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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직무 궁금해요! 직무멘토링 '랜선잡담'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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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직무멘토링 '랜선잡(JOB)담(TALK)' ②용산 드래곤즈
대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랜선잡담 ⓒ서울자원봉사센터
대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랜선잡담 ⓒ서울자원봉사센터

서울자원봉사센터에서 대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프로청'이라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청'사업의 일환인 '랜선잡담'은 월 1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프로보노'라는 멘토 역할의 현직자분들이 직무준비방법과 직무를 소개해 주며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5월의 경우 아모레퍼시픽, CJ CGV, HDC신라면세점, HDC현대산업개발, 삼일회계법인 현직자분들이 프로보노로 참여했다.

필자는 경영학과 수업을 들으며 회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5월 20일 진행되는 랜선잡담에 참여했다. 회계 직무를 준비하는 방법과 회계를 직무로 삼게 되면 하게 되는 일이 궁금했다. 삼일회계법인 현직자인 프로보노님의 랜선잡담에 직접 참여해 알아보기로 했다.

Q. 회계법인에서는 무슨 일을 하나?

첫 번째로 외부감사 등(Assurance)의 역할을 수행한다.
외감법상 요건을 충족한 기업은 외부감사 대상이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사이트(DART)를 통해 외부감사를 받은 재무제표를 확인해볼 수 있다. 회사제시 재무제표가 회계기준 및 감사기준에 적합하게 작성되었는지 검토하고 감사의견을 제출하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서 자본시장의 자원이 효율적으로 분배되는데 일조한다. 또한 내부회계감사 및 내부통제 설계 등 자문 역할을 한다. 보험계리업무나 공공부문 컨설팅과 같이 다양한 업무를 한다. 추가적으로 삼일아카데미라는 기업교육 서비스 업무도 수행한다. 실무 경험이 있는 회계사분들이 강사로 참여하여 재무, 세무 등 실무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재밌게 교육하는 역할이다.

두 번째로 조세(Tax) 부문의 역할을 한다.
기본적으로는 법인세 산정이 제대로 되었는지 등의 세무 업무를 수행하며, 조사 불복 및 예규 질의 대행 업무도 있다. 국내 투자 관련 서비스, 지방세 자문, 상속 증여세 자문, 사모펀드 투자구조 자문 등등 다양한 세무 관련 업무를 진행한다.

세 번째로 재무자문(Deal) 부문의 역할을 한다.
기업 매도 및 인수 자문, 인수 및 매도 실사 자문, 신규 또는 기존사업의 타당성 검토, 사모펀드를 위한 재무 자문, 기업 구조조정 자문, 분쟁 지원, 최근에는 ESG 관련 자문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제가 속한 분야는 이 부문이다.

Q. 삼일회계법인에 한국회계사자격증 말고 외국 자격증을 지닌 분도 계신가?

미국회계사가 400명 가까이 있고 기타 국가의 회계사도 20분 정도 있는 것 같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삼일은 우리나라 외에도 중국, 미국, 러시아 등 해외로도 인재를 파견해 파견근무를 많이 독려한다. 이런 기회가 생각보다 많고 회계법인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이 점도 참고하면 좋을 거 같다.

Q. 회계사가 되는데 필요한 자격증이 무엇인가?

자격증 준비 정말 많이 필요하다. 한국 CPA 시험은 난이도가 높은 대신 회계법인 입사는 상대적으로 쉬우나, 반대로 미국 CPA 시험은 비교적 쉽지만 회계법인 입사가 조금 어렵다. 봉사활동, 대외활동 등 일반적으로 대기업 입사 등에 필요한 별도의 스펙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필요한 스펙을 고민해 보자면 영어를 잘하면 좋다. 그리고 재무 관련 학회 활동도 도움이 될 것 같다.

Q. 자격증 준비는 어떻게 했나?

보통은 학원을 많이 다닌다. 개인적으로 종합반은 추천하지 않는다. 본인에게 맞는 스타일이 아닐 가능성이 높을 거 같다. 인강을 듣고 도서관에 가서 공부했다. 고시반 있는 학교는 고시반도 추천한다.

