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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밸리산업박물관'에서 보고, 듣는 구로공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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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옛 구로공단 일대에 생활 및 공업용수를 공급하던 구로정수장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39층의 매머드 빌딩이 우뚝 솟았다. 빌딩의 이름은 ‘G타워’다. 지하 7층~지상 39층 규모의 이 빌딩 3층에 국내 최초의 산업박물관인 서울시립 ‘G밸리산업박물관’이 11일 문을 열었다. 이곳은 19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의 구로공단의 역사와 아울러 서울의 산업 유산을 수집, 보존, 전시하기 위한 공간이다.

G밸리산업박물관은 G타워 3층에 상설전시실, 미디어 라이브러리, 기획전시실 등 전시 공간과 9층에 교육실, 회의실, 사무실 등 지원 시설을 운영한다. 상설전시실에서는 ‘구로공단에서 G밸리로’를 주제로 하는 관련 자료들을 상설 전시한다. 모두 4개 존(zone)에 걸쳐 1960년대 구로공단 조성 시기부터 21세기 G밸리까지의 서울의 산업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1존에서는 1968년 제1회 한국무역박람회를 재구성한 영상을 만날 수 있다. 2존에는 1960년대에 손으로 직접 그린 산업지도와 수출 증진 홍보를 위해 만든 ‘수출행진곡’ 음반 등 다양한 유물을 전시한다. 3존에는 100억 불 수출 달성과 관련된 금성사 라디오, 대한전선 텔레비전 등 5060세대에게 익숙한 G밸리의 산업 유산을 전시한다. 4존은 ‘미래의 G밸리’를 상상할 수 있는 영상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어서 미디어 라이브러리에서는 체험 교육과 문화 행사가 진행되는 ‘팩토리 G’, 구로공단의 대표적 산업 유산을 3D로 볼 수 있는 ‘G밸리 디지털 수장고’, 소장품 등 300건의 구술 아카이브가 저장된 ‘G밸리 익스플로러’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더불어 G밸리산업박물관 연례기획전이 열리는 기획전시실에서는 현재 ‘구로, 청춘’ 첫 번째 이야기 ‘내 일처럼’이 2022년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G밸리산업박물관은 3층 전시공간을 사전 오픈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으며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에서 사전예약하거나 현장 접수할 수 있다.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사전오픈 기간 동안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시민들의 의견과 보완 사항을 반영해 공식 개관할 예정이다.
수생·육생비오톱 등이 조성된 ‘G타워’ 3층의 야외 휴식공간 ⓒ조수봉
수생·육생비오톱 등이 조성된 ‘G타워’ 3층의 야외 휴식공간 ⓒ조수봉
‘G밸리산업박물관’의 입구에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행사 안내 등 정보를 제공한다. ⓒ조수봉
‘G밸리산업박물관’의 입구에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행사 안내 등 정보를 제공한다. ⓒ조수봉
‘G밸리산업박물관’ 복도 벽에 설치된 조형물 ⓒ조수봉
‘G밸리산업박물관’ 복도 벽에 설치된 조형물 ⓒ조수봉
전시실에 들어서면 상설 전시 주제인 ‘구로공단에서 G밸리로’의 설명을 만난다. ⓒ조수봉
전시실에 들어서면 상설 전시 주제인 ‘구로공단에서 G밸리로’의 설명을 만난다. ⓒ조수봉
상설전시실 1존에서는 ‘제1회 한국무역박람회’ 관련 자료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조수봉
상설전시실 1존에서는 ‘제1회 한국무역박람회’ 관련 자료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조수봉
상설전시실에서는 구로공단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변화를 ‘지면에서 본 구로공단’으로 보여준다. ⓒ조수봉
상설전시실에서는 구로공단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변화를 ‘지면에서 본 구로공단’으로 보여준다. ⓒ조수봉
상설전시실에서는 개발이전(1914~1915), 계획단계(1964), 완성단계(1974), 현재의 G밸리(2020)의 4단계로 구분해 구로공단의 변화를 보여준다. ⓒ조수봉
상설전시실에서는 개발이전(1914~1915), 계획단계(1964), 완성단계(1974), 현재의 G밸리(2020)의 4단계로 구분해 구로공단의 변화를 보여준다. ⓒ조수봉
영상실에서는 ‘가리봉동 133번지’ 제목 아래 일자리를 찾아 지방에서 상경하는 사람들이 모이던 서울역 풍경부터 구로동에서의 삶에 대한 자료를 상영한다. ⓒ조수봉
영상실에서는 ‘가리봉동 133번지’ 제목 아래 일자리를 찾아 지방에서 상경하는 사람들이 모이던 서울역 풍경부터 구로동에서의 삶에 대한 자료를 상영한다. ⓒ조수봉
상설전시실 2존에서는 1965~1980년대까지의 구로공단의 산업 현황을 전시한다. ⓒ조수봉
