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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끝을 간질이는 숲 향기 가득! '홍릉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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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릉수목원에 들어서니 입구에서 무궁화 꽃이 반긴다. 청량한 여름향기가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는듯하다. 왼쪽 사잇길로 내려가니 약초식물원이다. 약초식물원에는 갖가지 희귀한 약재들이 심어져 있고 저마다 이름표를 달고 있다. 오랜만에 푹신한 흙을 밟아본다. 코끝을 자극하는 풀냄새와 흙냄새가 코로나19로 무뎌졌던 감각을 일깨운다.

약초식물원에서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면 수생식물원이다. 수생식물원에는 노란 어리연과 분홍빛 연꽃, 진한 초록의 연잎이 연못을 가득 메우고 있다. 연못가에 심어진 털부처꽃에는 하얀 나비들이 쉴 새 없이 날아들었다. 연못을 둘러싸고 있는 벽에는 수국과 능소화가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문배나무 주변에서 숲해설가의 해설을 귀담아듣고 있는 시민들이 보였다.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을 만날 수 있는 활엽수목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모감나무는 노란 비가 내리듯 꽃비를 내려 바닥을 물들였다. 그 모습을 사진에 담는 시민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이루는 길이 무척 아름다워 온전히 숲속에 몸을 맡기고 자연의 이끌림을 따라 홍릉숲을 몇 바퀴 걸었다.

홍릉숲은 1922년 임업 시험장이 설립되면서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이다. 2,000종이 넘는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만나볼 수 있는 '홍릉숲'은 산림의 기능과 가치, 다양한 식물들과 임산물에 대한 지식·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정식 명칭은'국립산림과학원'이지만 홍릉수목원으로 부르는 사람도 많다. 25년 동안 명성황후의 무덤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부 시설물로는 본관동, 미래산림전략연구동, 산림환경보전연구동, 임산자원이용연구동, 산림과학관, 국립나무병원동이 있다.

홍릉숲은 ‘천년의숲길’, ‘황후의길’, 숲속여행길, 천장마루길, ‘문배나무길’ 5가지 테마의 숲길이 있다. 세부적으로는 제1수목원(침엽수원), 제2수목원(침엽수원), 제3수목원(활엽수원), 약용식물원, 난대식물원이 있다. 홍릉수목원에는 보기 드물고 귀한 나무들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되어 이창복 선생에 의해 이름 지어진 나무로 학술적 가치가 큰 문배나무와 부계 혈통 보존 기술로 생산된 속리산 정이품송의 후계목, 1892년생으로 홍릉숲의 산증인이라고도 불리는 반송은 줄기가 지표면 1m 정도에서 굵은 가지로 여러 개로 갈라져 우산의 형태를 이룬다. 이 귀한 나무들은 그 특별함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모은다.