Q. 얼마나 준비해야 할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4년 준비했다. 1차는 2번 만에 붙고 2차는 3번 봤다.
삼일회계법인 프로보노가 랜선잡담에 참여하고 있다.ⓒ서울시자원봉사센터
삼일회계법인 프로보노가 랜선잡담에 참여하고 있다.ⓒ서울시자원봉사센터

Q. 직무의 장단점이 있다면?

우선 장점은 짧은 시간 내 많은 걸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평균연령이 낮기 때문에 젊은 분위기이고, 일반기업에 비해 감정적으로 편한 느낌도 든다. 그리고 동일 연차 대비 급여수준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그 밖에 업무량에 따라 출퇴근시간이 유연하고, 삼일회계법인의 경우 교육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
단점은 퇴근시간이 자유롭지 않아 약속시간을 잡기 어렵다. 운동할 시간도 부족할 때도 많다. 워라밸을 챙기기는 어렵지만 회사 생활은 정말 재미있다.

Q. 회계사의 전망은 어떤가?

본인 하기 나름이지만 비전이 있다고 생각된다.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면 비전은 충분하다. 일반 기업에서처럼 다양한 Fuction(인사, 기획, 재무 등등)을 두루두루 경험해보고 싶다면 회계법인은 추천하지 않으나, 재무나 세무, 혹은 특정 산업에 특화하여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회계법인을 강력히 추천한다.

Q. 회계 관련 책 추천해 주실 수 있나?

학생 때 읽은 '숫자로 경영하라(최종학 교수)', 'CFO 강의노트(황이석 교수)' 및 '붙잡고 읽으면 어느새 회계머리(김한수 교수)’ 추천한다. 책에 나온 케이스 스터디가 흥미롭고, 교과서로 배운 회계가 실 사례로 어떻게 쓰이는지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어서 추천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해주실 말씀이 있다면?

본인이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내향적인지, 외향적인지 등 본인의 성향에 잘 맞는 직업을 찾는 게 좋다. 회계사는 업무시간이 많은 직업이다 보니, 오히려 체력 좋은 분들이 나을 수 있는 반면, 루틴한 생활이 좋으면 회계법인보다 공공기관이 잘 맞을 수 있다. 그리고 출산휴가, 육아휴직 다 보장되니까 여성분들이 하기에도 좋은 직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랜선잡담을 마치며

랜선잡담은 관심분야에 대한 정보와 경험을 가진 현직자분을 만나뵐 수 있는 값진 경험이었다. 한 분의 프로보노와 4명의 대학생이 모여 소그룹으로 직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도 즐거웠다. 도움이 정말 많이 됐다. 대학생으로서 아직은 진로를 설계하는 단계이고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현직자분으로부터 정확한 정보를 얻고 실제 경험과 팁을 듣는 과정에서 많이 배우고 성숙해진 것 같다.

랜선잡담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과, 문과계열 모든 다양한 직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사소한 질문에서부터 직무에 대한 정보와 실무에 대한 질문 모두 자유롭게 가능하다. 직무를 이미 정한 청년에게는 직무 준비과정을 구체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고, 직무를 아직 정하지 못한 청년은 관심분야의 랜선잡담에 참여하여 직무를 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랜선잡담'

○ 소개 : 전문가가 청년에게 직무멘토링과 사회참여 등을 돕는 자원봉사를 운영하고 있다. 매월 1회 매칭데이를 통해 사회 현직자가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직무 멘토링을 제공한다.
○ 홈페이지 : http://volunteer.seoul.go.kr/, https://www.donghaeng.seoul.kr/
○ 문의 :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청년사업팀 02-2136-8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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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직무 궁금해요! 직무멘토링 '랜선잡담'으로 해결~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오지수 생산일 2021-06-01
관리번호 D0000042682703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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