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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도 반한 이곳? 나 혼자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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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보석 같은 한강 역사탐방코스 '겸재정선길'

서울에는 한강의 숨은 역사와 문화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한강 역사탐방 코스'가 있다. 물론,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탐방 해설 프로그램은 운영되고 있지 않지만, 나 홀로 걸어봐도 그곳의 역사적 의미와 옛 서울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듯하다. 오늘은 다른 역사탐방길보다 비교적 덜 알려져 있는 코스, 한강의 서쪽에 위치한 '겸재정선길'을 걸어보았다.

겸재정선길은 '겸재정선미술관'을 포함해 서울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향교인 '양천향교' 그리고 인근 궁산 위에 세워진 정자 '소악루'까지 이어진다. 특히 궁산에 있는 정자 '소악루'는 탁 트인 한강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숨은 한강 조망 명소다. 궁산까지 왔다면 '겸재정선미술관' 건너편에 위치한 '궁산 땅굴'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일제 강점기에 굴착된 '궁산 땅굴'은 지난 2008년 처음 발견된 후, 2018년 전시관으로 조성된 곳이다. 겸재정선길은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서울의 숨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코스다. 아직 가보지 못했다면, 색다른 서울 역사 산책 코스로 추천해본다.
현재 서울에 남아있는 유일한 향교인 '양천 향교' 전경. 붉은 홍살문 너머 외삼문이 보인다.
현재 서울에 남아있는 유일한 향교인 '양천 향교' 전경. 붉은 홍살문 너머 외삼문이 보인다. ⓒ박우영
향교에 들어갈 때는 '동입서출'이라 하여, 동쪽 문을 통해 들어가고 서쪽 문을 통해 나오는 것이 규칙이었다.
향교에 들어갈 때는 '동입서출'이라 하여, 동쪽 문을 통해 들어가고 서쪽 문을 통해 나오는 것이 규칙이었다고 한다. 필자도 우측 문으로 들어가 보았다. ⓒ박우영
선비들이 실제 공부를 했던 '명륜당' 전경. 양쪽으로 교육받는 학생들의 숙소였던 동재와 서재가 보인다.
선비들이 실제 공부를 했던 '명륜당' 전경. 양쪽으로 교육받는 학생들의 숙소였던 동재와 서재가 보인다. ⓒ박우영
현재 '양천향교'는 조선 태종 11년에 건립된 것을 1981년에 복원한 것이다. 한국 전통 건축미가 느껴지는 명륜당 외관.
현재 '양천향교'는 조선 태종 11년에 건립된 것을 1981년에 복원한 것이다. 한국 전통 건축미가 느껴지는 명륜당 외관. ⓒ박우영
 대성전으로 가는 내삼문. 대성전에는 중국과 우리나라 성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대성전으로 가는 내삼문. 대성전에는 중국과 우리나라 성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박우영
내삼문에서 내려다본 '양천향교' 모습.
내삼문에서 내려다본 '양천향교' 모습. ⓒ박우영
양천향교 앞에 위치한 '유예당'은 우리 전통문화를 선보이고 전수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양천향교 앞에 위치한 '유예당'은 우리 전통문화를 선보이고 전수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박우영
궁산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소악루' 정자가 보인다.
궁산둘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소악루' 정자가 보인다. ⓒ박우영
궁산의 정상 바로 아래 위치한 정자 '소악루'는 겸재 정선도 즐겨 한강을 감상하던 곳이다.
궁산의 정상 바로 아래 위치한 정자 '소악루'는 겸재 정선도 즐겨 찾아 한강을 감상하던 곳이다. ⓒ박우영
'소악루'는 정자에서 내려다본 한강 풍경이 중국 악양루에서 바라보는 동정호 절경에 견줄만하다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다.
'소악루'는 정자에서 내려다본 한강 풍경이 중국 악양루에서 바라보는 동정호 절경에 견줄만하다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다. ⓒ박우영
'소악루'에서 바라본 한강 전경. 넓은 한강 줄기가 끝없이 이어지는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다.
'소악루'에서 바라본 한강 전경. 넓은 한강 줄기가 끝없이 이어지는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다. ⓒ박우영
궁산에 있는 유적 중 하나인 '궁산땅굴' 입구. 일제강점기에 파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굴이다.
궁산에 있는 유적 중 하나인 '궁산땅굴' 입구. 일제강점기에 파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굴이다. ⓒ박우영
'궁산땅굴'은 지반의 안정성 때문에 현재는 출입구에서 내부를 볼 수만 있다.
'궁산땅굴'은 지반의 안정성 때문에 현재는 출입구에서 내부를 볼 수만 있다. ⓒ박우영
길이 68m에 이르는 '궁산땅굴' 내부 모습.
입구에서 바라본 길이 68m에 이르는 '궁산땅굴' 내부 모습. ⓒ박우영
조선시대 진경산수화라는 독보적인 화풍을 세운 '겸재 정선'의 업적을 기리려는 목적으로 건립된 '겸재정선미술관'
조선시대 진경산수화라는 독보적인 화풍을 세운 '겸재 정선'의 업적을 기리려는 목적으로 건립된 '겸재정선미술관' ⓒ박우영
'겸재정선미술관' 진입로에는 겸재 정선의 그림으로 꾸며진 철제 벽이 조성되어 있다.
'겸재정선미술관' 진입로에는 겸재 정선의 그림으로 꾸며진 철제 벽이 조성되어 있다. ⓒ박우영
현재 개관 12주년 기념으로  한국?대만?중국 국제 수묵 교류전 <닮음과 닮지 않음 - 산경유무>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현재 개관 12주년 기념으로 한국?대만?중국 국제 수묵 교류전 <닮음과 닮지 않음 - 산경유무>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박우영
'닮은 듯 닮지 않은' 세 나라의 수묵화를 한곳에서 비교하며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닮은 듯 닮지 않은' 세 나라의 수묵화를 한곳에서 비교하며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박우영
2층에 위치한 '겸재정선기념실'에선 정선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시기별로 볼 수 있다.
2층에 위치한 '겸재정선기념실'에선 정선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시기별로 볼 수 있다. ⓒ박우영
3층에는 겸재 정선이 양천현감으로 재직할 당시의 '양천현아' 모형이 설치되어 있다.
3층에는 겸재 정선이 양천현감으로 재직할 당시의 '양천현아' 모형이 설치되어 있다. ⓒ박우영

■ 양천향교

○ 위치 : 서울 강서구 양천로47나길 53 양천향교
○ 운영시간 : 매일 10:00 - 16:00 (월요일 휴무)
○ 입장료 : 무료
홈페이지 바로가기
○ 문의 : 02-2658-9988

■ 겸재정선미술관

○ 위치 :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47길 36
○ 운영시간 : 매일 10:00 - 17:00 (월요일, 설날, 추석 당일 휴관)
○ 입장료
- 일반 1,000원, 학생 500원
- 통합관람(허준박물관+겸재정선미술관) 일반 1,300원, 학생 700원
○ 문의 : 02-2659-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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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도 반한 이곳? 나 혼자 걷는다!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박우영 생산일 2021-06-01
관리번호 D0000042682715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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