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새해가 되니 감사한 분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코로나19로 인해 만남이 줄어든 이때 감사를 전하는 선물로 어떤 선물을 어디서 사야할지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누구나 흔하게 주고받는 식상한 선물보다는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다. 바로 '용산공예관'과 '서울공예박물관' 박물관가게다.

2018년 한남동에 개관한 용산공예관은 용산구청이 운영하는 곳이다. 넓은 공간에 구획을 나눠 우리나라 전통 공예품을 전시하고 판매까지 한다. 한국 전통공예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는 곳으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찾는 이태원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판매하는 제품들의 종류도 다양하다. 도자기, 인테리어 소품, 장신구, 문구, 가구, 생활용품까지 다 둘러보는 데도 꽤 시간이 걸릴 정도로 여러 공예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1층에서는 전시와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3층은 강의실로 되어 있고, 4층 전시실에서는 다양한 전시가 1년 내내 개최되고 있다.

용산공예관에서는 전시와 구매를 할 수 있는 것뿐 아니라 도자공예체험, 금속공예 체험, 한지공예, 민화 체험, 옻칠공예 체험, 칠보공예 체험, 전통자수·매듭·망수공예 체험 등 흔하지 않은 공예체험을 해볼 수 있는 일일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즐기기 좋다. 전문 공예가들과 함께 나만의 공예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면 용산공예관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운영시간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열리며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다.

용산공예관에서 친구 생일선물로 찻잔 세트를, 지인의 이사 선물로 자개 모빌을 골라 보았다. 우리집에 잘 어울릴 만한 인테리어 소품까지 고르고 나니 어떤 선물을 사야 하나 고민이 되었던 숙제가 해결된 기분이다. 용산공예관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가격도 다양해 각자의 예산에 맞게 고르기 어렵지 않다.

용산공예관에서 선물을 고르고 결제방법을 알아보니 반가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서울시에서 발행한 '상권회복특별지원상품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권회복특별지원상품권은 서울시 유명 관광상권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10% 할인과 자동 소득공제 30%의 혜택이 있어 작년에 구매해두었던 것이다. 용산공예관에서 우수한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의 공예품을 상품권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 소비가 즐겁고 행복한 순간이 되었다.

특별한 선물을 구입하기 좋은 또 한 곳, 서울공예박물관은 2021년 11월에 개장한 국내 최초의 공예 전문 공립박물관이다. 고려시대 공예품부터 현대 공예 작가의 트렌디한 감각이 물씬 느껴지는 공예품 모두를 만날 수 있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운영하는 박물관가게는 계절에 맞는 공예문화상품과 박물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알릴 수 있는 고유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공예문화를 경험하고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실제로 가서 둘러보니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에서부터 작품으로 소장할 만한 상품들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유명한 도예가의 컵과 접시, 유리공예가의 세련된 화병 등 수십 명의 공예작가와 협업한 상품들은 어디에서도 흔하게 보지 못할 특별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진행되었던 체험프로그램 키트도 판매하고 있다. 선착순 마감으로 참여하지 못했던 이들은 이곳에서 구매해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보아도 좋을 것이다.

박물관가게의 한 벽면에 이런 글귀가 써져 있다. "인간, 자연, 공예, 우리는 계절을 돌아 반드시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특별한 날, 소중한 이를 위해 남들과 다른 선물을 건네고 싶다면 이곳에서 그 의미를 꾹 눌러 담을 수 있는 예술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덤으로 공예가 일상이 되는 순간까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