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여름의 서울대공원은 금빛 물결로 반짝인다. 서울대공원역 2번 출구부터 종합안내소까지 여름에 피는 해바라기가 활짝 피어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봄, 서울대공원에서는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전하고자 서울대공원 전체를 ‘꽃의 숲’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7월 28일부터 시작된 ‘희망의 해바라기’ 전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진행된다.

식물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정성껏 키운 미니해바라기와 나무수국, 노란 코스모스와 형형색색 아름다운 계절초화 등을 볼 수 있다. 곳곳에 놓인 ‘진짜? 가짜? 해바라기 궁금한 11가지 이야기 패널’을 통해 전해지는 해바라기 이야기들도 흥미롭다. 서울대공원 종합안내소 앞, 푸른 잔디 위에도 해바라기와 ‘Hope’ 조형물이 설치됐다. 해바라기의 노란색 꽃에 담긴 행운, 생명, 희망의 의미처럼 이 시기를 지혜롭게 극복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있다.

함께 진행되고 있는 ‘멸종위기동물 그래픽아카이브’ 전시도 놓치지 말자. 사람들이 사진과 그림으로 영정을 남기듯 사라져가는 동물들을 초상화의 형태로 표현하고 기록하는 성실화랑의 디자인 프로젝트다. 모든 작품 이미지에는 각 동물에 대한 소개와 세계 자연 보전 연맹 IUCN에서 지정한 RedList 등급이 표기되어 있다. 동물원과 우리의 역할을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