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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플라자' 개관! 코로나 이후 관광 재도약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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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관련 단체·스타트업 한 곳에! 여행자 정보·편의 제공하는 '여행자카페'도 개방
서울관광플라자 1층 관광종합안내센터
서울관광플라자 1층 관광종합안내센터 ⓒ김윤경

코로나19 시대, 모두가 원하지만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여행이 아닐까. 여행에 대한 갈증이 깊어지는 요즘, 서울시가 코로나19 이후 관광 트렌트를 선점할 수 있도록 서울 관광산업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서울관광플라자'를 지난 4월 29일 개관했다.

'서울관광플라자'는 종로구 삼일빌딩에 자리하고 있다. 요즘은 주변에 높은 건물이 많지만, 김중업 건축가가 설계한 삼일빌딩은 1971년 완공 당시 31층 초고층 높이이자 랜드마크 역할을 한 곳으로 유명하다. 새롭게 문을 연 서울관광플라자는 이곳 건물 중 총 9개 층을 사용하고 있다.
서울관광플라자가 위치한 종로구 관철동 삼일빌딩
서울관광플라자가 위치한 종로구 관철동 삼일빌딩 ⓒ김윤경

1층과 4층은 '여행자카페' 및 '시민관광 아카데미' 공간을 담은 '커뮤니케이션 거점'으로, 5~8층은 주요 업무 공간인 '거버넌스 거점'으로 쓰인다. 9~10층은 관광스타트업을지원하는 '인큐베이팅 거점'으로, 11층은 홍보관 및 의료관광 체험공간 등을 담은 '이노베이션 거점'으로 활용된다.
누구나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구성한  1층 '여행자카페' 공간
누구나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구성한 1층 '여행자카페' 공간 ⓒ김윤경

“현재는 코로나19로 많은 제약이 있어 우선 기업을 대상으로 입주하는 절차를 진행했지만, 향후 시민들에게 많은 정보와 행사를 제공한는 곳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서울관광플라자를 소개해 준 담당자의 설명이다.
서울시 관광기념품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 관광기념품을 만날 수 있다. ⓒ김윤경

1층에서 방역체크를 한 후 이제 막 개관한 '서울관광플라자'로 들어가 보았다. 1층에서는 주로 서울 관광에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해마다 선정한 서울시의 관광기념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들어서면 커다란 지구본이 시선을 끄는데 바로 구형 미디어파사드다. 저녁이면 이 지구가 달로 변한다.
키오스크로 찾아본 관광정보가 앞쪽 구형 미디어파사드에도 크게 나타난다.
키오스크로 찾아본 관광정보가 앞쪽 구형 미디어파사드에도 크게 나타난다. ⓒ김윤경

내부에는 키오스크가 있어 터치하면 세빛섬, 서울다누림관광 등 다양한 서울 관광정보와 영상을 살펴볼 수 있다. 재미있는 건 키오스크가 구형 미디어파사드와 연결돼 있어, 내가 찾은 화면이 고스란히 미디어파사드에 나타나는 걸 볼 수 있다. 향후 관광지와 합성한 사진을 메일로 보내거나 자신이 꾸민 그림을 전광판에 띄우고 인화하는 서비스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니 더욱 기대가 된다.
외국어 서적 등 다양한 여행책자를 볼 수 있다.
외국어 서적 등 다양한 여행책자를 볼 수 있다. ⓒ김윤경

이곳에서는 한국어는 물론 외국어로 된 관광 팸플릿을 얻거나 여행 책자를 앉아서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음료수가 없다는 것만 빼면 마치 편안한 카페에 온 듯하다.
BTS 입간판 모습
BTS 입간판 모습 ⓒ김윤경

한쪽에 세워있는 BTS 입간판 앞에서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겠다. 둘째·넷째 금요일마다 '서울관광플라자' 공간 관련 투어를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아직 다른 프로그램 운영은 미정이다.
4층 다목적홀 입구
4층 다목적홀 입구 ⓒ김윤경
4층 중앙엔 행사 시 케이터링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염두해 두었다.
4층 중앙엔 행사 시 케이터링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을 염두해 두었다. ⓒ김윤경

