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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싶은 길이 생겼다! 세종대로 사람숲길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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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문화, 녹지를 하나로! 세종대로 '사람숲길'을 걷다 ⓒ이용수

서울 도심 한복판에 숲길이 열렸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공사를 시작해 9개월 만에 세종대로 사거리에 '사람숲길' 조성을 완료했다. '사람숲길'은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시청, 숭례문을 지나 서울역까지 1.55km에 달하는 구간으로 차로를 줄이고 보행공간을 넓혀 보행자가 걷기 좋게 재탄생된 길이다. 막힘없이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도록 보행로 바로 옆에 자전거길도 함께 만들어졌다. 걷기 좋게 조성된 길 옆으로는 다양한 꽃과 식물들이 심어져 있으며 소나무, 느티나무, 청단풍과 배롱나무 등이 식재돼 있어 사계절 각기 다른 모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람숲길'은 걷는 길뿐만이 아닌 역사와 문화를 보다 더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청 방향으로 걷다 보면 가장 먼저 나오는 곳이 덕수궁 대한문 앞 광장이다. 기존보다 2배 이상 넓어진 이곳에서 덕수궁 수문장 의식이 예전보다 더 넓은 교대 대열 간격으로 웅장하게 재현된다. 덕수궁 수문장 의식은 화~일요일 하루 3번(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3시 반) 진행하며 월요일은 휴무이다.

덕수궁 앞 대한문을 지나 숭례문 방향으로 걷다 보면 북창동 거리가 나온다. 북창동 보도는 기존 4~5m에서 최대 12m까지 넓어지면서 원래는 하나였던 가로수 길이 두 개가 나뉘었다. 때문에 북창동 구간은 다른 구간에 비해 숲이 우거져 있다. 나무 그늘 아래에는 벤치가 설치돼있어 보행자가 휴식을 취하기 편리하다.

숭례문은 차도에 둘러싸여 있어 시민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지만, '사람숲길'을 조성하며 숭례문 주변 차도 일부를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로 바꿨다. 덕분에 숭례문 외곽을 따라 걸으면서 문화재를 감상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이어, 숭례문을 지나 서울역에 다다르면 '사람숲길'은 끝이 난다. 1.55km 구간이 생각보다 짧아 아쉬움을 느낄 시민들을 위해 서울역에 위치한 서울로7017에 올라가 이어서 걷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에도 여러 나무와 식물들이 심어져 있으며 보행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사람숲길'은 단순히 걷고, 보는 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북창동 거리, 숭례문 시장, 서울역 등 주변 상권과 관광 명소와 어우러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람·문화·녹지 그리고 경제까지 하나로 이어줄 '사람숲길'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

■ 세종대로 사람숲길

○ 위치 : 세종대로 사거리~숭례문~서울역
○ 대중교통
- 세종대로 사거리 : 5호선 광화문역 6번 출구
- 서울역 : 1호선, 4호선 서울역 6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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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싶은 길이 생겼다! 세종대로 사람숲길 개장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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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책임자) 이용수 생산일 2021-05-13
관리번호 D0000042557528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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