홍릉숲 숲해설 프로그램은 11월까지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날에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10:30, 13:30, 15:30 (60~90분 진행), 주말 10:30, 14:00 등으로 진행되며 산림과학관 앞 왕벚나무 쉼터에서 출발한다.
홍릉수목원에 들어서니 입구에서 무궁화 꽃이 반긴다 ⓒ문청야
홍릉수목원에 들어서니 입구에서 무궁화 꽃이 반긴다 ⓒ문청야
이 통은 무궁화 해충 조사를 위한 통이니 만지지 말아달라는 안내가 쓰여있다 ⓒ문청야
이 통은 무궁화 해충 조사를 위한 통이니 만지지 말아달라는 안내가 쓰여있다 ⓒ문청야
발열체크를 하고 통과한 정문
발열체크를 하고 통과한 정문 ⓒ문청야
정문에서 왼쪽 사잇길로 내려가면  약초식물원이다
정문에서 왼쪽 사잇길로 내려가면 약초식물원이다 ⓒ문청야
약용식물원에 안내되어 있는 지도와 사진을 보고 실제로 찾아보며 식물 공부를 할 수 있다
약용식물원에 안내되어 있는 지도와 사진을 보고 실제로 찾아보며 식물 공부를 할 수 있다 ⓒ문청야
약초 식물원에는 갖가지 희귀한 약재들이 심어져 있고 저마다 이름표를 달고 있다
약초식물원에는 갖가지 희귀한 약재들이 심어져 있고 저마다 이름표를 달고 있다 ⓒ문청야
약용식물원에 왜당귀 꽃이 피어 있다
약용식물원에 왜당귀 꽃이 피어 있다 ⓒ문청야
약용식물원에 토종 원추리 꽃이 피어 있다
약용식물원에 토종 원추리 꽃이 피어 있다 ⓒ문청야
약용식물원을 보고 수생식물원으로 가는 길에 노란 모감나무 꽃이 피어있다. 모감나무는 노란 비가 내리듯 꽃비를 내려 바닥을 물들였다
약용식물원을 보고 수생식물원으로 가는 길에 노란 모감나무 꽃이 피어있다. 모감나무는 노란 비가 내리듯 꽃비를 내려 바닥을 물들였다 ⓒ문청야
연못을 둘러싸고 있는 벽에는 여름향기 가득한 수국과 능소화가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연못을 둘러싸고 있는 벽에는 여름향기 가득한 수국과 능소화가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문청야
연못을 가득 메운 노란 어리연과 분홍빛 연꽃, 진한 초록의 연잎
연못을 가득 메운 노란 어리연과 분홍빛 연꽃, 진한 초록의 연잎 ⓒ문청야
연못가에 심어진 털부처꽃에는 하얀 나비들이 쉴 새 없이 날아들었다
연못가에 심어진 털부처꽃에는 하얀 나비들이 쉴 새 없이 날아들었다 ⓒ문청야
제1수목원(침엽수원), 오랜만에 푹신한 흙을 밟아본다. 코끝을 자극하는 풀냄새와 흙냄새가 코로나19로 무뎌졌던 감각을 일깨운다 ⓒ문청야
제1수목원(침엽수원), 오랜만에 푹신한 흙을 밟아본다. 코끝을 자극하는 풀냄새와 흙냄새가 코로나19로 무뎌졌던 감각을 일깨운다 ⓒ문청야
숲속에 고고하게 피어있는 란은 용설란과의 실유카이다
숲속에 고고하게 피어있는 란은 용설란과의 실유카이다 ⓒ문청야
제3수목원 활엽수원, 오솔길과 푸른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제3수목원 활엽수원, 오솔길과 푸른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문청야
활엽수목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노란 모감나무를 사진으로 남기는 시민이 보인다
활엽수목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노란 모감나무를 사진으로 남기는 시민이 보인다 ⓒ문청야
설명판 오른쪽으로 보이는 나무가 문배나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돼 이창복 선생에 의해 이름 지어진 나무로 학술적 가치가 크다 ⓒ문청야
설명판 오른쪽으로 보이는 나무가 문배나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돼 이창복 선생에 의해 이름 지어진 나무로 학술적 가치가 크다 ⓒ문청야
난대 온실 쪽으로 나오니 식물환경조절 실험동 옆으로 연구를 위해 놓여진 식물들이 보인다
난대 온실 쪽으로 나오니 식물환경조절 실험동 옆으로 연구를 위해 놓여진 식물들이 보인다 ⓒ문청야
난대 온실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으면 목재 이용 연구동이 나온다
난대 온실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으면 목재 이용 연구동이 나온다 ⓒ문청야
부계 혈통 보존 기술로 생산된 속리산 정이품송의 후계목
부계 혈통 보존 기술로 생산된 속리산 정이품송의 후계목 ⓒ문청야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문청야
나무들이 이루는 길이 무척 아름다워 온전히 숲속에 몸을 맡기고 자연의 이끌림을 따라 홍릉숲을 몇 바퀴 돌았다
나무들이 이루는 길이 무척 아름다워 온전히 숲속에 몸을 맡기고 자연의 이끌림을 따라 홍릉숲을 몇 바퀴 돌았다 ⓒ문청야
산림과학관은 매주 일요일은 일반인에게, 평일에는 학생 단체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해 자연 및 환경학습, 산림의 소중한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
산림과학관은 매주 일요일은 일반인에게, 평일에는 학생 단체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해 자연 및 환경학습, 산림의 소중한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 ⓒ문청야
산림과학관 건물 앞 쉼터의 벤치들도 전부 나무로 만들어졌다
산림과학관 건물 앞 쉼터의 벤치들도 전부 나무로 만들어졌다 ⓒ문청야
제2수목원(침엽수원) 왕벚나무 쉼터 앞쪽으로 길게 이어진 데크길이 있다
제2수목원(침엽수원) 왕벚나무 쉼터 앞쪽으로 길게 이어진 데크길이 있다 ⓒ문청야
제3수목원(활엽수원)에 아주 작은 연못이 있다
제3수목원(활엽수원)에 아주 작은 연못이 있다 ⓒ문청야
피톤치드를 듬뿍 들이마시며 산책하는 시민들
피톤치드를 듬뿍 들이마시며 산책하는 시민들 ⓒ문청야
홍릉숲 숲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숲해설가의 설명을 듣고 있는 시민들
홍릉숲 숲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숲해설가의 설명을 듣고 있는 시민들 ⓒ문청야
1892년생으로 홍릉숲의 산증인이라고도 불리는 반송은 줄기가 지표면 1m 정도에서 굵은 가지로 여러 개로 갈라져 우산의 형태를 이룬다
1892년생으로 홍릉숲의 산증인이라고도 불리는 반송은 줄기가 지표면 1m 정도에서 굵은 가지로 여러 개로 갈라져 우산의 형태를 이룬다 ⓒ문청야
공적비 주변에 꽃댕강나무가 있다. 종 모양의 흰색 꽃이 피고 지는 꽃댕강 나무의 꽃말은 ‘평안함’이라고 한다
공적비 주변에 꽃댕강나무가 있다. 종 모양의 흰색 꽃이 피고 지는 꽃댕강 나무의 꽃말은 ‘평안함’이라고 한다 ⓒ문청야
만병을 다스린다는 만병초 나무도 보인다
만병을 다스린다는 만병초 나무도 보인다 ⓒ문청야
제2수목원(침엽수원)에 정문까지 이어진 길게 뻗은 숲길이 있다
제2수목원(침엽수원)에 정문까지 이어진 길게 뻗은 숲길이 있다 ⓒ문청야
정문으로 향하는 길로 아기 손을 잡고 걷는 부부의 모습이 보인다
정문으로 향하는 길로 아기 손을 잡고 걷는 부부의 모습이 보인다 ⓒ문청야

■ 홍릉수목원(홍릉숲)

○ 위치 :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57
○ 운영시간 : 10:30 ~ 15:30
○ 휴무일 : 주말, 월요일
○ 입장료 : 무료
홈페이지 바로가기(클릭)
○ 문의 : 02-961-2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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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끝을 간질이는 숲 향기 가득! '홍릉수목원'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문청야 생산일 2021-07-07
관리번호 D0000042958736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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