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서울의 시간이 깃든 '경춘선 숲길'을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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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은 서울과 춘천을 연결하는 철길로 서울 ‘경(京)’에 춘천의 ‘춘(春)을 더해 정해진 이름이다. 국내 철로 중 상당수가 일제강점기 자원수탈을 위해 깔렸지만 경춘선은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 우리 민족자본으로 만든 첫 철도이다. 1939년에 완공된 경춘선은 현재의 제기역 근처에서 춘천까지 이어지는 노선이었으나, 2010년 경춘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일부 폐철도 노선이 생기게 되었다. 서울시는 철길원형이 가장 길게 남아 있는 특징을 모티브로 삼아 폐선의 원형 그대로 활용해 ‘경춘선 숲길’로 공원화하고 2018년 개방하였다. 이는 경춘철교~담터마을(서울시계)에 해당하는 6km구간이다. 경춘선 폐철도 노선은 약 67년간 여객 및 화물을 수송하는 역할을 수행했던 철로로 보존 필요성을 인정받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경춘선 숲길은 총 6km인데 3개 구간으로 나누어진다. ▲1구간은 월계 녹천중학교~공릉동 과기대 입구 철교까지(1.2km), ▲2구간은 행복주택 공릉지구~공릉동 육사 삼거리(1.9km), ▲3구간은 옛 화랑대역~서울시계 삼육대 앞(3km)으로 나뉜다. 필자는 1구간 위주로 걸어봤다. 중랑천을 걷다가 경춘철교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를 탔고, 월계역 근처까지 걸어가서 경춘선 철로 따라 걷기 시작했다. 경춘선 숲길 1구간을 걸으려면 1호선 월계역 4번 출구로 나와 경춘선 철로를 따라 걷거나 7호선 하계역 4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경춘선 폐철도노선’에는 시민을 위한 산책로는 물론, 마을의 뜰, 잘 가꿔진 꽃밭, 참여정원, 벽화, 열린 전시공간, 경춘선숲길 레일바이크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멈춰 선 무궁화호 열차는 방문자센터로 활용해 이용되고 있다. 도시락 들고 소풍 나오기 딱 좋은 정자와 의자,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다.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느낌이 드는 곳이지만 눈이 편한 초록의 느티나무와 잣나무길도 있고, 지역주민이 가꾸는 텃밭, 꽃향기 나는 길을 걷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길어지는 코로나19로 인해 피로감이 짙은 요즘, 자연을 벗 삼아 경춘선 숲길을 거닐며 옛 기억과 향수를 떠올려보자. 어느새 마음에 안정감과 편안함이 찾아들게 될 것이다.
월계역에서 접근을 해서 들어오면 경춘선 철교가 시작된다ⓒ문청야
월계역에서 접근을 해서 들어오면 경춘선 철교가 시작된다ⓒ문청야
월계 녹천중학교가 보이는 철길에 조팝나무 꽃이 예쁘게 피어있다ⓒ문청야
월계 녹천중학교가 보이는 철길에 조팝나무 꽃이 예쁘게 피어있다ⓒ문청야
중랑천을 걷다가 경춘철교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건너편을 바라보니 라이딩을 하거나 산책하는 시민들이 보인다ⓒ문청야
중랑천을 걷다가 경춘철교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건너편을 바라보니 라이딩을 하거나 산책하는 시민들이 보인다ⓒ문청야
경춘철교 위에서 바라본 중랑천 풍경, 동부간선도로로 차들이 꼬리를 물고 지나가는 모습이 보인다ⓒ문청야
경춘철교 위에서 바라본 중랑천 풍경, 동부간선도로로 차들이 꼬리를 물고 지나가는 모습이 보인다ⓒ문청야
경춘선숲길 공원 안 나무와 풀도 신경 써서 가꿨다. 쭉쭉 뻗은 미루나무, 억새, 소박한 꽃 등 경춘선 열차를 타고 갈 때 차창 밖으로 쉽게 보던 풍경이다ⓒ문청야
경춘선숲길 공원 안 나무와 풀도 신경 써서 가꿨다. 쭉쭉 뻗은 미루나무, 억새, 소박한 꽃 등 경춘선 열차를 타고 갈 때 차창 밖으로 쉽게 보던 풍경이다ⓒ문청야
추억을 자극하는 가장 강력한 소품은 녹슨 철로다. 철로에서 경춘선숲길 레일바이크 체험도 가능하다ⓒ문청야