상설전시실 2존에서는 1965~1980년대까지의 구로공단의 산업 현황을 전시한다. ⓒ조수봉
2존에 전시된 1960년대 손으로 직접 그린 산업지도와 수출증진 홍보를 위해 만든 ‘수출행진곡’ 음반 등의 유물들 ⓒ조수봉
2존에 전시된 1960년대 손으로 직접 그린 산업지도와 수출증진 홍보를 위해 만든 ‘수출행진곡’ 음반 등의 유물들 ⓒ조수봉
1970년대 가발 산업의 면모를 보여주는 관련 유물들 ⓒ조수봉
1970년대 가발 산업의 면모를 보여주는 관련 유물들 ⓒ조수봉
1980년대 당시 OEM 방식의 수출품이던 완구 산업의 제품들이 전시됐다. ⓒ조수봉
1980년대 당시 OEM 방식의 수출품이던 완구 산업의 제품들이 전시됐다. ⓒ조수봉
외국자본으로 광학기계 등을 생산하던 기업들은 후일 G밸리에서 다양한 가전제품의 부품을 생산하게 된다. ⓒ조수봉
외국자본으로 광학기계 등을 생산하던 기업들은 후일 G밸리에서 다양한 가전제품의 부품을 생산하게 된다. ⓒ조수봉
1970년대 구로공단에 입주한 제약회사들이 국산 원료로 생산한 의약품들 ⓒ조수봉
1970년대 구로공단에 입주한 제약회사들이 국산 원료로 생산한 의약품들 ⓒ조수봉
3존에서는 전자 제품이 구로공단의 떠오르는 간판 산업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조수봉
3존에서는 전자 제품이 구로공단의 떠오르는 간판 산업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조수봉
100억 불 수출 달성과 관련된 금성사 라디오, 대한전선 텔레비전 등 G밸리의 산업 유산들이 전시됐다. ⓒ조수봉
100억 불 수출 달성과 관련된 금성사 라디오, 대한전선 텔레비전 등 G밸리의 산업 유산들이 전시됐다. ⓒ조수봉
‘굴뚝 위로 솟은 첨단산업’은 경공업 중심의 구로공단이 지식정보의 가치로 경쟁하는 첨단산업 중심의 G밸리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조수봉
‘굴뚝 위로 솟은 첨단산업’은 경공업 중심의 구로공단이 지식정보의 가치로 경쟁하는 첨단산업 중심의 G밸리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조수봉
지폐, 투표용지, 명세표, 영수증 등을 출력하고 감별하는 ‘메카트로 기기’는 1991년 G밸리에 설립한 금융자동화기기 전문 기업의 제품이다. ⓒ조수봉
지폐, 투표용지, 명세표, 영수증 등을 출력하고 감별하는 ‘메카트로 기기’는 1991년 G밸리에 설립한 금융자동화기기 전문 기업의 제품이다. ⓒ조수봉
미디어 라이브러리에서는 ‘팩토리 G’, ‘G밸리 디지털 수장고’, ‘G밸리 익스플로러’를 이용할 수 있다. ⓒ조수봉
미디어 라이브러리에서는 ‘팩토리 G’, ‘G밸리 디지털 수장고’, ‘G밸리 익스플로러’를 이용할 수 있다. ⓒ조수봉
체험교육과 문화행사가 진행되는 미디어 라이브러리의 ‘팩토리 G’ ⓒ조수봉
체험교육과 문화행사가 진행되는 미디어 라이브러리의 ‘팩토리 G’ ⓒ조수봉
키오스크 화면을 터치해 구로공단의 대표적 산업 유산을 3D로 볼 수 있는 ‘G밸리 디지털 수장고’ ⓒ조수봉
키오스크 화면을 터치해 구로공단의 대표적 산업 유산을 3D로 볼 수 있는 ‘G밸리 디지털 수장고’ ⓒ조수봉
소장품 등 300건의 구술 아카이브가 저장된 ‘G밸리 익스플로러’는 헤드셋을 착용해 음성 안내를 청취할 수 있다. ⓒ조수봉
소장품 등 300건의 구술 아카이브가 저장된 ‘G밸리 익스플로러’는 헤드셋을 착용해 음성 안내를 청취할 수 있다. ⓒ조수봉
구로정수장에서 영감을 받은 기획전 작품 정만영의 ‘소리의 바늘’은 15분 간격으로 작동한다. ⓒ조수봉
구로정수장에서 영감을 받은 기획전 작품 정만영의 ‘소리의 바늘’은 15분 간격으로 작동한다. ⓒ조수봉
노동의 시간과 등가를 이루고 있는 시간을 탐색하는 기획전 작품 박한결의 ‘여가’ ⓒ조수봉
노동의 시간과 등가를 이루고 있는 시간을 탐색하는 기획전 작품 박한결의 ‘여가’ ⓒ조수봉
구로공단에서 일했던 66여 명의 여성 노동자와 노동 관련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임흥순의 ‘위로공단’ ⓒ조수봉
구로공단에서 일했던 66여 명의 여성 노동자와 노동 관련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임흥순의 ‘위로공단’ ⓒ조수봉
여성 노동자들이 고공농성 시위를 위해 오른 대표적인 건물, 구조물, 철탑 등을 시간 역순으로 올린 임흥순의 ‘여성노동자 기념탑(고공농성지 9층탑)’ ⓒ조수봉
여성 노동자들이 고공농성 시위를 위해 오른 대표적인 건물, 구조물, 철탑 등을 시간 역순으로 올린 임흥순의 ‘여성노동자 기념탑(고공농성지 9층탑)’ ⓒ조수봉

G밸리산업박물관

○ 위치 :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26길 38(G타워 3층)
○ 운영시간 :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 입장시간 : 7회(10:00, 11:00, 13:00, 14:00, 15:00, 16:00, 17:00), 자유관람
○ 예약방법 : 사전예약(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현장 예약
- 예약페이지 바로가기
○ 입장료 : 무료
○ 문의: 02-6734-6900~1

문서 정보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보고, 듣는 구로공단 이야기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조수봉 생산일 2021-11-15
관리번호 D0000044077503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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