 18구획을 마포구민에게 분양한다. 2월 18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23일 공개추첨을 통해 참여자를 선정한다.

공고 후 신청기간을 앞두고 있는 자치구들도 있다. 강동구는 21일부터 25일까지 구민을 대상으로 암사동 등 7곳 1,456구획의 도시텃밭 분양 신청을 받는다. 같은 기간 광진구는 광장동·아차산·중랑천 등지의 자투리텃밭 264구획을 분양 신청 받는다. 분양가는 3만원이며, 개인 분양 200구획 중 20구획을 급증하는 1인 가구를 위한 텃밭으로 지원한다. 관악구는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 봉천동 등 936구획 6개 텃밭의 분양 신청을 받는다. 1구획 당 참가비는 55,000원이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함께서울 친환경농장’도 지난 7일부터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을 통해 참여자를 선착순 모집하고 있다. 남양주시, 양평군, 광주시, 고양시, 시흥시, 인천 계양 등 서울시 근교 16곳 6,800구획 규모다. ☞ [관련기사] 매년 인기! 친환경농장 6,800구획 선착순 모집

이밖에 서울시는 용산가족공원의 도시텃밭 160구획 분양 신청도 이달 11일까지 받는다. 도시농업에 관심이 있는 서울 시민이라면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에서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구획 당 분양가는 2만원이다. 매년 인기가 많은 곳이니 서둘러 신청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