추억을 자극하는 가장 강력한 소품은 녹슨 철로다. 철로에서 경춘선숲길 레일바이크 체험도 가능하다ⓒ문청야
경춘선숲길에 정성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 3가지의 꽃과 나무가 한 장의 그림으로 보이는 듯하다ⓒ문청야
경춘선숲길에 정성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 3가지의 꽃과 나무가 한 장의 그림으로 보이는 듯하다ⓒ문청야
오래전 많이 이용했던 무궁화호 열차 한량이 반겨준다. 기억과 꿈을 담은 경춘선숲길, 숲길 공원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추억’이다ⓒ문청야
오래전 많이 이용했던 무궁화호 열차 한량이 반겨준다. 기억과 꿈을 담은 경춘선숲길, 숲길 공원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추억’이다ⓒ문청야
원래 코로나의 여파가 아니었다면 방문자센터에 모여 숲길 해설도 들을 수 있다ⓒ문청야
원래 코로나의 여파가 아니었다면 방문자센터에 모여 숲길 해설도 들을 수 있다ⓒ문청야
경춘선은 서울과 춘천을 연결하는 철길로 서울 ‘경(京)’에 춘천의 ‘춘(春)을 더하여 이름으로 삼았다. 국내 철로 중 상당수가 일제강점기 자원수탈을 위해 깔렸지만 경춘선은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 우리 민족자본으로 만든 첫 철도이다ⓒ문청야
경춘선은 서울과 춘천을 연결하는 철길로 서울 ‘경(京)’에 춘천의 ‘춘(春)을 더하여 이름으로 삼았다. 국내 철로 중 상당수가 일제강점기 자원수탈을 위해 깔렸지만 경춘선은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 우리 민족자본으로 만든 첫 철도이다ⓒ문청야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온 젊은 부부는 무궁화호 방문자센터 앞 벤취에서 잠시 쉬고 있다ⓒ문청야
아이를 유모차에 태워 온 젊은 부부는 무궁화호 방문자센터 앞 벤취에서 잠시 쉬고 있다ⓒ문청야
약 67년간 여객 및 화물을 수송하는 역할을 했던 철로로 보존 필요성을 인정받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문청야
약 67년간 여객 및 화물을 수송하는 역할을 했던 철로로 보존 필요성을 인정받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문청야
여러 꽃과 눈을 맞추며 걷다 보니 이런 조형물이 나온다. 시민들이 폐철길 옆 산책로를 따라 걷고 있다ⓒ문청야
여러 꽃과 눈을 맞추며 걷다 보니 이런 조형물이 나온다. 시민들이 폐철길 옆 산책로를 따라 걷고 있다ⓒ문청야
소박한 느낌이 드는 곳이지만 눈이 편한 초록의 느티나무와 잣나무길도 있고, 지역주민이 가꾸는 텃밭도 있고, 꽃향기 나는 길을 걷는 즐거움도 있다ⓒ문청야
소박한 느낌이 드는 곳이지만 눈이 편한 초록의 느티나무와 잣나무길도 있고, 지역주민이 가꾸는 텃밭도 있고, 꽃향기 나는 길을 걷는 즐거움도 있다ⓒ문청야
양 옆으로 아름다운 꽃들이 반겨주고 힐링이 되는 잣나무숲이 있다ⓒ문청야
양 옆으로 아름다운 꽃들이 반겨주고 힐링이 되는 잣나무숲이 있다ⓒ문청야
경춘선숲길 철로를 따라 걷다 보면 중간 중간 친근감이 드는 벽화도 보인다ⓒ문청야
경춘선숲길 철로를 따라 걷다 보면 중간 중간 친근감이 드는 벽화도 보인다ⓒ문청야
아빠는 추억을 떠올리며, 아이는 철길따라 걷는 것을 놀이로 생각하며 걷는 듯하다ⓒ문청야
아빠는 추억을 떠올리며, 아이는 철길따라 걷는 것을 놀이로 생각하며 걷는 듯하다ⓒ문청야
추억거리를 간직한 채 조성된 서울 노원구의 ‘경춘선 숲길 공원’은 서울 북동부 주민들의 쉼터로 자리잡고 있다ⓒ문청야
추억거리를 간직한 채 조성된 서울 노원구의 ‘경춘선 숲길 공원’은 서울 북동부 주민들의 쉼터로 자리잡고 있다ⓒ문청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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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시간이 깃든 '경춘선 숲길'을 걸어요!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문청야 생산일 2021-05-10
관리번호 D0000042529653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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