4층 관광아카데미는 다목적홀과 대형강의실, 소형세미나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시민을 대상으로 한 행사들을 진행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내부는 거울로 된 폴딩도어를 달아 향후 케이팝과 연관해 사용할 계획도 하고 있으며, 식물들로 꾸며진 중앙에는 케이터링 등도 가능하게 해두었다.
7층에 있는 관광 MICE기업지원센터
7층, 관광 MICE기업지원센터 ⓒ김윤경

5, 6층은 서울관광재단 사무공간, 7층은 클러스터 공간이자 관광 MICE 기업 지원센터가 자리한다. 또한 8층은 서울시관광협회, 호주관광청, 한국관광스타트업 협회 등 총 6개의 협?단체 입주 사무실이 있다. 사무실 공간이 이어진 가운데 중앙에는 대외 협력을 위한 회의실 및 세미나 공간들이 배치돼 있다.
15개 관광 스타트업이 입주한 9, 10층
15개 관광 스타트업이 입주한 9, 10층 ⓒ김윤경

9~10층은 관광 스타트업 사무실과 공유형 오피스로 구성돼 있다. 201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서울 관광 스타트업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명 경쟁해 선발된 15개의 관광 스타트업이 모두 오피스 입주를 완료했다. 이들은 해마다 평가를 진행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졸업하는 형식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이 외에도 52개의 스타트업이 회원제로 공유공간을 사용하며, 기업별로 홍보, 마케팅 등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받게 된다.

살짝 보이는 사무실에서는 입주된 관광 스타트업이 열심히 일하고 있었고, 공용공간에서는 몇몇이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빔 등이 갖춰진 회의 공간과 개별 공간들이 잘 나뉘어 있어 이용하기 편리해 보인다.
11층에 위치한 비짓서울 방송국
11층에 위치한 비짓서울 방송국 ⓒ김윤경

11층은 비짓서울 방송국을 비롯해 의료관광 체험센터가 자리했다. 관광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의료 관광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입주사를 대상으로 운영하지만, 하반기 정도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11층은 관광 콘텐츠 제작 등을 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11층은 관광 콘텐츠 제작 등을 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김윤경

“처음 서울관광플라자를 계획할 때는 코로나19가 없었으니까요, 모두 모이기 쉬운 장소와 활발한 모임 등을 생각했었죠. 그런데 예상치 못한 코로나19가 생겼잖아요, 긴급 방안을 마련해 현재는 해외까지 원활하게 화상회의 등을 할 수 있도록 대처했지요.”

이뿐만 아니라 건물을 둘러보면 신경을 쓴 여러 흔적들이 보인다. 50여 년 전, 건물이라 기둥이 많고 천장이 낮아 리모델링을 하면서 오픈 천장과 많은 유리창 등을 적용했다.
공유공간에서 회의 등이 가능하다.
공유공간에서 회의 등이 가능하다. ⓒ김윤경

서울관광플라자의 역할은 이곳의 조성 계기를 보면 알 수 있다. 문체부 산하 한국관광공사가 강원도로 이전하며, 서울 내 많은 서울 관광객 수요를 총괄하는 곳이 필요했던 터였다. 코로나 이후 서울관광플라자는 이곳에서 성장하는 기업들을 지원하고, 변화할 관광산업에 대한 문제를 관광협회, 단체, 외부기관이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해나갈 방침이다.
관광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시설. 자유로운 여행이 재개될 날을 꿈꾼다
관광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시설. 자유로운 여행이 재개될 날을 꿈꾼다 ⓒ김윤경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각국 전문가들은 앞으로 여행은 안전과 개인 맞춤형 등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달라질 관광에 맞춰 서울관광플라자가 서울이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더불어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관광 업계에게 힘이 돼주고, 여행을 아쉬워하는 많은 이에게는 희망을 심어주는 곳이 되길 기대해본다.

■ 서울관광플라자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85 (삼일빌딩) 1층, 4~11층
○ 운영시간 : 월~금요일 9:00~18:00
○ 정기투어 : 매월 2,4주 금요일 오후 2시, 4시 10명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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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문의: 02-3788-8172(정기투어 문의), 1330(일반관광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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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플라자' 개관! 코로나 이후 관광 재도약 돕는다 - 문서정보 : 원본시스템, 제공부서, 작성자(책임자), 생산일, 관리번호, 분류
원본시스템 내손안에서울 제공부서 뉴미디어담당관
작성자(책임자) 김윤경 생산일 2021-05-06
관리번호 D0000042508640 분류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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