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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몰카 꼼짝마! 불법촬영 시민감시단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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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불법촬영 시민감시단과 경찰 합동 화장실 점검 현장
![올해 초 시민들의 지원을 받아 불법촬영 감시단을 선발했다. 경찰과 합동으로 점검하는 모습 ⓒ김정희](http://mediahub.seoul.go.kr/wp-content/uploads/mediahub/2021/12/rHpwiHbfsXJtbqykQVEVvJJOJyWGGjEq.jpg)
올해 초 시민들의 지원을 받아 불법촬영 감시단을 선발했다. 경찰과 합동으로 점검하는 모습 ⓒ김정희
갈수록 불법촬영 범죄가 지능화되고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자료를 보면 2017년부터 3년 간 매년 2,000여 건이 넘는 불법촬영 범죄가 발생했다. 일명 '몰카'로 불리는 불법촬영은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아 누구든 희생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경찰의 공권력만으로 불법촬영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3월 각 자치구별로 학부모와 시민들을 모집해 시민감시단을 운영해오고 있다.
불법촬영 시민감시단은 각 구별로 10~12명 정도가 활동한다. 2인 1조로 팀을 이뤄 매달 2회씩 각 구에 있는 시민 개방 화장실과 역 주변 화장실 등을 점검을 해오고 있다. 어린이공원, 주민들이 자주 찾는 복지관, 대형교회 등의 화장실, 공공화장실 등이 점검 대상이다.
불법촬영 시민감시단은 각 구별로 10~12명 정도가 활동한다. 2인 1조로 팀을 이뤄 매달 2회씩 각 구에 있는 시민 개방 화장실과 역 주변 화장실 등을 점검을 해오고 있다. 어린이공원, 주민들이 자주 찾는 복지관, 대형교회 등의 화장실, 공공화장실 등이 점검 대상이다.
![불법촬영 시민감시단은 4월부터 매달 각 구의 개방화장실과 학교, 역 주변 화장실을 점검하고 있다. ⓒ김정희](http://mediahub.seoul.go.kr/wp-content/uploads/mediahub/2021/12/GjwOAOcUGtcDlxLSRzurpofAFbrHoEeZ.jpg)
불법촬영 시민감시단은 매달 각 구의 개방화장실과 학교, 역 주변 화장실을 점검하고 있다. ⓒ김정희
날로 발전하는 불법촬영 범죄로 인해 초소형카메라까지 등장해 발견이 쉽지 않다. 시민감시단은 한 명은 카메라를, 다른 한 명은 전자파 감시기를 들고 현장에 나선다. 화장실 문, 벽면을 꼼꼼하게 살피고 조그만 틈새라도 발견되면 건물 관계자에게 실리콘 등으로 막도록 조치한다.
![지하철역 장애인 화장실 세면대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경찰 ⓒ김정희](http://mediahub.seoul.go.kr/wp-content/uploads/mediahub/2021/12/DBpfbuoUtfADyqSgibWAjzrjhWeemwHt.jpg)
지하철역 장애인 화장실 세면대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경찰 ⓒ김정희
초등학교 안, 지하철 역사 화장실 점검도 마찬가지다. 학교안전경찰과 시민감시단이 화장실 천장의 전등은 물론 벽면 타일 사이의 줄 눈, 화장지 보관함, 변기 물 내리는 곳과 휴지걸이까지 철저하게 확인한다. 장애인 화장실의 경우 세면대 곳곳까지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점검한다. 지하철과 학교 화장실 밖에는 불법촬영 근절 스티커를 부착해 다시 한번 범죄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계도한다.
![학교안전경찰이 천장에 카메라가 있는지 점검하고 있는 모습 ⓒ김정희](http://mediahub.seoul.go.kr/wp-content/uploads/mediahub/2021/12/OQohGPkOOAtfUAeFpTPtfAbcHDSmqUnn.jpg)
학교안전경찰이 천장에 카메라가 있는지 점검하고 있는 모습 ⓒ김정희
연말연시를 맞아 시민감시단이 경찰과 함께 학교와 유흥밀집 지역 내 화장실 불법촬영 불시 점검에 나섰다. 지하철 화장실의 경우 워낙 잘 관리가 되고 청소하는 분도 있기에 불법촬영 범죄에 노출이 덜 한 반면, 어린이놀이터와 공원 내 시설은 낡고 문고리조차 헐겁고 고장난 곳이 많았다. 불법촬영뿐 아니라 다른 성범죄도 우려됐다. 관리하는 곳에 화장실 문고리 등 개선이 필요한 점을 바로 알렸다.
현장에서 보니 시민감시단의 소형 카메라에 비해 경찰 점검장비는 새롭고 성능이 뛰어난 큰 카메라였다. 수시로 점검을 하고 있는 시민감시단에게도 그런 카메라가 지급되면 불법촬영 근절에 더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장에서 보니 시민감시단의 소형 카메라에 비해 경찰 점검장비는 새롭고 성능이 뛰어난 큰 카메라였다. 수시로 점검을 하고 있는 시민감시단에게도 그런 카메라가 지급되면 불법촬영 근절에 더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찰이 카메라로 점검하는 모습 ⓒ김정희](http://mediahub.seoul.go.kr/wp-content/uploads/mediahub/2021/12/hlDUXidzJgprNEWTFjctlXEfDliFmgnB.jpg)
경찰이 카메라로 점검하는 모습 ⓒ김정희
3시간 가량의 점검은 대부분 걸어서 진행된다. 각 화장실들의 거리가 같은 권역이기는 하나 차를 타고 이동하기에는 애매한 거리인 까닭이다. 필자도 처음 시민감시단을 시작할 때는 운동도 하고 지역에 봉사를 한다는 마음이었지만 한여름 무더위에는 너무 힘들어 잠시 후회를 한 적도 있다. 하지만 1년 가까이 불법촬영 시민감시단을 해오면서 지역을 더 잘 알게 되고, 열악했던 어린이공원 화장실이 안전하게 바뀌었을 때는 보람을 느꼈다.
![지하철과 학교 화장실 밖에 불법촬영은 범죄라는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김정희](http://mediahub.seoul.go.kr/wp-content/uploads/mediahub/2021/12/SCgZWiiIfcRSDLPpmJBNaZhAokMuPofe.jpg)
지하철과 학교 화장실 밖에 불법촬영은 범죄라는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김정희
무엇보다 불법촬영 범죄는 불특정 다수에게 일어나는 범죄다. 시민감시단은 나와 이웃까지 누구도 안심할 수 없기에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가족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점검에 임하고 있다. 비록 냄새 나고 지저분한 화장실을 점검할 때는 숨쉬기조차 힘들 때도 있지만 내가 사는 지역의 발전적인 변화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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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시스템 | 내손안에서울 | 제공부서 | 뉴미디어담당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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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 김정희 | 생산일 | 2021-12-22 |
관리번호 | D0000044384625 | 분류 | 기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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