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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과 열정의 현장! 개통 앞둔 '월드컵대교' 안전을 사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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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다리 어디까지 가 봤니 ③ 미리 가 본 월드컵대교

※ 이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전에 취재한 내용입니다.

지난 2010년 3월 공사에 착공한 '월드컵대교'가 오는 9월 드디어 개통된다. 제2의 성산대교라고도 불리는 '월드컵대교'는 성산대교와 가양대교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왕복 6차로, 길이 약 1.9km에 달하는 다리다. 월드컵대교가 개통되면 평소 통행량이 많은 성산대교 주변 도로의 병목 현상도 해결하고 서울 남서부의 간선도로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궂은 날씨 속, 서울시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월드컵대교의 개통 전 현장 안전점검이 진행됐다. 앞으로 서울시민들이 이용하게 될 새로운 한강 다리의 안전을 위해 모인 관계자들의 땀과 열정이 느껴지는 현장이었다.

월드컵대교는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전통과 새천년의 만남’을 콘셉트로, 국보 2호인 '원각사지 10층 석탑'을 이미지화 한 한강 사상 최대 규모의 '비대칭 복합사장교'다. 여러 줄의 케이블로 교량 주탑과 상판을 연결한 다리를 사장교라고 하는데, 케이블을 지지하는 주탑이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있어 비대칭 사장교라 불린다. 하여, 점검을 위해 교량 상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무엇보다 가장 먼저 시선을 잡아 끈 것은 하늘을 찌를듯한 위용을 가진 100m 높이의 경사주탑이다. 멀리서 보면 마치 큰 돛단배가 한강 가운데 떠있는 모습 같기도 했다.

안전점검 시작 전, 긴 교량이니만큼 각 구간별 총 7개의 팀으로 나누어 점검을 시작했다. 필자는 그중 강구조교량 4팀에 배정돼 주탑 및 교량 상·하부의 배수관, 노면수 배수체계, 콘크리트 바닥판, 난간 설치 여부 등의 안전점검에 참여하게 됐다. 점검구간 내 속해 있던 100m 높이의 주탑 내부는 도대체 어떻게 점검이 진행되나 싶었는데, 바닥에서부터 약 50m 구간까지는 내부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며 점검하고, 50m 구간 부터 나머지 상부 구간은 설치된 계단 및 사다리 등을 이용해 점검이 진행된다고 했다. 주탑에서는 주로 케이블 상태, 항공장애등, 피뢰침 등에 대한 점검이 진행된다고 했다.

오랜 기간 월드컵대교의 개통을 기다려온 만큼, 오는 9월에는 서울시민들의 삶을 조금 더 편하게, 튼튼하고 안전하게 이어줄 한강의 새로운 다리를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월드컵대교 현장사무실에서 점검 관련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참여한 모두가 마스크를 쓴 채 설명을 듣고 있다 ⓒ박우영
월드컵대교 현장사무실에서 점검 관련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다. 참여한 모두가 마스크를 쓴 채 설명을 듣고 있다 ⓒ박우영
이날 현장점검은 서울시 교량안전과, 시공사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박우영
이날 현장점검은 서울시 교량안전과, 시공사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박우영
복합사장교까지 이동하며 현장점검이 진행됐다. 현장에 마련된 안전통로로 이동이 가능했다.
복합사장교까지 이동하며 현장점검이 진행됐다. 현장에 마련된 안전통로로 이동이 가능했다 ⓒ박우영
완공 전 현장을 점검하는 자리인만큼 안전모, 안전화, 안전 조끼 등 개인 안전용품도 꼼꼼히 갖춰야 했다. 현장 점검 중인 전문가들의 모습.
완공 전 현장을 점검하는 자리인만큼 안전모, 안전화, 안전 조끼 등 개인 안전용품도 꼼꼼히 갖춰야 했다. 현장 점검 중인 전문가들의 모습 ⓒ박우영
'월드컵대교' 남단 쪽에서 바라본 복합사장교 100m 높이의 경사주탑 전경.
'월드컵대교' 남단 쪽에서 바라본 복합사장교 100m 높이의 경사주탑 전경 ⓒ박우영
'월드컵대교'에서 바라본 올림픽대로와 성산대교 전경. '월드컵대교'가 개통되면, 성산대교 인근 교통 체증 문제도 해결되리라 기대해본다. ⓒ박우영
'월드컵대교'에서 바라본 올림픽대로와 성산대교 전경. '월드컵대교'가 개통되면, 성산대교 인근 교통 체증 문제도 해결되리라 기대해본다 ⓒ박우영
남단연결램프 구간에서 교량상부를 점검 중인 모습. ⓒ박우영
남단연결램프 구간에서 교량상부를 점검 중인 모습 ⓒ박우영
교량 하부 점검을 위해 사다리형 점검 계단을 내려가고 있는 모습  ⓒ박우영
교량 하부 점검을 위해 사다리형 점검 계단을 내려가고 있는 모습 ⓒ박우영
거더의 도장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박우영
거더의 도장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박우영
늘 한강다리 위를 건너기만 했는데,  처음으로 교량 하부에서 바라본 한강 풍경이 새로워보였다.
늘 한강다리 위를 건너기만 했는데, 처음으로 교량 하부에서 바라본 한강 풍경이 새로워보였다 ⓒ박우영
교량 하부에서 바라본 측면 모습.  배수관 등이 보인다 ⓒ박우영
교량 하부에서 바라본 측면 모습. 배수관 등이 보인다 ⓒ박우영
교량 상부의 집수구 부분을 점검하고 있는 전문가와 점검팀들.
교량 상부의 집수구 부분을 점검하고 있는 전문가와 점검팀들 ⓒ박우영
아래에서 바라본 '월드컵대교'의 랜드마크 경사주탑. 100m 높이의 웅장함이 느껴진다.
아래에서 바라본 '월드컵대교'의 랜드마크 경사주탑. 100m 높이의 웅장함이 느껴진다 ⓒ박우영
주탑 내부 점검을 위한 이동 계단 및 통로 전경.
주탑 내부 점검을 위한 이동 계단 및 통로 전경 ⓒ박우영
주탑 점검을 위해선 바닥부터 50m 높이까지는 내부 엘리베이터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상부 50m부터는 사다리나 계단으로 이동해야 한다.   ⓒ박우영
주탑 점검을 위해선 바닥부터 50m 높이까지는 내부 엘리베이터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상부 50m부터는 사다리나 계단으로 이동해야 한다 ⓒ박우영
주탑 위치에서 바라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풍경.  '월드컵대교'를 통해 영등포와 마포를 오가는 그날이 오길 손꼽아 기대해 본다.
주탑 위치에서 바라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풍경. '월드컵대교'를 통해 영등포와 마포를 오가는 그날이 오길 손꼽아 기대해 본다 ⓒ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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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과 열정의 현장! 개통 앞둔 '월드컵대교' 안전을 사수하다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박우영 생산일 2021-07-12
관리번호 D0000042990330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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