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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정수기 물 줘도 되나요?" 반려식물 제대로 키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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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에서는 ‘2021 서울시민관광 아카데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서울 시민이 양질의 여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재치 있는 강좌들로 서울시민들에게 행복감을 안겨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간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맞춤여행, 1일 크리에이터로 떠나는 혜화동 투어 등이 진행됐으며, 9월에는 여행의 염원을 담은 시로 1일 시인되기 강좌가 마련됐다.
초록식물과 힐링테라피를 주제로 온라인 교육이 진행됐다 ⓒ서울시민관광 아카데미
초록식물과 힐링테라피를 주제로 온라인 교육이 진행됐다 ⓒ서울시민관광 아카데미

서울시민관광 아카데미 강좌는 월별로 진행되는데, 필자는 ‘원예체험을 통해 떠나는 힐링 여행’을 강좌에 신청해 참여하게 됐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해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이틀간 강의를 받았다.

1일 차는 식물이 우리에게 주는 이로운 점에 대한 이론교육이 진행됐고, 2일 차는 실습 교육으로, 나만의 반려 식물을 키우는 테라리움 만들기로 꾸며졌다. 강좌가 진행되기 전 실습교육에 필요한 만들기 키트를 미리 배송해 주었다.
초록이 주는 힘, 식물이 사람을 살린다는 내용을 담은 이론 교육이 진행됐다 ⓒ서울시민관광 아카데미
초록이 주는 힘, 식물이 사람을 살린다는 내용을 담은 이론 교육이 진행됐다 ⓒ서울시민관광 아카데미

이론 교육에선 전반적으로 식물이 사람에게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초록이 사람에게 주는 힘은 강력하다. 심신을 안정시키고, 공기를 맑게 해준다. 이와 함께 식물을 죽이지 않고 잘 키우는 방법 등도 소개했는데, 영양제, 해충관리를 들었다.

피톤치드는 나무가 내뿜는 자연 항균 물질이며, 식물이라는 ‘피톤’과 살균 의미의 ‘치트’ 합성어라고 한다. 항균, 항산화, 항염증 작용을 하고 심폐기능을 강화해 천식과 폐 건강에도 좋다. 피톤치드는 낮 12시부터 오후 2시쯤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숲의 산소량은 도시보다 높고, 미세먼지는 적어서 신체 활동하기에도 좋으며 눈의 피로를 풀 수도 있다. 최소한 숲에서 2시간 정도 머무는 것이 숲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는 방법이다. 계곡이나 폭포 주변에는 음이온이 많이 발생한다.
원예치료는 식물을 통하여 치유적 목적을 지닌 활동을 말한다 ⓒ서울시민관광 아카데미
원예치료는 식물을 통하여 치유적 목적을 지닌 활동을 말한다 ⓒ서울시민관광 아카데미

원예치료는 식물과 원예작업, 정원 조경 등을 활용하여 신체, 정서, 교육, 사회적 능력을 증진시키는 치유적 목적을 지닌 활동을 말한다. 요즘처럼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을 때, 식물을 통해 좋은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공간별 식물 추천도 해주었다. 거실에는 떡갈나무, 여인초 등이 좋고 침실에는 산세베리아, 스투키 등을 추천했다. 부엌에는 립살리스 등이 좋고 서재에는 수경식물, 테라리움, 베란다에는 다육식물, 꽃 식물이 좋다고 한다. 잘 기억해두었다가 공간에 어울리는 식물을 잘 배치해야겠다.

영양제는 1~2주에 한 번씩 흙의 영양분이 빠졌을 때, 잎이 누렇게 되어 떨어질 때, 꽃이 피다 말 때에 주면 좋다. 제품 설명서를 참고해 흙 전체에 뿌려주고 잎에도 분무해 준다. 고체형 비료는 흙 위에 올려 주면 되고 액체형 비료는 물에 충분히 희석하여 사용한다. 그동안은 잘 알지 못해서 액체 비료를 희석없이 그대로 부어주며 잘 못 사용해왔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서 확실히 알게 되었다.

강사로 참여한 유성원 플로리스트는 자주 묻는 질문사항을 정리해 자세하게 답 해줬다. 물을 줄 때에는 정수기 물보다는 하루 전날 받은 수돗물이 좋고, 겨울에도 뜨거운 물은 안되고 미지근한 물이 좋다고 한다. 분무는 자주 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줬다. 산이나 화단에서 퍼 온 흙은 가정에서 키우는 식물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하며, 분갈이를 해 줄 때에는 새 흙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질문과 답을 통하여 가정에서 꼭 필요한 식물 상식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숲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민관광 아카데미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숲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민관광 아카데미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숲도 알려 주었다. 노들섬 공원, 관악산 치유의 숲, 문화비축기지, 비봉산, 성수연방, 남산 식물원, 관악산 야외식물원, 용봉숲, 창포원, 푸른 식물원, 서울 어린이대공원 식물원 등 처음 알게 된 숲도 많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 산책 겸 찾아가 보려 한다.
집으로 배송된 실습교육 체험키트, 테라리움을 만들 때 필요한 재료다 ⓒ김복희
집으로 배송된 실습교육 체험키트, 테라리움을 만들 때 필요한 재료다 ⓒ김복희

2일차에는 본격적인 실습교육으로 테라리움을 만들었다. 마스크, 소독젤, 마스크 트랩, 유리병, 마사토, 흙, 파란 돌, 다육식물, 솔, 장갑 등 교육에 필요한 제작키트를 미리 배송 받을 수 있었다.
설명을 듣고 마사토, 흙을 차례대로 깔아 주었다 ⓒ김복희
설명을 듣고 마사토, 흙 등을 차례대로 깔아 주었다 ⓒ김복희

테라리움은 흙, 유리의 합성어이다. 유리 안에 식물을 심어 관상하는 것이다. 강사님의 설명을 통해 만드는 법을 배우고 난 후 그대로 직접 따라해다.

우선, 마사토를 먼저 바닥에 깔아 주어 배수층을 만들어 주고 그 위에 흙을 깔아 주는데 한쪽은 좀 높게 쌓아 언덕을 만들어 준다. 다육식물(월동자, 사혜파)을 심고, 마사토와 파란 바다를 상상하며 파란 돌을 깔아 준다. 그 주위로 피겨(물범, 소라, 불가사리)를 사용해 예쁘게 장식하면 끝!

물은 3일 후에 종이컵으로 반 정도만 준다. 약 한 달 가량 지난 뒤 흙을 만졌을 때 말라있으면 그때 물을 주면 된다. 필자는 옛 여행 때 주워온 조개껍데기를 추가해 더 풍성하고 멋진 나만의 테라리움을 완성했다.
파란 돌, 예쁜 장식품(물범, 소라, 불가사리, 조개껍데기, 돌)을 이용하여 나만의 테라리움을 완성하였다 ⓒ김복희
파란 돌, 예쁜 장식품(물범, 소라, 불가사리, 조개껍데기, 돌)을 이용하여 나만의 테라리움을 완성하였다 ⓒ김복희

우연히 검색을 통해 알게 된 서울관광재단의 '서울시민관광 아카데미 강좌'는 지루한 집콕 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다. 공간 별 추천 식물, 식물 키우기 상식, 나만의 테라리움 만들기 등 집 속에서 작게나마 숲속 힐링을 누린 것 같았다. 서울시민관광 아카데미의 다음 교육이 더욱 기대된다.

■ 2021 서울시민관광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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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정수기 물 줘도 되나요?" 반려식물 제대로 키우는 법!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김복희 생산일 2021-09-03
관리번호 D0000043437925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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