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코로나 블루, 한강 자전거도로에서 날려볼까?

문서 본문

지난 7월 12일, 서울은 사상 초유의 거리두기 4단계가 발령됐다. 거리두기 4단계는 기존의 거리두기와 달리 활동이 제약된다. 먼저, 대부분 박물관이나 기념관이 관람 인원을 소수로 제한하거나 폐쇄하고, 도서관도 이용이 제한된다. 열람실은 이용이 불가하고 대신 대출 및 반납 서비스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집합금지가 시행되고, 밤 10시 이후에는 지하철과 버스가 감축 운행된다. 이전 거리두기 단계에서 24시간 영업했던 PC방은 밤 10시까지 영업이 제한됐고, 유흥시설 등은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한산한 한강공원, 거리두기 4단계로 공원을 찾는 시민이 크게 줄었다.
한산한 한강공원, 거리두기 4단계로 공원을 찾는 시민이 크게 줄었다. ⓒ조수연

거리두기 4단계로 달라진 한강공원

2주 동안 진행되고 있는 거리두기로 인해 달라진 것은 한강공원도 마찬가지다. 한강공원에서 앉을 수 있는 시설은 모두 폐쇄되어 테이프를 둘러 앉을 수 없도록 했다. 또한, 한강공원에서 머무름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늘막과 텐트 설치도 금지됐다.

일상의 제한이 커질수록 코로나 블루가 생기기 쉽다. 코로나 블루는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가지 취미 생활을 즐기는 일상을 잃어버리고 집에 갇혀 지내는 생활로 인해 사회적 고립감이 높아져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현상이다.

최근에는 코로나 블루가 코로나 레드로 바뀌고 있다. 공포, 불안, 우울이 주된 감정인 코로나 블루가 억울함과 분노의 감정인 코로나 레드로 변하면서 많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우울하다 못해 화가 날 지경인 것이다.
코로나 블루와 레드를 떨쳐내는 방법 중 하나는 자전거 타기다.
코로나 블루와 레드를 떨쳐내는 방법 중 하나는 자전거 타기다. ⓒ조수연

감염 줄이고 스트레스 해소하는 ‘자전거’ 라이딩

그렇다면,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코로나 블루와 레드를 떨쳐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타인과 접촉이 이뤄지지 않으며 한강변을 달리며 시원함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자전거’다.

필자가 자전거를 추천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자전거는 충돌 등을 피하기 위한 안전을 위해서라도 최소 2m 이상 거리두기를 유지한다. 따라서 거리두기 2m 유지에 적합하다. 둘째, 뚫려있는 야외공간을 빠르게 지나가기에 밀폐·밀접한 공간이 아니다. 셋째,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아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강 자전거도로 여의도지점 모습
한강 자전거도로 여의도지점 모습 ⓒ조수연

서울은 멋진 한강 자전거 도로를 가지고 있다. 한강 자전거 도로는 한강을 중심으로 강북과 강남변을 달리는데, 국내 최고의 길이와 최강의 시설을 가지고 있다. 강변을 이용해 경치가 좋고, 주변에 짧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도 조성돼 있다.

특히 도로의 높낮이가 거의 없는 평탄한 길이라 초보자도 쉽게 자전거로 달릴 수 있다. 이는 한강 자전거 도로의 큰 장점인데, 아름다운 한강 자전거 도로는 전 세계에 자랑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갖춰져 있다.
평탄한 길에 아스팔트도 잘 깔려있다.
평탄한 길에 아스팔트도 잘 깔려있다. ⓒ조수연

한강 자전거도로는 북쪽으로는 의정부와 일산, 남쪽으로는 양재천과 안양천을 따라 광명, 안양 등으로 연결된다. 서쪽으로 가면 김포와 인천, 동쪽으로 가면 팔당댐을 만나 부산으로 가는 자전거도로를 만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전국으로 향할 수 있는 셈이다.

기자도 최근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해 우울함을 겪고 있다. 그래서 주 3회 자전거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실제 한강 자전거도로를 애용하는 편인데, 혼자 달리다보니 야외 활동 중 코로나19에서 안전한 편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한강공원 내 자전거도로는 시속 20km로 제한돼 있다.
한강공원 내 자전거도로는 시속 20km로 제한돼 있다.ⓒ조수연

자전거도로 이용시 이런 점은 주의해야…

다만 몇 가지 지켜야 할 주의사항이 있다. 첫째, 자전거는 우측통행이다. 우측으로 달려야 하고, 중앙으로 추월하기 때문에 본인이 느리게 달린다면 반드시 가장자리로 붙어야 한다. 아니면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야간 주행 시 전조등과 후미등을 설치해 시야 확보와 충돌 위험을 줄여야 한다.

또한 안전모 착용은 필수다. 2018년 9월부터 도로교통법에 따라 안전모와 보호장구를 의무화했다. 다만,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처벌 조항은 없지만, ‘안전’을 위해서 착용하자.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자전거가 없다면, 따릉이를 이용해보자.
자전거가 없다면, 따릉이를 이용해보자. ⓒ조수연

코로나 블루와 레드로 인해 사회 전체가 우울과 분노가 쌓여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준수하면서 자전거를 이용해보자. 더욱이 서울에는 3만 5천 대가 넘는 ‘따릉이’가 있으니 안성맞춤이다.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한강 자전거도로와 따릉이로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문서 정보

코로나 블루, 한강 자전거도로에서 날려볼까?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조수연 생산일 2021-08-02
관리번호 D0000043154301 분류 기타
이용조건타시스템에서 연계되어 제공되는 자료로 해당기관 이용조건 및 담당자와 협의 후 이용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