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서울관광재단에서는 서울의 관광지 및 체험 활동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서울관광할인패스'를 도입해 총 8만 장을 배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관광업계의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의 안전한 여행을 지원하기 위해 발행된 것으로 현재는 아쉽게도 모든 패스가 소진돼 신규 다운로드는 불가능하다.

할인패스는 서울의 주요 명소인 N서울타워, 롯데월드, 한강유람선, 서울랜드, 아쿠아리움 등을 방문해 할인을 받거나 사전예약을 통해 공예 체험, 수제 맥주 만들기, 전통 한지 장신구 만들기 등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필자는 예전부터 타보고 싶었던 한강 유람선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탑승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운항시간을 확인한 뒤 방문했다. 이용을 원하는 각 관광지별 영업시간과 휴무일은 사전에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할인패스는 이메일 또는 카카오톡을 통해 전송받을 수 있으며 영문과 숫자를 포함한 8자리의 일련번호가 발송된다. 1인당 1매 사용 가능하며 관광지 이용 시 해당 일련번호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필자는 전송받은 화면을 캡처해뒀다가 필요할 때 사용했다.

크루즈 한강유람선의 경우 식, 음료를 제외한 모든 크루즈 상품에 대해 50%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한강 투어 크루즈(주간 유람선) 이용료는 성인 기준 1만 6,900원인데 패스를 이용해 할인 받아 총 8,450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반값으로 저렴하게 크루즈를 이용할 수 있어서 흥분되기 시작했다.

한강 투어 크루즈의 운항 코스는 ‘여의도-서강대교-여의도’이며 총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출발 시간은 평일은 2시, 4시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2시, 3시, 4시에 출발한다. 월요일은 정기방역으로 휴항한다.

티켓 구매에 앞서 승선하는 모든 인원의 정보가 포함된 승선 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승선 신고서와 신분증을 미리 준비해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면 된다. 이때 서울관광할인패스 할인 적용을 요청한 후 일련번호를 전달하면 되며, 1인 1매만 사용이 가능하므로 탑승 인원 모두의 할인패스 일련번호가 필요하다.

유람선 탑승 장소에서 대기한 후 탑승시간에 맞춰 안내원의 방송에 따라 입장을 하면 된다. 유람선은 총 2층 구조로, 1층에는 앉아서 관람할 수 있는 좌석 등이 배치되어 있고, 2층은 서서 관람이 가능한 곳이다. 주로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대부분 2층으로 향한다. 미리 과자나 먹이를 준비하면 유람선을 따라오는 갈매기들에게 줄 수 있는데, 유람선 내에서도 간단한 스낵류 구매가 가능하다.

한강을 건너며 종종 지나가는 유람선을 보기만 했었는데, 이렇게 직접 타보니 생각만큼 즐거운 시간이었다. 평소 그냥 지나쳤던 서울의 모습을 조금 더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도 했다. 운항 코스에 포함된 주요한 관광지에 대한 설명도 귀에 쏙쏙 들어왔다.

서울관광할인패스를 통해 반값으로 유람선을 탈 수 있어 만족스러웠고, 코스 내 주요 관광지에 대한 설명 등이 곁들여지니 더욱 유익한 시간이었다.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이 어려운 관광업계를 위한 좋은 방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할인패스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사용이 가능한 점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