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요즘 자전거 타기 좋은 날씨라 그런지 주말에는 여기저기서 따릉이를 타는 시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따릉이는 2015년 10월, 서울시에서 복잡한 교통체증, 대기 및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무인 대여 자전거 시스템이다. 처음에는 직장인들의 출？퇴근을 돕기 위해 대기업, 버스정류장, 지하철 출입구 등 주변에 많이 설치되었으며 지금은 우리 주변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따릉이 이름은 우리가 친숙하게 알고 있는 동요 <자전거>에서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에서 따온 이름으로 공모를 통해 채택되었다. 스마트폰에서 따릉이 어플을 설치하여 이용권을 구매하면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DDP 살림터 3층 UD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에서는 따릉이의 스토리를 살펴볼 수 있다. UD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은 ‘모두를 위한 디자인 Design ofr All’이라는 가치 아래 디자인 연구와 개발, 확산이 이루어지는 디자인 플랫폼이다.

UD(Universal Design), 유니버설 디자인은 제품, 시설,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성별, 나이, 장애, 언어 등으로 인해 제약을 받지 않도록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제품 및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이다.

더 나은 미래의 삶을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 개인의 주거생활(UD HOME)로 시작된 플랫폼 공간은 모두가 공유하는 도시생활(UD CITY)로 확장된다. 더불어 UD 생산자와 소비자가(UD PEOPLE) 플랫폼에서 만나 UD의 다양한 가치와 기술을 함께 교류하며 새로운 디자인을 생성한다.

현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3층에 UD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는 다양한 UD을 살펴볼 수 있는데 따릉이의 로고 디자인, 거치대 디자인, 안내판 디자인 등 따릉이의 모든 것을 둘러볼 수 있다.

두 원은 자전거의 두 바퀴를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왼쪽 원은 서울공공자전거, 오른쪽 원은 자전거와 함께하는 대상을 상징하고 있다. 컬러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따릉이를 의미하는 초록색을 사용하였다. 상황에 따라 오른쪽 원이 다양한 컬러와 패턴으로 변화하는 확장 가능한 심벌이다.

흔히 대여하거나 반납할 때 보던 기울어진 C 모양의 거치대가 국제 디자인 공모전 ‘2020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Asia Design Prize)에서 그랜드 프라이즈(Grand Prize)를 수상했다. 그랜드 프라이즈는 전 세계 대학교수, 디자인 디렉터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심미성, 희소성, 기능성’을 평가해 전체 응모작품 가운데 1%를 선정하여 수여한다. 450.5mm 원 모양 디자인으로 제작된 따릉이 거치대는 자전거 바퀴를 쉽게 밀어서 거치할 수 있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제작되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쉽게 볼 수 있는 시설물에 불과했지만, 의미를 알고 나니 뭔가 대단한 예술작품이라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서울자전거 따릉이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DDP 살림터 3층 UD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찾아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