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북서울꿈의숲 공원(서울시 강북구 번동)은 복잡한 도심 속에서 시원하게 트인 풍경과 자연을 만날 수 있는 자연 휴양지 같은 곳이다. 약 66만㎡(20만평)에 달하는 넓은 숲 속에 자리하고 있으며, 2009년 10월 개장한 이후 시민들의 안식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북구 주민은 물론 인근 도봉구와 성북구 주민들도 많이 찾아오고 있다. 공원 곳곳에 공연장, 미술관, 한옥고택, 야외카페 등을 갖춰 문화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그 가운데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는 공원 속 특별한 문화예술공간이다.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홀, 콘서트홀, 드림 갤러리가 들어서 있다. 햇살 좋은 카페와 중식당 맛집, 미니 도서관 등 다채로운 공간이 존재한다. 거북이가 얼굴을 쳐든 독특한 모양의 전망대는 꼭 가보아야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오르면 주변 도심 풍경과 함께 도봉산과 북한산, 수락산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 2층과 전망대에는 햇살이 따스하게 비추는 전망 좋은 카페가 있어 추운 겨울에도 많은 이들이 찾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온 시민들을 위해 카페 한편엔 놀이터 같은 미니 도서관을 마련해 놓았다. 전망대 바로 아래층에 있는 카페 유리창에는 서울을 대표하는 산들이 그림처럼 멋지게 펼쳐진다. 2층 카페 옆에 있는 드림 갤러리는 전문 작가 외에 지역 주민들도 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 아트센터의 설립 목적 자체가 시민들이 문화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3층에는 각종 공연을 위한 퍼포먼스홀과 콘서트홀이 자리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무대 천장에 창을 내어 어두컴컴한 일반 콘서트홀과 달리 자연광을 받으며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공연 프로그램과 일정, 예약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클래식에서 연극, 뮤지컬까지 다양하고 다채로운 공연과 (북)콘서트 등을 열어 다가서기 어려웠던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다.

북서울꿈의숲 공원에 있는 편의시설들은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의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 3층에도 그런 곳이 있는데 중식당 메이린이다. 친숙한 중국음식에다 호텔 중식당에서 오래 일했다는 주방장의 빼어난 음식솜씨 때문인지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에 방문한 시민들이 꼭 찾는 인기 맛집이다. 창가 쪽 자리는 전망도 좋아 식사시간이 더욱 즐겁다.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망대는 북서울꿈의숲 공원의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전망대는 밑에서 보면 거북이가 고개를 든 모습 같이 독특하게 만들었다. 그런 모양이다 보니 전망대를 향해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또한 남다르다. 한 번에 전망대를 보여주지 않으려는 듯 경사 엘리베이터를 두세 번 갈아타야 한다. 공원의 전신이었던 드림랜드 시절에 있었던 눈썰매장의 경사시설을 활용했다고 한다.

전망대에 내리면 북서울꿈의숲 공원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공원을 풍성하게 했던 나무들과 연못이 숨을 멈추고 고요하게 쉬고 있다. 가까운 오패산은 물론 북한산 능선과 수락산, 도봉산 오봉 등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풍경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눈 오는 날, 설경이 기대된다. 위층에는 옥상 야외 전망대가 있으며 밑층에는 카페도 운영 중이다.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는 북서울꿈의숲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서울의 명소가 됐구나 싶다. 전망대는 저녁 10시까지 운영했으나 코로나19로 오후 5시까지 단축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