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구글이 찾는 인재는? 구글코리아 현직자에게 묻다

문서 본문

온라인 직무멘토링 '랜선잡(JOB)담(TALK)' ④구글 코리아
구글코리아 현직자와 함께하는 온라인 직무 멘토링 공지 ⓒ서울동행
구글코리아 현직자와 함께하는 온라인 직무 멘토링 공지 ⓒ서울동행

Step 1. 랜선잡담 신청하기

서울동행에서 진행하는 청년 직무멘토링의 인기가 뜨겁다. 프로보노라 불리는 임직원 자원봉사자와 직무에 관심 있는 청년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프로그램이다. 입사하고 싶은 기업의 담당자에게서 멘토링을 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 온라인 직무 멘토링 ‘랜선 잡(job)담(talk)’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기업 14곳의 임직원 85명과 청년 370명이 함께 했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신청은 서울동행 홈페이지(https://www.donghaeng.seoul.kr/)에서 가능하다. 지원 동기와 질문사항도 함께 작성해야 한다. 선착순으로 마감되는 만큼, 관심 가는 직무가 있다면 공지를 미리 확인하고 빠르게 신청하는 것이 좋다.

8월 17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구글코리아와 현직자와 함께 하는 랜선잡담이 진행됐다. 구글코리아 임직원 봉사자 22명과 청년 111명이 함께 했다. 엔지니어링, 데이터 사이언스 등 12개 직무가 있었다.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되었는데, 직무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함께 볼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필자는 제품마케팅 직무멘토링에 참여했다. 구글코리아의 제품 마케팅은 고객 및 시장 이해, 마케팅 전략 수립 및 Go-to-market plan 수립, Marketing plan 실행 및 성과평가하는 일을 한다. 신청 확정이 되면 문자로 알림이 오고, 화상회의 링크도 함께 전송된다.

Step 2. 랜선잡담 참여하기

환영인사와 함께 20분가량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다. 서울동행 관계자는 분위기를 풀기 위해 아이스브레이킹을 진행했다. 덕분에 평소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느끼는 딱딱한 분위기를 깨고 화기애애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센터장의 인사가 이어졌다. 그는 청년들의 비전과 가능성이 크다며, 구글과 청년들의 만남이 “길찾기(GOOGLING)”의 구체화와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독려했다. 이후에는 랜선잡담의 시간표과 만남을 위한 팁, ZOOM사용법, 디지털 시민의식에 관한 주의사항 안내가 이어졌다. 원활한 직무멘토링을 위해 매번 피드백을 반영하여 더 발전하는 서울동행의 노력이 느껴졌다.

Step 3. 직무멘토링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후 각 직무별 소그룹 회의실로 이동하여 최대 90분의 직무멘토링이 시작되었다.

프로보노는 마케팅 커리어 경력이 17년으로, 구글코리아에 입사한지는 7년 차인 직원이었다. 프로보노는 자기소개와 함께 MBTI(성격유형검사결과)를 공유하자는 제안을 했다. 그동안 많은 멘토링에 참여하면서 가장 청년들에게 친숙하고 재미있는 자기소개 시간이었다. 게다가 단순 재미로 끝나지 않고 프로보노는 MBTI를 통해 마케팅 업무에 잘 맞는 성격유형을 쉽게 설명해 주었다. 우선 마케팅 업무는 여러 사람들과 하나의 아웃풋을 내야 하며, 타임라인에 맞춰 촘촘히 계획하는 것이 필요한 업무이기 때문에 외향형(E)과 계획형(J)의 성격이 잘 맞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마케팅의 업무는 기획, 광고, 디자인 구상, 매출 관리 등 매우 포괄적이기 때문에 꼭 외향적이고 계획적인 사람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마케팅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괜찮다는 말을 덧붙였다.

구글코리아 제품 마케터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

구글의 사업은 주로 기업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B2C 디지털 서비스가 대부분이다. 구글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탐색(검색, 지도, 번역, CHROME 브라우저)을 기본으로,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유튜브, 구글플레이 무비/TV, chromecast)도 빼놓을 수 없다. 구글 기기, 크롬북, 커뮤니케이션, 일정 관리 등도 있다. 정리해놓은 부분을 보고나니, 일상 생활속에서 구글이 깊숙이 들어와 있구나 새삼 느꼈다.

프로보노는 코로나 이후 구글 마케팅의 업무가 많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프로보노는 구글 어시스턴트라는 팀에 속해 있어 해외의 구글어시스턴트 팀에 속해있는 직원들과 만나 한국의 상황을 대변하고, 유저들의 특징을 공유하는 등의 업무를 했다. 그래서 출장도 잦은 편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지금까지 모든 직원이 WFH(work from home, 재택근무) 형태로 근무하고 있으며, 한 번도 출장을 가지 못했다. 프로보노는 마케터 업무 특성상 재택근무여도 유관부서와의 협의가 굉장히 많다며, 일주일의 미팅 스케줄표를 대략적으로 보여줬다. PR에이전시, 디자인을 담당하는 인쇄에이전시 등 다양한 유관부서들과 하루에 8~10개의 회의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케터로 성공하는 법

프로보노는 마케터로서 성공하기 위해 열정, 성격, 능력을 꼽았다. 그는 마케팅이라는 직업 자체가 자신이 담당한 것에 대한 책임이 크다며, 브랜드 매출과 같은 결과의 압박을 잘 견딜 수 있기 위해서는 마케팅 자체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여러 사람과 하나의 아웃풋을 내는 것에 불편함이 없는 사람, 그리고 컨트롤타워가 되어 조직이나 사람들을 리드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 마케팅과 잘 어울린다. 마지막으로 마케팅 직무를 잘 소화하기 위해서는 마케팅에 대한 기본 지식과 인턴 경험을 통한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구글이 찾는 인재는?

구글은 사고방식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구글의 면접 방식은 평소 구글에서 회의를 할 때 사용하는 방법과 동일하다고 한다. 대표적인 예로, '이용자를 늘리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같은 질문에 얼마나 전략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로 대답하는지 보는 것이다. 전문적인 답변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생각에 대해 구조적으로 말하고 큰 그림을 그리며 말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고 한다.

두 번째는 리더십 스킬이다. 마케팅 업무는 유관부서와 협업을 하는 일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리더십이 정말 중요하다. 다만 꼭 전면에 나서서 하는 리더십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서포트를 잘하는 리더십을 갖추어도 좋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로, 마케팅에 대한 지식이다. 앞서 이용자수를 늘리는 방법 같은 면접 질문 내용에 답하기 위해서는 마케팅에 관한 이해가 되어 있어야 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Googleyness를 언급했다. 구글에서는 딱딱한 사람보다는 유연하고, 재밌고, 자신만의 캐릭터가 있는 사람을 '구글스럽다'고 말하며 그런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어한다고 한다.

구글은 어떻게 다른가?

마지막으로 구글의 차별점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구글은 ms office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독자적으로 개발한 구글 docs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점이 신기했다. "It's digital company"라고 강조될 만큼 구글의 디지털 회사 대한 자부심도 느껴졌다. 필자도 그룹 활동을 할 때 문서를 공유하기 위해 구글 docs를 종종 이용하면서 편리함을 느낀 적이 많아, 프로보노의 말에 동감했다.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함께 구글 Meet를 통해 해외와 교류하는 일이 많다 보니 영어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구글은 개개인이 중요한 회사기 때문에 직원 한 명 한 명의 개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이번 구글코리아의 랜선잡담은 개인적으로 참 유용했다. 서울동행이 나날이 청년들에게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체감할 수 있었다. 1시간 30분이 짧게 느껴질 정도였다. 직무를 선택하는 데 있어, 먼저 멘토를 만나는 것은 선택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인 것 같다. 길을 먼저 걸어본 멘토에게서 직접 듣는 직무 멘토링은 나의 목표를 강화하고, 새롭게 발견할 수 있게 했다. 랜선잡담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청년사업팀(02-2136-8723)으로 문의하면 된다.

■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랜선잡담’

○ 소개: 전문가가 청년에게 직무멘토링과 사회참여 등을 돕는 자원봉사를 운영하고 있다. 매월 1회 매칭데이를 통해 사회 현직자가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직무 멘토링을 제공한다.
○ 홈페이지 : http://volunteer.seoul.go.kr/, https://www.donghaeng.seoul.kr/
○ 문의 :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청년사업팀 02-2136-8723

문서 정보

구글이 찾는 인재는? 구글코리아 현직자에게 묻다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이정하 생산일 2021-09-17
관리번호 D0000043575451 분류 기타
이용조건타시스템에서 연계되어 제공되는 자료로 해당기관 이용조건 및 담당자와 협의 후 이용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